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에 오르며
주봉구
山에는 아우성이 없다.
가는 듯 오고
오는 듯 가는
계절만이 있을 뿐,
山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흔들어 깨우지 않으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오르면 다시 내려올 것이지만
말이 없으므로 말을 한다.
소리로써 듣지 마라
색깔로서 보지 마라
오직 한 마디
놓인 대로 보라.
(山 에 다니면서 보기 안 좋은 풍경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 그것은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 것이다. 자기가
가져와서 생긴 쓰레기는 다시 모아 배낭에 넣고 되가지고
가야한다. 금방 썩는 과일 껍질도 버리면 안된다.
그리고 함부로 담배피우는 행위는 山을 통채로 없애버리려는
심산 으로 이런 사람은 山에 와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또 힘들 다고 나무를 꺽어 지팡이를 만들어 갖고 다니는
것도 해서는 안된다.
그 나무가 죽은 나무건 산 나무이건 상관이 없다. 정 지팡이가
필요하면 장비점에 가서 사서 다니면 간단하다. 말이 없어서
그렇지 山이 몸살을 앓으며 신음 하는 소리를 마음으로 들어보라!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