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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의 거짓말, 어떡하지? ¶ 웃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

작성자백송|작성시간12.01.06|조회수128 목록 댓글 0

 


¶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 아이의 거짓말, 어떡하지?
¶ 웃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말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혹은 나를 돋보이기 위해…. 하지만 그 거짓말에 대한 참회가 자신을 참된 길로 안내하기도 하고, 속마음을 헤아려 거짓말조차 믿어주는 상대의 사랑 앞에 큰 변화를 겪으며 성장하기도 합니다. 자신은 아플지라도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하는 ‘하얀 거짓말’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기도 하지요. 우리 이웃들이 용기 내어 털어놓습니다.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으나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머물게 된 나만의 이야기들…. 그 사랑스러운 고백을 들어봅니다.》 ◇ 희망을 말하는 거짓말쟁이 : - 김숙*님/ 47세. 전남 화순군 효성노인복지센터장, 사회복지사 - “오늘따라 너무 예쁘시네요, 무슨 좋은 일 있으셨어요? 오늘만 같으면 아주 금방 나으시겠어요….” 복사꽃 꽃망울이 터질 듯 봄을 알리는 아침, 나는 오늘도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며 어르신 댁에 들어선다. 척추 골절로 인해서 아예 서지를 못하던 80세의 어르신을 살포시 안아드리며 뽀뽀를 해준다. 어르신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그 순간, 그곳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나라로 변모한다. 어르신을 처음 뵌 것은 2008년 7월. 사회복지사로 일주일에 한 번씩, 2년 넘게 만나 뵈면서 설령 그것이 거짓말일지라도 나는 계속해서 희망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시네요? 곧 걸을 수도 있으시겠어요.” “이번 봄에는 같이 꽃구경 가실 수 있겠어요~ 하하하!” 그리고 다 해드리기보다는 어르신의 남은 힘으로 하실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다. 때론 말상대가 되어 세상 이야기도 나누고 재미난 이야기가 있으면 들려드린다. 그런 과정에서 어르신도 많이 변하셨다. 수저, 젓가락 하나도 못 들고 누워만 계시던 분이 이제는 혼자 일어나고 혼자 앉으시고 혼자 누우실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웃음을 찾으신 것이다. “나 언제나 걸어 다닐 수 있을까?” 통 말씀도 안 하시던 분이 그 말씀을 하셨을 땐 희망을 가지시는 것 같아 너무나 기뻤다. 나는 매주 20여 분의 어르신들을 찾아뵙는다. 다들 편찮으신 분들이기에 물리치료와 재활 마사지, 혈당, 혈압 체크도 해드리고 빨래며 청소며 반찬이며 목욕 등을 도와드린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어르신이 예전에 즐겨 부르시던 노래라도 같이 불러드리면 지난 세월이 원망스러우신지 때론 엉엉 울기도 하신다. 사회복지사란 직업은 참 어렵고 힘이 든다. 하지만 가장 힘들 때는 “나는 인제 이러다 죽겄지라잉? 나 같은 것은 살아 봐야 식구들만 귀찮게 하니께 그만 살고 빨리 죽어야 하는디…”라고 하실 때이다. 몸도 좋지 않은데 그런 암울한 마음으로 살아가실 수밖에 없다는 것이 더욱 가슴 아프다. 그럴 때 나는 용기를 내어 말한다. “그런 걱정 하실 힘이 있는 거 보니까 충분히 나아서 걸어 다니실 수 있으시겠네요. 걱정 안 해도 되겠어요. 지금 얼마나 많이 좋아지시고 있는데요!” 그러면 내심 거짓말인지 뻔히 아시면서도 굉장히 좋아하신다. 그럴 때마다 안쓰럽고 마치 내가 불효자가 된 것처럼 죄송스럽지만, 단 한 시간을 살아도 이 순간만큼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나는 또 거짓말을 하고야 만다. 비록 뻔히 아는 거짓말일지라도 이 일을 멈추지 않는 한 나의 거짓말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분들이 마지막 남은 삶의 굴레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며 한 조각 희망을 잃지 않는 그날까지는…. ◇ 거짓말의 특효약, 믿음: - 신문자 / 조선대학교 언어치료학부 교수, 신-언어임상연구소 대표 - 초등학교 때 일이다. 