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신학,성경,신앙 강좌

요한복음 7,8장 : 이스라엘의 축제(구약)

작성자사랑 감사 기쁨|작성시간09.09.26|조회수280 목록 댓글 0

이스라엘의 축제와 의미

           

 질문 1

성경에 나오는 순례 축제들은 무엇 무엇이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축제를

언제, 그리고 무슨 뜻으로 지냈는가?

 

대답 1

이스라엘의 종교 축제는 일상생활과 역사적 사건을 반영하고 있다.

여러 축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축제로 셋을 들 수 있는데 ‘해방절’과 ‘오순절’과

‘초막절’이다. 이 세 축제는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서 축제 기간에는 모든

이스라엘 남정네들이 예물을 들고 예루살렘을 순례하도록 되어 있어서(신명 16,16-17 참조)

이 세 축제를 ‘순례 축제들’이라고 부른다.

이 순례 축제들은 기쁨을 마음껏 드러내는 축제였다. 축제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우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제사를 드리면서 보통 때는 좀처럼 맛볼 수 없었던 최고급

음식을 함께 나누었다. 이 축제들은 에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성전에서는

온갖 극적이고 화려하고 장엄한 경신례를 통하여 축제에 참여하는 이들로 하여금

전통적인 유다교 신앙과 역사를 되새기도록 유도하였다.

우리네 명절인 설날과 추석에 모든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조상에게 제사를 바치고,

조상의 덕을 기리며 풍성한 고기와 술과 떡을 나누어 먹는 풍습과 일맥상통한다.

 

해방절 축제의 기원은?

해방절 축제의 기원은 유목민 축제의 과월절(Passover)과 농경민 축제의 무교절

(누룩 없는 빵의 축제 ; Unleavened Bread)에서 유래된다.

옛 히브리인들이 고대 근동인들에게서 받아들여 지켜오던 과월절과 무교절은,

이스라엘인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준 출애굽 사건을 겪으면서 종교 축제로

변모되고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을 이루는 최대 축제인 해방절로 자리 잡는다.

           

과월절 축제

과월절 축제는, 모세 이전의 유목 생활에서 맏배로 태어난 양을 잡아 제사를 바치면서

양떼의 출산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동시에 그분께서 가축을 잘 보살펴

주시도록 청하던 축제이다.

과월절 제물로 바치던 맏배로 태어난 양은, 이집트에서 빠져 나올 때 이스라엘의

맏자식들을 그 피로 구했던 새끼 양의 희생적 죽음에 연결된다. 과월절 양은 본디 첫째 달

10일에 골라 놓았다가 14일에 잡았다(탈출 12 ; 레위 23,5 ; 민수 9,1-5 ; 28,16).

그런데 이 양을 살해하던 장소는 신명기에는 시온산으로 되어 있고, 탈출기 12장에는

각 가정으로 되어 있다. 예수님 당시에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되어 있다가 성전 파괴

이후에는 살해 장소가 다시 가정으로 돌아온다.

과월절 축제는 니산달 곧 춘분이 낀 첫째 달 14,15일 저녁 해가 지고 난 뒤에

한 살배기 어린 양을 잡는 예식으로 시작하여, 성대한 만찬을 통해 이집트 탈출 과정을

기념하는 것으로 그 절정을 이룬다. 미쉬나 기록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 당시의 과월절

만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오후 3시경에 성전에서 양을 잡고, 그 뼈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히 각 가정으로

운반하였다. 요한복음 저자는 이를 예수님의 십자가상 희생적 죽음과 연결시켰다.

(요한 13,1 ; 18,28 ; 19,14.31.36 참조)

만찬에 참석할 사람들은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식탁에 앉는다.

가장이

첫 번째 포도주 잔을 들어 축복한 다음, 참석자들에게 돌리고(오늘날은 각 잔),

쓴 나물을 먹는다. 이때 가장은 이집트에서의 탈출을 상기시키는 예식 본문을 읽는다.

그 다음

두 번째 잔을 돌리고 이어 시편 113장과 114장을 노래한다. 그 뒤 가장의

식사 전 기도를 시작으로 음식을 먹게 되는데 그것은 구운 양고기, 쓴 나물, 누룩을

넣지 않고 구운 빵으로 되어 있다. 만찬 후(1코린 11,25) 축복의 잔(1코린 10,16)으로

불리는

세 번째 잔을 돌리고 시편 115장과 118장을 노래한다. 118장 26절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를 노래할 때

네 번째 잔을 돌린다.

