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가톨릭신학원 2022년

각자 자신만의 길이 있어 - 39기 학생회장 신서영 젬마

작성자39기 김지연 마틸다|작성시간22.02.16|조회수78 목록 댓글 0

 2년 전 나름의 꿈과 각오를 지니고 입학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코로나19라는 ‘복병’에 의해서 어처구니없는 신학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했고 함께 공부하는 학우들의 얼굴도 모르는 채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어야만 했습니다.

 “여기서도요. 하느님!”이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삶이 힘들고 어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속 시원하게 말할 수도 없는 ‘자식의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고통 안에 구원의 뜻이 있고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며 육신을 능가하는 영적인 것의 위대함, 눈물이 눈 속에 끼어 있던 먼지를 씻어 주듯이 한 번도 눈물 너머로 세상을 보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이 어떻다는 것을 알기 힘들다.”라는 내용을 『가톨릭 문학』에서 읽고 신학원을 도전장을 내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느님을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비록 아주 미미한 신학 공부이지만 하느님을 좀 더 알고 성모님과 좀 더 친하게 되었습니다. 창으로 꿰뚫린 심장의 긴 고통 중에 평생을 사셨던 어머니, 그 어머니를 부르지 않고는 이 지상에서 삶이 가능하지 않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매 순간 고통이 덮칠 때마다 어머니 성모님을 부릅니다. 어머니를 부르다 보면 성령 안에서 살아갈 능력과 힘을 발견하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신학 공부를 통해 또 다른 깨달음이 있다면 세상살이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행복을 위하여 가족이라는 신앙 공동체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가족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입니다. 그래서 가족한테서 오는 십자가도 기꺼이 지고 갈 용기가 생깁니다.

 마스크를 써가며 참 잘 견뎌낸 학우들에게 이 지면을 통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신학원에서 서로 신뢰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신학원 생활은 휴식과도 같았습니다.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주는 힘이 있고,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힘이 있습니다. 신학원 공부를 통하여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은총과 사랑을 마음에 새기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부서마다 각자의 역할에 따라 말없이 열성을 다해 봉사하신 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 80분간의 열강해 주신 교수 신부님, 수녀님,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신뢰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찬미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