나는 너무 내성적이어서 선생님이 뭐라 말만 해도 눈물이 나와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하는 아이였다. 더구나 발표를 하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하루는 담임 선생님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 노래를 부르라고 하셨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앞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마침 종이 울렸다. “휴우” 하고 한숨을 내쉬기도 전에 담임 선생님께서는 내일은 나부터 다시 한다는 말씀으로 끝을 내셨다. 다음 날 나는 꾀병을 부렸다. 아파서 학교에 못 가겠다는 나의 완강한 태도에 어머니는 이유도 묻지 않으시고 담임 선생님에게 내가 아파서 학교에 못 간다고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고마웠던지 이불 속에서 나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어린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혼돈하여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말이 서투르다 보면 말이 잘못 나와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올바로 키우려는 마음이 지나쳐 작은 거짓말도 용납하지 않는 어머니들을 보기도 한다. 실제로 매를 들어도 아이의 거짓말이 잦아지자, 경찰을 부르겠다고 위협하였다는 부모도 있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거짓말을 안 하게 되는가? 그렇지는 않다. 엄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하여 아이는 더욱 머리를 짜내고 그러다 보면 또 큰 거짓말을 하게 되고 만다. 나는 우리 어머니를 통해서 누구를 진정으로 믿어주는 것이야말로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 특효약이라는 것을 알았다. 만약 초등학교 당시, 어디가 아프냐, 정말 학교를 못 갈 만큼 아프냐, 하고 어머니가 캐물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머니는 이유가 있을 테지 하며 속마음을 먼저 헤아려주셨기에 그렇게 하실 수 있었고, 나는 감동을 받고 스스로를 더 돌아볼 수 있지 않았을까? 어머니는 항상 그렇게 무슨 얘기든 믿어주셨다. 그러다 보니 그 이후로는 사실 거짓말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무슨 말을 해도 믿어주니 오히려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삶 속에는 어려운 일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될 때도 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잘못을 해도 항상 믿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든든하다. 그럴 때 모든 일을 좀 더 자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나 싶다. 나 역시 대학에서 학생들을 잘못했다고 따지기보다는 믿어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장차 언어치료사가 될 학생들에게, “언어장애를 먼저 고치려고 하기보다 그 사람 속에 들어가서 그 사람을, 그 사람의 고통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생활에서도 혹시 상대가 나를 속이는 것 아닐까, 거짓말하는 게 아닐까 의심하기보다 그냥 믿어버리면 내 마음도 편하고 세상도 믿음으로 다가온다. 모두 어머니한테 배운 지혜이리라. 그런 지혜를 가르쳐주신 어머니께서는 63세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올해 아흔한 살이 되셨다. 새해 초부터 호흡이 급격히 안 좋아지셔서 병원 중환자실과 병실을 오가며 한 달여를 지내다 이제야 힘들게 집으로 모셔 왔다. 우리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30년 가까이 되는 긴 시간 동안 어머니를 정성으로 간병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를 사랑과 믿음으로 키워주신 덕분이다. 어머니! 어머니의 귀한 가르침, 아이들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잘 전하고 있어요. 