여기까지가 의무적으로 치러야 할 공통 예식이다. 각 가정은 필요한 음식과 그릇을

빠짐없이 준비해야 하고, 만일 가난한 가정이나 사람들이 예식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엔 공동체에서 준비한다. 이 과월절 만찬의 밤은 시편 120장에서

137장까지를 노래한 후

다섯 번째 포도주 잔을 돌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 과월절 만찬에 이어 유다인들은 7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고 구운 빵을 먹었다.

과월절 기간 동안 불가피한 사정으로, 곧 시체를 만져 주정하게 되거나 여행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두 번째 달 14일에 제2 과월절을 지낼 수 있게 하였다.

(민수 9,6-14 ; 2역대 30,1-22 참조)

과월절 축제 예식 중 후대에까지 잘 보존된 예식은, 히쏩가지로 양의 피를 적셔

사람들에게 뿌리고 문설주에 바르던 관습이었다. 이런 예식은 이집트인, 아테네인,

옛 게르만족 등에게서도 발견되는데 그들은 짐승의 피가 부정한 귀신이나 돌연한

재앙으로부터 집안에 있는 가족들을 잘 보호해 주리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과월절이 부족의 축제로 확대되면서, 한 해를 시작하는 이른 봄 가축 떼의

풍요로운 출산을 기원하는 축제로 그 성격이 바뀌었다.

           

무교절

정착 생활을 하던 농경민 축제로 추수를 시작할 때 거행되었다. 농민들은 누룩을

넣지 않고 새 옥수수 가루로 빵을 만들어 신들에게 바치면서 이 축제를 시작하였다.

이 기간 동안 다른 누룩 반죽을 발효시키기 위하여 떼어놓았던 묵은 누룩 조각을

집안에 조금도 남겨 놓아서는 안 된다. 이 기간이 끝나면서부터 사람들은 완전히

새롭게 빚은 누룩으로 빵을 구워 먹을 수 있게 된다.

출애굽 이전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게 된 히브리인들도 그곳 농경민들의

무교절을 자연스레 받아들인 것 같다.

이렇듯 과월절과 무교절은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기념’이란 과거의

체험을 현재로 끌어들여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다. 나중에 조국에서 멀리 떠난

유다인들은 ‘내년에는 예루살렘에서’라는 말로 과월절 예식을 끝맺었다. ‘기념’을 통해

오랜 종교적 전통을 보존하고 민족정기를 되찾으려는 그들의 열망을 엿볼 수 있다.

            

오순절

오순절은 첫 보릿단을 수확할 때 지냈던 가나안 농경민들의 맥추절에서 비롯되었다.

히브리인들은 과월절 첫 날부터 시작하여 7주간을 보내고, 시반달(춘분이 든 달부터

세 번째 달) 6일에 이 명절을 지냈다(신명 16,9-13 참조).

여기서 일곱 주간을 지난 달은 50일이기 때문에 50을 뜻하는 그리스 단어

‘펜테코스테(Pentecoste)', 곧 오순절이라는 이름이 이 축제에 붙여지게 되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사도 베드로가 12사도를 대표하여 오순절 축제를 지내려고

예루살렘에 순례 온 디아스포라(이방인 지역에 흩어져 살던) 유다인들에게 설교를 한다.

그 결과 즉석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한다.

히브리인들은 이 축제를 가나안 사람들에게서 받아들여 우선 보리 추수 시작에서

밀 추수 끝으로 명절 날짜를 바꾸고, 보리 추숫단 대신 새 밀로 밀가루를

반죽하여 만든 빵 두 개를 봉헌하였다(레위 23,15-21).

그리하여 이 맥추절의 본 의미인 맏물을 바쳐야 한다는 생각을 그대로 고수하였다.

곡식의 첫 열매는 뒤따라오는 추수 전체를 대표한다.

인간은 열심히 일을 하지만 씨앗을 자라게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인간의 육안으로 측정할 수 없는 신비이다. 추수는 언제나 신성한 하느님의

업적이기에, 곧바로 우리의 음식으로 바뀌기 전에 먼저 곡식의 성장을 주 관하신

하느님께 봉헌해야 한다. 이런 봉헌 정신은 구약성경전편에 흐르고 있다.

