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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성 안드레아의 순교

작성자나르치소|작성시간12.01.03|조회수573 목록 댓글 0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성 안드레아의 순교


Bartolomé Esteban Murillo, The Martyrdom of St Andrew
1675-82, Oil on canvas, 123 x 162 cm
Museo del Prado, Madrid

[원본 : http://www.wga.hu/art/m/murillo/3/313muril.jpg]
 

전승에서 본 안드레아

안드레아 성인에 관한 그림이나 조각 작품들을 보면 등에 한결같이 Ⅹ형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 Ⅹ형 십자가는 안드레아 사도를 나타내는 고유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성인이 Ⅹ형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사도들이 복음선포를 시작했을 때
안드레아는 흑해 서부 스키티아 지방에서 선교했습니다.

또 다른 전승들에 따르면 안드레아 사도가 선교한 지역은 오늘날의 터키 지역은 물론
그리스와 불가리아 지방에까지 폭넓게 걸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오늘날 그리스 정교회가 많이 분포돼 있는 지역이기도 하지요.
그래선지 안드레아 사도는 오늘날에도 그리스 정교회 콘스탄티노플 총주교좌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지요.

안드레아 사도는 로마제국 네로 황제 치세 때인 기원 후 60년 11월 30일
아카이아(오늘날 그리스 남부 펠레폰)의 파트라이에서 순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톨릭과 정교회 모두 11월 30일을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로 지냅니다.
안드레아 사도를 처형한 아카이아 지방 로마총독은 에게아테스였습니다.

성인은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한 것이 아니라 밧줄로 십자가에 묶여서 순교했다고 합니다.
성인이 십자가에서 순교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만,
그 십자가가 X형이라는 이야기는 14세기쯤에 덧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사도의 유해는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있다가 357년에 성인이 순교한
그리스 파트라이로 다시 옮겨졌다고 합니다.
그 후 1208년에 이탈리아 아말피의 성 안드레아 성당으로 유해가 옮겨졌고,
15세기에 두개골이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습니다.
그러다가 1964년 교황 바오로 6세는 사도의 유해를 다시 그리스의 파트리아로 보냈습니다.
1054년 정교회와 분리된 이후 900년이 지나서 정교회와 다시 화해를 이룬 표시였다고 합니다.

한편 안드레아 사도는 또한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이기도 한데,
이는 4세기 쯤에 사도의 유해 일부가 스코틀랜드로 옮겨졌다는 전승에 따른 것입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 국기에는 안드레아 사도의 십자가를 뜻하는 Ⅹ형 십자가가 그려져 있지요.




평화신문 ㅣ 제975호 2008.06.22 ㅣ GoodNews l 가톨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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