올 것 같지 않던 생명의 봄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머니, 너무나 사랑합니다. ◇ “엄마는 다 알고 있었단다”: - 권지예 / 52세. 소설가. 「4월의 물고기」 저자 - 거짓말, 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지금도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나는, 동생을 잃어버릴 뻔했던 아찔한 기억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우리 집 골목 앞에는 늘 ‘뽑기’니 ‘달고나’니 하는 군것질 장사가 있었다. 연탄불에 설탕을 녹여 만든 납작한 설탕 과자에 여러 가지 모양의 틀을 찍어 그 틀대로 과자를 다듬어 오면 몇 가지 상품을 뽑을 수 있거나 덤으로 설탕 과자를 더 먹을 수 있었다. 동네 조무래기들처럼 나 또한 그 재미에 한없이 빠져 있었다. 그날도 어머니 지갑에서 동전을 슬쩍 해가지고 나서는데 세 살배기 남동생이 같이 가자고 쫓아 나왔다. 귀찮았지만 동생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저만치 ‘뽑기 판’ 주위에는 여전히 아이들이 북적거렸다. 어린 동생을 옆에 앉히고 나도 설탕 과자 하나를 쥐고 앉아 ‘쪼기’ 시작했다. 동생도 좋아라 궁둥일 들썩였다. 얼마나 정신없이 그 일에 매달렸는지 허리가 아파 기지개를 켜며 둘러보니 동생이 안 보였다. 어느새 어둑해지고 있었다. 이 녀석이 집에 갔나, 하며 집으로 달려가 보니 동생은 보이지 않았고 어머니는 나와 같이 있는 줄 알고 계셨다. 나는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 순간에 나온 건 거짓말이었다. 어머니가 금지하는 ‘뽑기’를 했고, 무엇보다 그것을 하기 위해 지갑에 손댄 것부터 불어야 하니 애초에 시치미를 뗄 수밖에 없었다. “난 친구네 집에 숙제하러 갔었는데….” “아니, 그럼 얘가 어디 갔다니?” 어머니는 사색이 되었다. 어머니와 나는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동생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동생은 보이지 않았고 이웃들 또한 모두 모른다고 했다. 아무도 내가 동생과 함께 ‘뽑기 판’에 있었던 사실을 몰랐다. 나의 알리바이는 완벽했지만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했다. 동생이 큰길가를 아장아장 걸어가는 모습이 떠올랐다. 만약 누군가 동생을 유괴해갔다면? 차 사고라도 났다면? 나 때문에, 내가 동생을 잃어버렸다는 자책감이 가슴을 쥐어뜯었다. 동생이 사라지고 이틀이나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아버지는 파출소에 들락거리고 어머니는 드디어 자리에 눕고 말았다. 그 숨 막힐 것 같은 며칠이 지났다. 여덟 살의 나는 거짓말의 올가미와 그로 인한 죄책감의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질식할 것 같았다. 며칠인가 지났을 때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 어머니가 뛰어나갔다. 한참이 지나고 어머니가 동생을 업고 오셨다. 동생은 살아 있었다. 게다가 뽀얗게 살까지 올라 있었다. 사연인즉, 우리 옆 동네에 사는, 너무나 아이를 키워보고 싶었던 늙은 과부가 골목을 헤매는 동생을 보자 욕심이 나서 데려다 키웠고, 그걸 이상하게 여긴 이웃이 파출소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그 아주머니는 대통령 아들 부럽지 않게 키울 자신 있었다며 동생과 떨어질 때는 통곡을 하더란다. 어머니는 그 후 정성스럽게 떡을 만들어 동생과 함께 아주머니 집에 가서 인사를 드리곤 했다. 순간적인 두려움 때문에 한 철없는 거짓말이었지만, 그 후로 오랫동안 그 죄책감에 얽매여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조금은 조숙한 아이가 되어간 것 같다. 거짓말과 진실, 그리고 참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동생을 찾지 못했다면 어린 가슴에 감당하기 힘든 비밀을 간직하며 어두운 터널 같은 인생을 살았을지 모른다. 몇 년 전에야 어머니께 그 비밀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놀란 것은 어머니가 아니라 나였다.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잘못하면 자식을 둘이나 죽일 수 있기에 모르는 척했어. 없어진 애도 애지만 멀쩡한 눈앞의 자식도 살려야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다. 나 또한 아이를 둔 엄마이기에 더 절절히 다가왔는지 모른다. 그렇다. 거짓말조차 감싸준 엄마의 사랑이 나를 키운 거였다. [월간 ‘마음수련’에서]