      

 순수한 농업 명절이었던 오순절은?

이 오순절은 신구약 중간 시대에 이르러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어졌던 계약과

연결된다. 유다 묵시문학 중의 하나인「희년사」(The Book of Jubilees :기원전 153-150)

6,17에 의하면 이 명절이 하느님과 노아 사이에 맺어졌던 계약을 갱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책 1,1에 보면 시반달(입춘이 낀 달로부터 다섯째 달)에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십계를 받은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탈출19,1).

이렇듯 오순절은 처음에 가나안 농경민들의 명절이었던 맥추절이, 후기 유다교 사상

안에서 노아와의 계약과 시나이 산의 계약 곧 이스라엘이 하느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사실과 연결되면서 종교적인 명절로 바뀐 것이다.

(곡식이나 열매의 첫 소출을 바치는 시기는 오순절로 시작하여 초막절로 끝난다.)

            

초막절

초막절은 이스라엘의 3대 순례 축제 가운데서도 본격적인 순례 축제이다.

이 명절의 이름은 히브리말로 ‘수꼿’인데 ‘나뭇가지로 만든 안식처’라는 뜻을 지닌다.

추수를 끝낸 농부들은 이 안식처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이 축제가 열리는 기간은 티쉬리달(일곱째 달) 15일부터 22일까지 8일 동안이다.

바빌론과 그 외 먼 지방에서 이방인 가운데 흩어져 살던 유다인들은,

예루살렘을 향해서 제물을 들고 순례 행진을 해왔다. 예루살렘과 그 주변에 몰려든

순례객들은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로 초막을 짓고, 주님 앞에서 피리소리에 맞추어

노래와 춤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흥겹게 돋우었다.

가나안 원주민들에게 추수절로 통하는 이 명절 역시 농경문화에 그 뿌리를 두는데,

그들은 마지막 수확물인 포도와 올리브를 거둬들이는 시기에 이 축제를 지냈다.

가나안 주민들은 종교의식의 근본 목적을, 여러 신들을 인간의 힘으로 움직여 자연의

혜택을 얻어내는 데 두었다.

반면에 히브리인들은 하느님을, 자연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 인간의 간섭이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초월자로 인식하였고, 그들의 종교예식을 통해서 이 하느님께 마땅한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렸다. 우리에게는 뚜렷한 이 구별이 가나안 농경문화의

영향권 내에서 살던 히브리인들에게는 가끔 불분명했다.

특별히 극심한 가뭄이 닥치거나 우박과 메뚜기 떼의 습격을 받을 때면, 좀 더 구체적으로

그런 재앙에 대처하고 싶은 욕심에서 그들은 주 하느님을 떠나 가 나안의 풍산신

숭배에 기울어졌다.

             

초막절의 기원은?

초막절은 농경문화에 그 기원을 둔다.

언제 어떤 경로를 밟아 유목민의 명절로 그 성격을 달리 하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후대에 오면서 이 명절은 사막에서의 방랑과 천막생활을 회상시키는

명절로 바뀐다(레위 23,39-43 ; 예레 2,2 참조).

모든 민족(특히 디아스포라 유다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모여드는 모습을 통해 초막절은 종말론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즈카 14,16-17 참조).

초막절의 종말론적 성격은 신약 성서에도 잘 나타나 있다.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타볼산에 올라가셔서 당신의 모습을

바꾸시고 종말에 나타나기로 된 엘리야와 모세와 함께 대화하시는 모습을 보고

베드로는 특이한 제안을 한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마르 9,5 ; 마태 17,1-8 ; 루카 9,28-36 참조)

베드로의 이 제안은 초막절에 부여된 종말론적인 성격을 잘 드러낸다.

               

질문 2

부활절과 성령강림절은 해마다 바뀐다. 왜 그럴까? 이 축일들은 어떻게 정하는가?

 

 대답 2

유다인들의 과월절과 오순절은 우리 그리스도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선 과월절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이 되는 예수의 부활과 연관된다.

예수께서는 과월절 전날 돌아가셔서(마르 15,41)과월절 다음 안식일이 지난 일요일에

부활하셨다(마르 16,1). 그리고 오순절은 그리스도교의 창립일인 성령강림일과 일치한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열두 사도단을 중심으로 모인 120명 가량의 신도들에게 성령이

내려오심으로써 그리스도 교회가 탄생하게 된다.

