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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味語 45 (산)

작성자차영웅|작성시간07.01.09|조회수40 목록 댓글 0

 

                                               山


                                                                             조평규


山이 훨훨 날고 싶어도
등에 엎힌 나무들이
넘어질까 봐
그대로 앉아 있다.

山이 껑충 껑충 뛰고 싶어도
옹달샘의 샘물이
쏟아질까 봐
가만히 앉아 있다.

山이 이사를 가고 싶어도
먹이 찾아 떠난 새
못 찾아올까 봐
떠나지 않는다.

山이 고함을 지르고 싶어도
잠자는 바위들이
깜짝 깜짝 놀랄까 봐
입다물고 있다.

(우리의 삶도 이런 山과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도 가족, 자식
때문에 하지 못하고 참고 사는 경우가 많을것이다.
말없이 모든것을 받아주고 버티고 있는 山 !

그러나 말이 없다고 아픔이 없는것은 아닌것,
그 아픔을 딛고 혹독한 겨울을 오히려 하얀
눈꽃으로 피어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山이 그저 경이롭고 신비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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