 

¶ 아이의 거짓말, 어떡하지?

 

-아이들 성장 과정 중 하나 -아이의 편에서 공감을 표하라! 모처럼 진료가 없는 시간, 휴대폰이 울려 꺼내보니 웬일로 아이의 태권도장 사범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다. "저, 도원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반갑게) 네, 사범님!" "다름이 아니라, 도원이가 6월 승급심사를 안본다고 해서요. 어머니랑 그러기로 했다고 하여 확인차 전화 드렸어요." "(급 당황) 아... 네.. 아닙니다. 그런 얘기 한 적이 없고요. 아마도 도원이가 부담스러워서 그렇게 얘기한 것 같은데, 제가 저녁에 다시 얘기해 놓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범님." 허둥지둥 전화를 끊었고 ‘내참, 이 녀석이....’ 싶어 얼굴이 화끈거렸다. 진료실에서 어머니들로부터 흔히 듣게 되는 얘기 중 하나가 아이들의 ‘감쪽같은 거짓말’에 대한 놀라움과 배신감, 그리고 분노와 걱정, 불안에 대한 것이다. 학원 다녀왔다, 숙제는 다 했다, 게임은 안했다는 등의 거짓말. 솔직하게 말하면 용서해 준다고 몇 번을 설득해도 뻔한 거짓말을 끝까지 우기기 일쑤다. 심지어 성적표를 조작한 것이 한참 뒤에 발각되기도 한다. 은근슬쩍 엄마 아빠 지갑에서 한푼 두푼 한두 번 슬쩍 하던 것이 명절 때는 친척 돈을 건드리기도 하고, 가끔은 학교 선생님이나 문방구 아저씨에게서 어이없는 낯 뜨거운 전화를 받게 되기도 한다.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노라 철썩같이 맹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도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부모의 특성이나 상황에 따라, 아이들의 거짓말에 대한 반응이 아주 커지기도 한다. ‘공부 못하는 것은 용서할 수 있지만, 거짓말 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투철한 유교적 신념하에 아동학대 수준의 체벌과 감정폭발을 보이는 부모가 있다. 힘든 가정생활, 직장생활 속에서 적지 않은 투자와 희생을 아이들에게 받쳐온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이를 분풀이의 대상으로 삼는 부모도 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오직 육아에만 인생을 투자해 오고 있는 엄마와 직장생활로 아이들의 생활 하나하나를 파악할 수 없는 엄마가 느끼는 허탈한 무력감, 아이의 양육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게다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툭하면 자기 방문을 닫고 말끝마다 상관하지 말라고 하는 시기가 되면 걱정과 염려를 넘어 부모의 인생 전체를 우울하게 만든다. 도대체 요 녀석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대처방안과 해결책을 생각하기에 앞서, 이 일이 우리아이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 또 내가 잘못 키운 탓이라는 무의식적인 자괴감도 그다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첫 번째로, 아이가 거짓말 한 이유들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 가지 정답만 찾으려 하지 말고, 부모의 머리를 총 동원해서 가능하면 많은 이유들을 찾아내야 한다. 얼마나 놀고 싶었는지, 매번 격려해 주지도 않는 학습지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그 나이에 얼마나 힘든 것인지, 컴퓨터 게임의 유혹을 참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갖고 싶은 것을 참아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남들이 쉽게 하는 공부일지라도 우리 아이에게는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꾸지람을 듣더라도 자존심만은 지키고 싶었는지, 보나마나 솔직히 말하면 엄마 아빠가 화낼 거니까, 엄마 아빠를 화나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조금이라도 미루고 싶어서, 어쩌면 언젠가처럼 그냥 넘어 갈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하면 엄마가 속을 것이다 하고 부모의 생각을 예상할 수 있는 뇌 발달이 되어서일 수도 있으며, 그럼에도 충동을 억제하고 일의 결과를 먼저 생각하는 능력이 아직 덜 성숙해서, 썩 그다지 부모 말을 듣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백배 더 재미있으니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별 생각이 없어서, 사실은 잘 할 자신이 없어서 등등...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차분히 생각해 보면, 또 아이들에게 위협적이지 않게 기회를 주면서 물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많은 이유들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로는 그 이유에 대해 말로 표현해 주고 들어 주고 공감해 주면 된다. "◯◯가 참 힘들었구나." "◯◯는 참 그게 하고 싶었구나.” “그게 참 속상해서 싫었구나." "◯◯의 생각은 이렇구나.”, “◯◯는 이렇게 느끼고 있구나." 