이런 밀접한 관계 때문에 그리스도교의 부활절과 성령강림절은

유다교의 과월절과 오순절에 맞추어 그 날짜를 정한다.

성서 전통에 따르면 과월절은 춘분이 지난 첫 보름이고 오순절은 그로부터 50일이

되는 날이다. 이에 맞추어 그리스도교에서는 춘분이 지난 첫 보름 다음 일요일을

부활절로, 그로부터 칠주간을 지낸 일요일을 성령강림절로 정한다.

예를 들어 춘분이 3월 20일이고 춘분이 지난 첫 보름이 23일인데, 이 날이

공교롭게 일요일이라서 이날을 부활절로 지낸 수 없다면, 이 날 다음 일요일인

30일을 부활절로 정하게 된다.

가끔씩 부활절과 성령강림절이 다른 해에 비해 빠른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춘분 다음에 오는 첫 보름이 춘분과 가깝기 때문이다.

         

 질문 3

3대 축제 이외에 이스라엘에는 어떤 축제가 있는가?

 대답 3

율법의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의 축제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법으로 정한 공식 축제이고, 다른 하나는 관습에 바탕을 둔 비공식 축제이다.

공식 축제는 앞에서 살펴본 3대 순례 축제와 ‘정한 때’ 라고도 부르는 안식일과

연관된 축제들이다.

            

정한 때에 속하는 축제

* 안식일(탈출 16,20 ; 23장 등)

* 매달 초승(민수 28,11-15 ; 1사무 20,5.18-19,24-29 ; 호세 2,11 ; 아모 8,5 ; 집회 43,6-8)

* 첫째 달 초승(탈출 40,2.17), 일곱째 달 초승(레위 23,24-25)

* 안식년(탈출 23,11)

* 희년(레위 25장)이다

* 안식일은 창조와 노예살이에서 해방됨을 기념한다. 안식일 준수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계약을 통하여 당신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거룩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언제나 상기시킨다.

* 매달 초하루는 본디 안식일의 원초적 형태였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은 처음에

이 날을 안식일로 지켰던 것 같다. 그러다 안식일이 원력과 분리되면서 이 축제가 서서히

사라진 듯하다. 이 축제는 계약의 영원한 성격과 그 계약을 세우신 주님의 성실하심을

기린다. 이스라엘은 매달 이 축제를 계속 지킴으로써 종교적, 사회적 삶을 월력에 따라

통제할 수 있다.

* 첫째 달 초승은 에제, 45장 18절에 따르면 첫째 달 초하루에 젊은 수소를 제단에

바쳐 성전을 정화시켜야 한다고, 이 축제의 기능을 설명한다.

* 일곱째 달 초하루는 일곱이라는 숫자의 연속선상(일곱째 날, 일곱 주간, 일곱째 달, 일곱째 해,

마흔아홉째 해)에 있을 뿐 아니라 이 달에 속죄일과 초막절이 있어서 중요하게 떠오른다.

무엇보다 이 일곱째 달은 티쉬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추분이 낀 달이다.

이스라엘은 왕정시대에 추분을 새해로 지냈다. 그래서 이 티쉬리달 초하루에는 트럼펫을

불면서 새해(레위 23,24 ; 민수 29,1-6)를 경축하기 때문에 나팔절이라고도 부른다.

유다인들은 이 축제를 로쉬- 하샤나(‘한 해의 머리’)라고도 부르지만, 성서에서 이 말은

한번도 사용되지 않는다.

              

* 안식년 은 땅을 쉬게 하기 위한 축제의 해이다. 이 해에는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하느님의 선물임을 경축한다. 또한 안식년은 사람을 위한 해이기도 하다.

안식년에는 모든 이스라엘 종이 풀려나고 가난한 이들과 들의 짐승이 땅에 저절로 난

곡식을 먹으며(탈출 23,10-11 ; 레위 25,6), 빚진 자들이 모두 빚에서 자유로워진다.

        

 

* 희년은 안식년을 일곱 번 보내고 난 50년째로, 종들의 완전한 해방과 빚으로 넘어간

땅의 완전한 회복 등을 포함하여 안식년과 거의 비슷한 일들을 요구한다.

