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
정유찬
있으면
보고파서 괴롭고
없으면
외로워서 힘든 게
사랑이었다.
어느덧 깊어지면
여러 이유로 아파야 했고
순식간에 멀어지면
허전함에
치를 떨어야 했다.
수 많은 시간과 공간 속
내 삶 위에 겹쳐진
또 다른 삶들
나는 혼자
그림 그리고 있지 않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채색해 온 그림은
천연색 추상화가 된다.
사랑이
가장 중요하단 것을 알 즈음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었다.
현실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상이라며 고집하다가
이상만큼 중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날...
난 그런 날에 살면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
내 삶과 내 가슴이
남김 없이 불타 오를
거룩한 사랑을 찾는다.
(사랑 중에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신 主님의 사랑만큼 큰 것이
있을까? 보통의 사랑은 사랑할 만 하기 때문에 사랑한다. 그래서
아무리 그 사랑을 포장을 해도 거기에는 주고 받는 관계가 있음을
부정하지 못한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도 자기 자식이기에
그 사랑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연고와 관계도 없는 고아들을 평생 돌보고 사랑한
테레사수녀야 말로 主님의 사랑을 근접하게 실천한 사람이리라
내 의견하고 달라도 공연히 미워지는 게 보통 사람들의 심리인데
그 미운 사람을 사랑한다니 그게 말처럼 쉽지않다, 아니 참으로 어렵
다는 생각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主님은
오늘도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