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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味語 101 ( 바래봉 )

작성자차영웅|작성시간07.01.10|조회수92 목록 댓글 0

 

 

 

 

                               나를 죽음에서 지켜주는

                                                                
                                                                   김장호



덩치로써 떠다밀고
높이로써 부리치며,

돌처럼 열을 뺏어가기만 하고
품어줄 줄 모르는 산,
물처럼 흘러가기만 하고
떠밀어 줄 줄 모르는 산,

숲을 헤치고 눈구렁을 빠져나도
능선, 바위를 기어 수하(水河)를 거슬러도
정상일 뿐, 어느 길로 해서 너를 만나랴

저기 지는 해가 그 발길을 멈추도록
네 허물을 벗어다오 산,
내가 나를 붙들도록 네 얼굴을
내 손 안에 묻어다오 산,

나를 죽음에서 지켜주는 산이여,
재 산길에 끝이 없듯이 그렇게
숲에서 빠져나와 오만하거라


(지난10일 지리산 바래봉을 산상팀과 같이 다녀왔으나 타이밍이
맞지않아 철쭉이 냉해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꽃이 지고 몇군데
아직 피지못한 몽우리를 보고온 터에 15일 토요일에 회사산악회에서
다시 그곳을 찾았다. 인월을 지나 운봉읍을 통과하여 정령치에서
산행을 시작,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 팔랑치, 바래봉을 거쳐
용산리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질퍽한 산길이라 산행시간이 6시간이상
소요되었다.

우중산행(雨中山行)이라 좌우에 경치는 볼 수 없었지만 간간히 벗겨
펼쳐지는 구름아래로 호쾌한 지리산 끝자락을 감상할 수 있었음은
행운이었다. 모두들 날씨만 맑았으면 좋았을걸 하지만, 개인적으론
산에 가서 날씨가 맑든지 흐리든지, 비오든지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더라도 산은 주어진 환경 그대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그저
산에 온 것 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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