그런데 이 희년의 축제는 그 내용이 너무도 이상적이어서 제도적으로 한 번도 실천된

적이 없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하지만 이 희년의 내용은 그리스도교 종말론의

중요한 표상 이 된다(이사 61,1-2 ; 58,6 ; 루가 4,18-19).

공식 축제 이외에 이스라엘에는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관습에 기원을 둔

비공식 축제들도 있다. 이 비공식 축제들은 모두 바빌론 유배 이후 시대에 생겨났다.

          

비공식 축제

초막절의 부록처럼 이 축제의 제9일에 율법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 위하여 지내는

율법의 기쁨제, 에스델의 활약에 의해 유배지의 유다인들이 구출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부림제(에스 9,26 ; 2마카 15,36-37), 마카베오 형제들이 예루살렘을 탈환, 성전을 새로

봉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제단 봉헌(히브리말로 ‘하누카’)축제(1마카 4,52-59 ; 2마카 10,5-6),

니가노르 장군을 마카베오 형제들이 패배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한 니가노르의 패배 기념일

(1마카 7,49 ; 2마카 15,36-37) 등이 그것이다.

축제와는 별도로, 재 지키는 날도 율법으로 정한 것이 있고 일반 관습으로

지키는 것이 있는데 전자를 공식 재일, 후자를 비공식 재일로 구분할 수 있다.

재앙을 막기 위해 회개와 속죄의 뜻으로 재를 지키는 티쉬리 달 10일의 속죄일

(욤 키플 참조 ; 레위 16,23.26-32 ; 민수 29,7-11)은 공식 재일이고, 다섯째 달 제9일에

성전이 불타게 된 것을 가슴 아파하며 지키는 재일(2열왕 25,8 ; 예레 52,12)과

일곱째 달 제2일에 게달리야의 살해를 애도하며 지키는 재일(예레 41장)은 비공식

재일이다. 특히 성전 파괴를 생각하며 지키는 재일은 ‘아빕월 구일’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날의 정통파 유다교에서 중요한 재일로 여겨 실천한다.

축제는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포하며, 현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해방절은 먼저 이집트 탈출 때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갖가지

위업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념한다. 이 과거의 사건은 미래의 새로운 탈출을 예언하고

보장한다. 곧 이스라엘은 어느 날 결정적인 해방을 맞을 것이고 이 해방은 초막절을

지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여드는 모든 민족에게까지 미칠 것이다. 그날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 전체가 그분 앞에서 기쁨에 겨워 뛰놀 것이다(시편 118 ; 122 ; 126).

그런데 이 기쁨을 온전하게 맛보기 위해서는 참다운 마음의 회개가 필요하다.

예언자들은 불충실한 자들이 맞는 축제는 거짓 평화만을 가져다준다고 끊임없이 경고한다.

“나는 너희의 명절을 미워하고 경멸한다.”(아모 5,21 참조 ; 호세 2,13 ; 이사 1,13-14)라는

예언자들의 말씀은 명절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느님과의 만남”

(탈출 19,17)이라는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호소이다.

명칭

날짜

기간

성서적 근거

해방절(과월절)

니산달(1) 14일

하루

탈출 12,1-13,16 ;

(무교절)

니산달(1) 15일

이레

레위 23,4-8 ;

민수 28,16-25 ; 신명 16,1-8

오순절

시반달(3) 6일

하루

레위 23,15-21 ;

민수 28,26-31 ; 신명 16,9-12

나팔절 = 새해

(로쉬 - 하샤나)

티쉬리달(7) 1일

하루

레위 23,24 ; 민수 29,1-6

속죄일(욤 키플)

티쉬리달(7) 10일

하루

레위 16장 ; 23,26-32 ;

민수 29,7-11

초막절(수꼿)

티쉬리달(7) 15일

여드레

레위 23,33-44 ;

민수 29,12-40 ; 신명 16,13-15

봉헌절(하누카)

키슬레브달(9) 25일

여드레

1마카 4,36-59

부림제

아달월(12) 14일

하루

에스 9,17-32

달 이름 옆 괄호 안의 숫자는 춘분이 낀 달을 기점으로 달 이름을 숫자로 불렀던 체계를 뜻한다.

<이스라엘의 중요한 축제와 경신례적 기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