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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르 산(Mount Tabor) / 높은 산 / 예수님 변모의 산

작성자사랑 감사 기쁨|작성시간20.10.28|조회수85 목록 댓글 0


 

 

타보르 산(Mount Tabor) / 높은 산 / 예수님 변모의 산

(판관 4,12; 1사무 10,2; 시편 89,13; 호세 5,1; 마태17,1-9; 마르9,2-10)

 

타보르 산은 갈릴래아 남쪽 이즈르엘에 위치한 산이다. 히브리어로 ‘하르 타보르’ 

즉, ‘높은 산’이란 뜻으로,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은 ‘높은 산’이라고 했고, 

루카 복음에서는 그냥 ‘산’이라고 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는 성경에 따라(마르9,2-8)

‘예수님 변모의 산’이라고 부른다.

 

타보르 산

 

평지에 우뚝 솟아있는 해발 588m의 둥근 돔 모양을 한 타보르 산은  

갈릴래아 호수에서 남서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요르단 강 계곡과 골란 지방, 

남쪽으로는 이즈르엘 평야와 사마리아 산악지대,

서쪽으로는 나자렛과 카르멜 산, 

북쪽으로는 헤르몬 산을 중심으로 한 갈릴래아 산악지대를 볼 수 있다.

타보르 산 정상에는 4세기 비잔틴 시대 성당 터에 

1924년에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세운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성당(마르9,2-10; 마태17,1-9)이 있으며, 

1911년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 소속 엘리야 성당도 있다.  

주위에는 십자군 시대의 성벽과 건물의 유적이 있다. 

 


타보르 산에서 바라본 비옥한 이즈르엘 평원

 

구약성경에서 타보르 산이 처음 언급되는 것은 여호수아에 의해 열두 지파에게 땅이 분배될 때이며,

즈불룬 (여호 19,12), 이사카르 지파(여호 19,22) 그리고 납탈리 지파(여호 19,34)의 경계였다.

그리고 판관기에 언급되는데 ‘판관 드보라와 그의 장수 바락’(판관 4,1-16 참조)의 이야기에서 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자 주님께서는 하초르를 다스리는 

가나안 임금 야빈의 손에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을 억압하게 하였다. 

그러나 여예언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을 때

‘바락’으로 하여금 야빈의 장수 시스라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되리라고 이렇게 말한다.


“자, 납탈리의 자손들과 즈불룬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만 명을 데리고 타보르 산으로 행군하여라.

그러면 내가 야빈의 군대 장수 시스라와 그의 병거대와 그의 무리를 키손천으로 끌어내어 

네 손에 넘겨주겠다.” (판관 4,6ㄷ-7)

 

타보르 산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처음 도착하기 이전에 

이미 가나안 사람들의 토속신인 바알 신전이 있던 곳이었다. 

호세아 예언자가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에 대한 경신례의 타락을 질책하면서 

“타보르에 펼친 그물” (호세 5,1)이라고 했다.

 

그리고 예레미야 예언자는 이집트 땅을 치려고 하는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위용을 

산들 중에서 타보르산과 같다고 비유하고 있고, 바닷가에서는 카르멜과 같은 자라고 언급하고 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신 임금님의 말씀이다. -

산들 가운데에서는 타보르 같고 바닷가에서는 카르멜 같은 자가 반드시 쳐들어온다.”(예레 46,18)

 

시편에서는 타보르 산이 헤르몬 산과 견주어 하느님의 이름을 환호하는 내용으로 언급된다.


“북녘과 남녘을 당신께서 만드시니 타보르와 헤르몬이 당신 이름에 환호합니다.”(시편 89,13)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사도 앞에서 거룩한 변모를 하셨는데,

당신의 거룩한 신성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옷을 입고 모세와 엘리야 예언자와 이야기를 나누셨다.

마태오 복음과 마르코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높은 산’(마태 17,1 ; 마르 9,2)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루카 복음에서는 ‘산’(루카 9,28)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마태 17,1-9)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를 기념하는 첫 번째 건물은 비잔틴 시대인 4세기말 경에 세워졌다.

그러나 이 성당은 670년 이후 아랍 군대에 의해 파괴 되었다. 

1099년 십자군들은 거대한 대성당과 부속 건물로 베네딕도 수도원을 건설하였다. 

1113년 아랍군은 타보르 산 정상을 기습 공격하였다.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은 모두 학살당하였고 성전과 수도원은 파괴되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희생 위에 1631년 이슬람의 통치자(Fakhr ed-Din)는  

타보르 산 정상을 프란치스칸들에게 증여하였다. 

이러한 증여에도 불구하고 지역 무슬림 주민들의 적대감은 지속 되었다. 

