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意味語 99 ( 두타산 )

작성자차영웅|작성시간07.01.10|조회수89 목록 댓글 0

 

 

 

 

                              두타산


                                                                     김장호



주는 자는 안다
저에게 있는 것이 무엇이며
없는 것이 무엇인가를.

인간을 떠나는 자는 안다
인간이 가진 것이 무엇이며
안 가진 것이 무엇인가를.

두타산에 오르면
내게 줄 것도
깨칠 것도없다는 깨침.

그것은 三和寺뒤 武陵溪에
앉아서는 모른다.
未老川, 天恩寺 터전에서 쳐다보기만 해서는 모른다.

땀을 흘리며 인두겁을 벗으며
용추폭을 거슬러 신령스런 나비의 주검도 보고
문간재를 기어올라 망군대,청옥산

박달령을 건너질러 두타산 정수리에
머리카락을 날려본 자의 눈에만 보인다.

발아래 구비구비 푸샛 것들을 보듬고
정선골을 누비며 아리아리 아리리
젖줄을 물려주는,
주는 자의 기쁨
깨친 자의 비어 있음.

(선거일 투표하고 나서 10시까지 교회로 모여서 칠보산
으로 가볍게 산행을 하였다. 지금껏 전국의 유명한 산들을
찾아갔지만 살던 동네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칠보산은 찾지
않았다. 아니 일부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칠보산은 어릴
때 땔감나무를 하러 우리 부모님들이 자주 찾던 산이다.

나도 같이 가서 솔방울 따고 잔솔가지 꺽고, 솔가리를 굵어
모아서 가져오는 것이 겨울방학에 주어진 할 일이자 의무
이었다. 그래서 인지 칠보산은 내게 가난한 어릴 때 기억이
떠올리어지는 산이었다. 그리고 커서 기도원에 갈 때 찾은 것
빼고는 일부러 산행을 하려고 간 것이 처음이었던 것이다.

숨차기 않으면서 가볍게 올라가니 좌우로 내려다보이는 조망이
그런대로 일품이다. 시야가 흐리지만 이웃의 광교산, 삼봉산
등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도 보인다.
봄의 정취를 맛보며 원평쪽으로 하산하며 주일예배 후에 다시
칠보산을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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