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브가(Tabgha)
타브가는 갈릴래아 호수 북서쪽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카파르나움에서 남쪽으로 약 3km 떨어져 있다.
타브가는 ‘일곱 개의 샘물’이란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 ‘헤프타페온(Heptagegon)’을 아랍어로 옮긴 ‘아인 앳 타브
가’에서 나온 말이며, 히브리어로는 ‘엔 세바’라고 부른다.
7개의 우물이 모여서 갈릴래아 호수로 흘러가는데, 지금은 5개의 우물만 남아 있다.
이 지역에 참행복 선언 성당, 빵의 기적 기념 성당, 베드로 사도 수위권 성당이 있다.
참행복 선언 성당(Church of Mt. Beatitudes 진복팔단 성당)
카파르나움 근처 갈릴래아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쉐이크 알리'라고 불리는 언덕에 '참행복 선언 성당'이 있다.
예수님 복음이 요약되어 있는 여덟 가지 참된 행복을 선언하신 산상 설교(마태 5,1-12)를 기념하여 지어졌기에
'진복팔단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성당은 팔복을 의미하는 팔각형 지붕 돔 형식으로 지어졌으며,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1938년에 세웠다.
지형 상으로 이곳은 아래에서 위쪽을 향해 크게 이야기하면 소리가 흩어지지 않고 전해져 훌륭한 천연음향시설
이 되어준다. 이탈리아 건축가 바루치가 설계했으며, 성당의 바닥에는 라틴어로 여덟 가지 복에 관하여 모자이크를 새겨 놓았다.
참행복 선언 성당은 예수님의 산상 설교를 기념하여 세워졌다.
참행복 선언 성당 내부 돔, 유리창에는 참행복 선언 문구가 새겨져 있다.
참행복 선언 성당 내부 제대
빵의 기적 기념 성당(Church of the Multiplication of the Loaves and the Fishes 오병이어 성당)
타브가 참행복 선언 성당에서 갈릴래아 호수 쪽으로 내려오면 빵의 기적 기념 성당이 있다.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것을(마르 6,30-44 : 마태 14,
13-21 : 루카 9,10-17 : 요한 6, 1-15) 기념하여 세운 성당이다. 성당 중앙에 있는 바위가 예수님께서 걸터앉아 군중에게 빵과 물고기의 기적으로 삶에 힘을 북돋아 주고 당신의 현존을 밝히 드러내 보이셨던 곳이다.
스페인의 유명한 순례자 애테리아가 380여 년경에 이곳을 방문하고 남긴 기행문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는
데, 그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때 빵을 놓으셨던 바위를 제단으로 하여 350년에 성당이 건축되었
고, 그 성당 기초의 일부는 현재 제단 우측 유리판 밑과 성당 북쪽 부분이라고 한다. 450년경 비잔틴식 성당이 건축되었을 때 기적에 관련된 바위를 새 제단 밑으로 옮겼으나 537년에는 이슬람교도의 침입으로, 614년에는 페르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 후 1300년간 폐허로 남아 있다가 1932년 독일 고고학자들에 의해 비잔틴 시대의 성당에 있던 모자이크 등 여러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현 성당에 보존되어 있는 모자이크는 옛 성당의 모자이크 일부인데, 팔레스티나 지역에서 발굴된 것 중 가장 섬
세하고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현재의 성당은 1982년 독일 쾰른 대주교에 의해 축성되었다. 성당과 주변은 독일
성지회의 소유이고, 베네딕도 수도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바위는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실 때 앉으셨다는 곳의
상징으로 불을 항상 켜 둔다. 제대 아래에 보존되어 있는 빵과 물고기 기적 모자이크는 십자군 전쟁 때 파괴되고 일부만 남아 있다. 성당 앞마당에 올리브 기름 짜는 틀이 있는데, 첫 번째 수확한 올리브 기름은 성당을 밝히는데 사용되고, 그 다음 것을 식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빵의 기적 기념 성당 외부 모습
빵의 기적 기념 성당 내부
빵의 기적 기념 성당 안에서 발견된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빵의 기적 기념 성당 마당의 연자매와 올리브 기름 짜는 틀 일부
베드로 사도 수위권 기념 성당(St. Peter Church, Mensa Domini 부활하신 그리스도 발현 기념 성당)
빵의 기적 기념 성당에서 5백미터 가량 북쪽으로 걸어가면 '베드로 사도 수위권 기념 성당'이 있다.
이곳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내 양들을 돌보아라(요한21,15-19)."는 3번의 당부와 함께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19)."라고 베드로에게 수위권을
부여하신 곳이기에 '베드로 사도 수위권 성당'이라고 한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예수께서 발현하시어 제자들과 함께 빵과 구운 생선을 잡수셨던 바위 위에(요한 1,1-14)
4세기에 기념 성당이 세워지는데 이에 '부활하신 그리스도 발현 기념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성당은 페르시아 군대에 의해 파괴 되었다가 십자군 시대에 두 번 째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1263년에는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어 700년 동안 폐허로 방치되었다가
1934년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검은 벽돌로 지은 오늘날의 기념 성당이 세워지게 되었다.
성당 내부 정면에는 '그리스도의 식탁(Mensa Christi)'이라고 불리는 큰 바위가 잘 보존되어 있다.
현재 성당 건물의 남쪽 아래에는 갈릴래아 호수가로 이어지는 돌계단이 있으며, 그중 하나가 성당 내의 그리스도의 식탁 바위와 연결되어 있다. 이 돌계단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셨다고 추정한다. 계단 주변에는 초대 교회의 열두 사도를 상징하는 돌기둥 12개가 세워져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1964년에는 교황 바오로 6세께서 이곳을 방문하시어 이 바위 위에 엎드려 "교회의 일치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셨다.
베드로 사도 수위권 기념 성당은 갈릴래아 호수 현무암 바위 위에 지어졌다.
베드로 사도 수위권 기념 성당 내부의 '그리스도의 식탁 (Mensa Christi)'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들을 돌보아라."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는 모습을 담은 청동 상
1964년 요한 바오로 6세께서 "교회의 일치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을 담고 있다.
베드로 사도 수위권 기념 성당 위부 돌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