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
이성선
벽에 걸어놓은 배낭을 보면
소나무 위에 걸린 구름을 보는 것 같다.
배낭을 곁에 두고 살면
삶의 길이 새의 길처럼 가벼워진다.
지게 지고 가는 이의 모습이 멀리
노을 진 석양 하늘 속에 무거워도
구름을 배경으로 서 있는
혹은 걸어가는
저 삶이 진짜 아름다움인 줄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되었을까
알고도 애써 모르는척 밀어냈을까
중심 저쪽 멀리 걷는 누구도
큰 구도 안에서 모두 나의 동행자라는것
그가 나의 또 다른 도반이라는 것을
이렇게 늦게 알다니..
배낭질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지금...
(지나간 삶을 돌아보면 후회와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에
매달려 살 수는 없는것, 앞으로의 삶이 후회없도록 최선을
다해 즐기는 삶이 되었으면.... 즐기는 믿음, 봉사, 교제,
헌신, 그리고 짬내어 즐기는 등산!)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