돌아오는 토요일(10월 1일)이 '국군의 날' 이라는 점 알고 계신가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데요. 아마 이 글을 보는 분 중에는 군 입대를 앞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현재 군 복무 중이든 입대를 앞두고 있든, 군 복무로 인한 학업중단·취직의 어려움 등은 청년들의 고민거리일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정책공감이 입대 전 알아두면 좋은 제도와 군복무자들을 위한 신용 회복 방법 등을 한 번에 알려드리려고 해요.
군 복무자 및 입대 예정자 신용 회복을 돕습니다
현재 채무가 있어 신용도가 불안정한데,
군 복무 기간 동안 더 악화될까 걱정이 됩니다.
-군 입대 예정자 A 씨-
입대 예정자인 A씨는 입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채무가 있어 신용도가 불안하기 때문인데요. 3개월 이상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돼 있죠. 입대 후에는 채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군 복무 중 신용도가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닐지, 고민이 가득합니다.
A 씨같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는 군 복무시 채무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군 복무자 및 입대 예정자 신용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복무자와 6개월 내 입대 예정자 중 3개월 이상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분들이 이용할 수 있죠.
본 이미지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됐습니다. / ⓒ 대한민국 육군
군 복무시 채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환유예', '분할상환' 지원이 이루어지는데요. 상환유예는 전역 시까지 채무 상환을 연기하고, 전역 후 취업을 못 했을 경우 본인의 신청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최장 2년까지 추가 연기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분할상환은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10년 동안 채무 원금을 분리 상환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죠. 또한, 신용 회복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비용을 지원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신청 서류를 지참해 가까운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소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www.ccrs.or.kr)에 게시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죠. 심사 후에는 휴대폰, 이메일, 우편 등으로 확정 사실을 안내받게 됩니다. 이후, 채무조정합의서 작성을 위해서는 신용 회복 지원 확정 사실을 안내받고 1년 이내에 가까운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소에 방문해 신용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군 복무자 및 입대 예정자 신용회복지원' 신청 서류를 확인하세요.
신용회복상담센터 문의 : ☎1600-5500
입대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
휴학은 언제 해야 할까?
징집병은 자신이 입대 날짜를 신청할 수 있는데 반해, 모집병은 일정 전형을 통해 선발돼야 입영이 가능합니다. 모집병을 지원한 일부 청년들은 곧 입영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 최종 합격 이전에 휴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입영통지서를 받은 후 꼭 휴학을 신청하세요. 또한, 입영통지서는 입대 시 지참용, 대학교 휴학 시 학교 제출용으로 2부를 프린트해서 보관하세요. 군 복무 기간 동안 휴대폰을 해지할 계획이라면 추가로 1부를 더 출력해 해당 통신사로 제출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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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군 복무 시 매달 납입하는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요. 정부는 군 장병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군 복무기간 이자면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입대했다면 군 복무기간 동안 발생하는 약정이자를 면제받을 수 있죠. 병무청의 병역정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신청 없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입대 전 챙겨야 할 준비물은?
입대하는 날 꼭 챙겨야 할 서류는 입영통지서와 신분증, 나라사랑 카드입니다. 누구든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은 꼭 챙겨야 하고, 나라사랑카드는 발급받은 사람만 가져가면 됩니다. 특히 신분증은 지참하지 않았을 경우 입영이 거부되니 입대 전 꼭 확인하세요.
또, 평상시 자신이 복용하는 의약품과 안경을 준비해야 합니다. 복용 중인 의약품이라고 하더라도 처방전 확인 후 복용이 가능할 수 있으니, 처방전도 잊지마세요. 안경은 훈련 도중 파손될 우려가 있으니 예비 안경을 챙겨가는 것도 좋겠죠?
본 이미지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됐습니다. / ⓒ 대한민국 육군
간혹 부대 주변 상인들에게 속아 필요없는 물건을 구매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세면 가방, 세면도구, 바느질 세트, 전투화 깔창, 속옷, 손톱깎이 등은 입영부대에서 지급하는 물품이기 때문에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구매한 물품들은 부대에서 모두 회수해 가정으로 다시 돌려보내니, 상인들에게 현혹돼 구입하지 마세요.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군 일용품 8개 품목에 대한 지급 방법을 개선했는데요. 장병들에게 일용품 8종의 구입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해오던 방식을 바꿔 면도날, 세탁비누, 구두약, 세제, 화장지 5종의 일용품은 물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앞의 다섯개 품목에 비해 개인별 선호도가 뚜렷한 세수비누, 치약, 칫솔 3개 품목은 현금 지급을 유지하고 있죠.
입영일자 연기 방법은?
입영일을 기다리는 사람 가운데, 부득이한 사유로 입대를 연기해야 하는 사정이 있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정부는 이런 사람들이 입대 날짜를 연기할 수 있도록 '입영기일 연기'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유에 해당되는 사람은 입영일자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2주 이상 치유기간이 필요한 경우와, 가족이 위독·사망하거나 자연재해 등 기타 재난을 당해 본인이 아니면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입대 취소와 연기가 가능합니다. 또한, 각 군에서 모집하는 장교·부사관·병, 의무소방원, 전투경찰순경에 지원해 수험·수험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선발시험에 합격한 경우에는 입대를 취소할 수도 있죠. 동반 입대 예정자 중 1명이 입영일자를 연기한 경우에는 나머지 1명도 연기된 입영일자에 입대할 수 있습니다.
본 이미지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됐습니다. / ⓒ 대한민국 육군
이외에도 학교 입학시험 응시, 형제 동시 복무, 공무원 채용 후보자 등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데요. 더욱 자세한 사유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한 사유로 입영일자 연기를 희망하는 분들은 입영일 5일 전까지 민원서류를 관할지방 병무청 또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로 제출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기 사유가 갑자기 발생해 입영 연기 서류를 제출할 시간이 없을 때는 전화로 지방병무청장에게 신고할 수 있고, 신고일로부터 3일 이내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입대 전 알아두어야 할 사항과 입대 예정자는 물론 군복무자들을 위한 신용 회복 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우리가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나라를 지켜주고 있어서는 아닐까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모든 군인 장병들이 건강히 전역할 수 있도록 정책공감이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