이러한 아이의 마음읽기와 공감을 표현해 주는 과정은 참으로 중요하다. 아이가 부모의 표현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마음과 동기를 이해하고 이해받는 경험을 해야 다음 단계로의 진행이 가능해진다. 세 번째로는 아이를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왜 그랬는지, 그렇게 하면 다음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왜 그게 안 되는지, 그걸 참으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그러한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것이 왜 자랑스러운지, 노력을 하면 어떤 칭찬과 격려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아이가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무릎 꿇고 손들고 있으면서 생각해보게 하는 방법, 반성문을 쓰게 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며, 생각하게 하고 표현하게 하고 함께 토론하게 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혼비백산 할 정도로 혼을 내거나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게 되면 아이들은 대뇌를 이용하여 생각할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저 뇌 변연계나 반사중추만이 강화되어 살아남는 방법만을 체득하게 된다. 무장해제를 시켜줘야 비로소 논리적이고 도덕적이며 책임감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연습이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가 몇 번의 반성문을 쓰고 점잖게 면담을 하여 알아듣는 듯 했다고 해서 다시는 그런 거짓말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절대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 김연아 선수나 박태환 선수가 단지 한 두 번 혹은 몇 십번의 연습만으로 그런 훌륭한 기량을 선보일 수 없듯이, 내 아이에게도 눈앞의 많은 유혹을 이겨내는 힘을 키우고 코앞의 혼날 일에도 솔직할 수 있는 용기와 힘들어도 인내심과 희망을 가지고 먼 훗날의 훌륭한 모습을 기대하면서 자기 자신을 조절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수없는 실수와 좌절과 도전과 격려 속에서 반복하여 훈련해가는, 결코 쉽지만도 짧지만도 않은 긴 우리 아이의 성장 과정중의 하나다. 그 과정에서 부모가 아이와 같은 편이 되어야지 적군이 되면 안 된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하는지 떠 보거나, 아이들이 유혹당할 수 있는 무질서한 환경이나 일관되지 못한 감정폭발을 하지 않으려 노력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말고, 부모 자신의 감정과 분노를 돌아 볼 줄 알아야 하며,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꾸준한 관심과 격려를 제공해야 한다. 거짓말의 횟수가 줄어든 것만 해도 칭찬할 일이다. 한두 번에 되지 않더라고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부모가 위의 방법대로 시도해 나가면 분명히 큰 도움이 된다. 그날 밤 나는 도원이에게 ‘너는 대단히 힘든 일을 해 내고 있는 것’이라 듬뿍 칭찬하고는, 6월 심사 때까지 태권도 연습을 매일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하기만 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엄마가 노력한 것에 상을 줄 것이라고 꼬드겨서 다행히 무사히 심사날까지 버텼다. 그리고는 심사 후 바로 태권도장에 나가는 것을 일주일에 두 번으로 줄였다. [출처-CMC 헬스 카페 : 글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신과 최지욱 교수 ]

 

¶ 웃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웃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희미한 미소라도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과 얼굴에 평화와 기쁨을 만듭니다 사랑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짧은 사랑이라도 그것은 사람을 살리고 삶을 아름답게 합니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작은 땀방울이라도 그것은 떨어지기 전에 희망을 만들고 열매를 맺습니다. 눈물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작은 눈물이라도 그것은 식기 전에 슬픔을 녹이고 아픔을 멈추게 합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끝없는 사랑 (Endress love) -다이아나 로스-라이오넬 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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