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시인 :정한모
어머니는
눈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그 동그란 광택(光澤)의 씨를
아들들의 가슴에 심어주신다
씨앗은
아들들의 가슴속에서
벅찬 자랑
젖어드는 그리움
때로는 저린 아픔으로 자라나
드디어 눈이 부신
진주가 된다
태양이 된다
검은 손이여
암흑이 광명을 몰아내듯이
눈부신 태양을
빛을 잃은 진주로
진주로 다시 쓰린 눈물로
눈물을 아예 맹물로 만들려는
검은 손이여 사라져라
어머니는
오늘도
어둠속에서
눈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어머니란 단어는 내게 지울 수 없는 아픔이다. 험난한
고생과 가난의 연속...그리고 자식을 먼저 보낸 가슴
절절함까지 갖고 사셨으니...그 아픔을 이해하기는 커녕
효도한번 제대로 못해드리고 손주 기르시느라 고생만
시켜드렸으니 참으로 나는 죄인이다.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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