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오늘의 복음·묵상

聖女 김유리대 율리에따

작성자이창수(돈보스코)|작성시간20.01.23|조회수149 목록 댓글 0

글제목 : 聖女 김유리대 율리에따(1784-1839), 궁녀, 참수형(56세로 1839년9월26일 순교)
글쓴이 :
聖女 김유리대 율리에따(1784-1839), 궁녀, 참수형(56세로 1839년9월26일 순교)

기해년 9월 26일에 순교한 교우들 중에는 궁녀였던 사람이 두 명있었는데 그 중 하나 사람이 김유리대였다. '유리대'는 그녀의 본명 '율리에타'를 한자식으로 붙인 이름으며, 아명(兒名)은 나타나 있지 않다.
성녀 김 율리에따는 시골 태생으로 페레올 주교로부터 굵직한 신자라는 별명을 받은 부모로부터 태어났다. 그후 그녀는 가족은 서울로 이사해서 살았는데 율리에따는 17세 되던 해에 양친은 딸을 출가시키려고 하였으나 그녀는 혼인을 거절하고, 자신의 결심이 견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전부 뽑아버려 머리 밑이 드러나 보이게 되었으므로 양친은 혼인을 연기하고 머리털이 자라나면 그때 다시 의논하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1801년 신유 박해가 일어나자 김씨 집안은 고향으로 피신하였으나 율리에따는 집을 몰래 빠져 나와 왕궁의 내인(內人)으로 뽑혀 들어갔다.
10년 동안 궁중생활을 하면서 율리에따는 천주교 계명을 잘 지킬 수가 없게 되자. 마침내는 병을 핑계로 궁에서 나와 어떤 신자 집에 붙어살며 부지런히 길쌈하여 약간의 돈을 모아 가지고 작은 집 한채를 사서 혼자 살았다.
그녀는 성격이 강직하고 의지가 굳었으며 그녀는 언행은 엄격하여 신자들로 하여금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였다. 그리고 진중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다른 신자들과 접촉은 거의 없이 기도와 묵상을 전심하였고, 여러 가지 신심행위를 지극히 충실히 행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율리에다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아무 죄도 짓지 않을 여인이다"고 말하였다.
기해년 박해가 시작되자 그 해 3월, 율리에따는 집에서 체포되어 처음에는 포청에서, 다음에는 형조에서 몹시 고문을 당했으나 그녀는 용기는 조금도 껸이지 않았다.
관헌들이 그녀에게 "배교하고 교인들이 숨어 있는 곳을 밝히고 네 책이 어디에 있는지 말하라. 그렇지 않으면 모진 형벌을 당하리라"고 육박지르자 그녀는 "매를 맞아 죽은 한이 있더라도 내 천주를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을 고발하면 그 사람에게 사형을 내리실 것이요, 책을 갖다 바치면 태워버리실 것이니 입을 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나는 죽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이리하여 그녀는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매를 맞았지만 순교의 열망으로 불타있는 그녀의 용기는 조금도 흔들리지 아니하였다.
그 후 그녀가 형조로 이송되어서도 많은 고초와 시련을 받았는데 형조의 관원은 처음에는 감언이설로 그녀를 설득시키려고 하였으나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자 나중에는 혹독한 형벌로 얼마간이라도 마음이 움직이는 표를 잡아내려고 하여 세 차례나 몹시 매질을 하였으나 율리에따는 조금도 신음하지 않고 참아받았다.
이러한 고통 중에서 근 2개월동안 참고 인내하던 율리에따는 8월 19일에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그 죄목은 사학 사적을 읽고 전파하였으며 사도에 빠졌다는 것이다.
사형 집행을 9월 26일에 실시되었는데 율리에따는 56세의 나이로 순교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9월 26일에 참수를 당한 아홉 분의 순교자 중에서 특징적인 것은 여섯 분의 여신자들이 있었으니 그녀들의 믿음과 고통중에서도 시련을 견뎌낸 생활은 오늘날에 교회에서 활동하는 모든 여신자들에게 모범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교훈>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은 소름끼치는 희광이의 날카로운 칼날, 불에 빨갛게 단 쇳덩이, 그리고 십자가 형틀, 주리틀음 등 무서운 것 들입니다. 우리는 다만 흘러내리는 피, 뼈 부리지는 소리만 듣고도 증오감에 불타고 소스라치며 질식을 할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보시는 눈은 다릅니다. 하느님은 부러져 튕겨 나가는 가냘픈 나무도막을 보시지 않고 지옥의 질풍도 껸을 수 없는 그 굳건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보십니다. 하느님의 눈은 순교자들의 누추하고 피묻은 그 몸을 보시지 않고 그들의 깨끗하고 평화스러운 사랑이 넘치는 마음을 보십니다. 그리고는 "너는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였도다"하십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