1854년에 성전이 건축되기 전에 산 정상의 파괴된 잔해물 위에서 고고학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정교회 지역에서 4-5세기의 경당을 발굴하였다.

 

비잔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의 유적지

 

타보르 산 정산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기념 성당으로 가는 길

 

두 종탑이 있는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기념 성당

 

1858년 8월 6일 예수님 변모 대축일을 계기로 하여 첫 번째 프란치스칸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경당과 부속건물을 짓기로 결정을 했지만 지역 무슬림들의 반대 투쟁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소유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1924년에 비로소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이 산의 정상에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기념 성당을 건립했다.

성당 입구 정면 양쪽에 두 개의 종탑이 우뚝 솟아 있다. 

성당에 들어서면 바로 좌우 종탑 밑에 모세의 경당과 엘리야 경당이 있다. 

이곳은 비잔틴 시대에 모세와 엘리야에게 봉헌한 경당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이다. 

 

모세 경당

 

모세 경당의 제대 위 모세의 일생에서 중요한 사건을 그린 프레스코화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시나이 산(탈출 20장)이 뒤에 보이고,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당신을 보여주신 불타는 떨기(탈출 3,1-6)를, 

그리고 왼쪽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다고 불평하며

주님을 시험했을 때 모세가 지팡이로 바위를 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한

‘마싸와 므리바의 물’(탈출 17,1-7) 사건을 표현하고 있다. 

 

엘리야 경당

 

엘리야가 카르멜 산에서 바알 예언자들과 대결하는 모습을 그린 프레스코화

 

비잔틴 시대에 있었던 경당 자리 위에 지은 것으로 경당 바닥과 벽면에서는 

비잔틴, 십자군 시대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엘리야는 홀로 바알의 예언자 사백오십 명과 대결하여 하느님이 참 신임을 증명한다.(1열왕18,20-40)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기념 성당 내부 중앙

 

성당 내부는 아치형으로 만든 두 줄의 기둥으로 삼등분 되어 있는데 중앙 제대를 향하여 

왼쪽에는 성모님께 봉헌한 제대가 있고, 

오른쪽은 프란치스코 성인에게 봉헌한 제대가 있다. 중앙 제대 바로 아래에는 작은 경당이 있다.

 

대성당 내부 정면 중앙, 예수님께서 거룩한 변모를 하시고 양 옆에 모세와 엘리야가 구름을 타고

예수님과 말씀을 나누는 것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보고서 깜짝 놀라는 장면의 모자이크화 

 


성당 내부 왼쪽의 성모님께 봉헌한 성모 제대

 

중앙 제대 바로 아래 있는 아름다운 지하 경당

 

대성당 중앙에서 12계단을 내려가면 중앙 제대 바로 아래에 동굴처럼 되어 있는 경당이 있다.

이곳은 비잔틴 시대에 3번째 경당이 있었던 곳이며 이후 십자군 시대의 경당이 지어졌지만 

무슬림들에 의해 파괴된 곳이다. 

경당의 바닥에는 십자군 시대의 경당이 있었던 흔적들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제대는 십자군 시대의 성당 잔해물들로 만들었다.
 

발굴한 십자군 시대 경당 유적을 볼 수 있게 해 놓은 경당 바닥

 

지하 경당 제대 중앙 스테인드그라스

 

제대 후면에는 공작새 두 마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의 스테인드그라스가 있다. 

제대는 구원의 방향인 동쪽을 향해 나 있다.(에제 47,1) 

아침 햇살이 떠오르면 불멸을 상징하는 공작새 너머로, 구원의 신비를 표현하고 있는 모자이크를,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눈부시게 비추도록 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초막을 지어 주님과 함께 머무르고 싶어 했던 베드로 사도가 된다.

 


대성당 중앙 제대 위쪽에는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의 신비를 모자이크화 하였다면, 

이 작은 경당 제대 위 원통형 천장에는 복음서에 나타나 있는 

예수님 생애에서 주요 신비를 네 가지로 요약하여 모자이크로 만들어 놓았다.


지하 경당 제대 왼쪽에 있는 성탄의 신비와 성체성사의 신비 모자이크화

 

왼쪽 천정화는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시는 아기 예수의 성탄의 신비를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님으로 표현하고 있다. 

오른쪽은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위하여 당신 몸을 내어주시는 성체성사의 신비를 표현하고 있다.  

중앙에 있는 예수님께서 빵과 포도주를 들고 계신다.

 

 

지하 경당 제대 오른쪽 천정에 있는 구원의 신비와 부활의 신비 모자이크화

 

왼쪽은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죄를 없애시기 위하여 희생양이 되신 수난과 죽음의 신비를 

천사들 앞에 피를 흘리고 죽은 어린양으로 표현하고 있다. 

오른쪽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심을, 관을 딛고 선 예수님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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