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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묵상

聖 정원지 베드로(1845-1866), 농업, 참수형(21세로 1866년 12월 13일 순교)

작성자이창수(돈보스코)|작성시간20.04.15|조회수54 목록 댓글 0

글제목 : 聖 정원지 베드로(1845-1866), 농업, 참수형(21세로 1866년 12월 13일 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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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 정원지 베드로(1845-1866), 농업, 참수형(21세로 1866년 12월 13일 순교)

정원지 베드로는 1845년에 충청도 진자에서 열심한 신자인 부모에게서 태중 교우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의 부친은 일찍 순교하였으므로, 그는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는 신자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옮겨 살았는데, 처음에는 전주 지방 양량 수널마루에서 살다가 금구 지방으로 이사했었고, 체포되지 얼마 전에는 전주 지방 성지도 교우촌으로 이사하여 결혼, 아내와 함께 형과 한 집에서 조 베드로의 집에 셋방을 들어서 살았다.
조 베드로는 신심깊은 이 젊은 청년을 극진히 보살펴 주었으며 정성껏 지도해주었다.
병인년 박해가 일어 났을 당시 정 베드로의 나이는 21살이었다. 1866년 12월 3일 전라 감사가 보낸 포교와 포졸들이 성지동을 습격하지 정 베드로는 몰래 빠져 나와 밤길 추위도 잊고 산으로 피하였다. 산으로 하루밤을 꼬밖 세우며 떨었다. 추위 때문만이 아니라 불안과 공포가 덮쳐 몸이 마구 떨렸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동이 트자 그는 마을 일이 궁금하여 마을로 내려왔다. 한편 성지동을 습격한 포졸들은 마을에 살던 신자의 일부가 반드시 산으로 피했으리라 짐작하여 포졸의 일부를 산으로 배치시켰다. 발몬이라는 마을 뒷산마루에 아래만 살피면서 정신없이 내려오던 정 베드로와 산마루를 더둠던 포졸과 정면으로 마주쳐 꼼짝없이 체포되었다.
이튿날 전주로 이송되어 심문이 시작되었다. 나이가 어린 정 베드로의 마음이 동요하기 시작하였다. 효성이 지극한 그는 늙은 모친을 생각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처음에는 천주교 신자임을 부인하였다. 그러나 얼마 후 다른 여러 교우들과 특히 조 베드로의 격려로 마음을 바로 잡고 다시 번복하여 교우임을 똑똑히 밝히면서 그는 신앙의 기쁨을 되찾고, 또 가족들에게는 "천국에서 우리는 서로 만날 때가 있을 것이니 근심하지 마시오"라고 하면서 오히려 위한했던 것이다.
감사 앞에 끌려간 그는 자기에게 교리를 가르쳐 준 선생들을 대라는 이유로 고문을 당했는데 그는 유일한 스승은 천주교를 믿다가 이미 돌아가신 자시 아버지 한 분 뿐이라고 확실히 밝혔다. 자기 아버지가 이 교를 신봉하다가 죽었는데도 같은 교를 믿는다고 해서 놀라는 포졸들에게 그는 "나는 내 아버지와 내 어머니를 만나 뵙기 위해서라도 성교를 충실히 따를 것입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였다.
그런 포졸들은 "네가 만일 배교한다는 한마디만 하면 우리는 너를 살려 보내주겠다"고 유혹하였다. 정 베드로는 "그럴 수 없소. 나도 아버지 뒤를 따라 죽기를 원하고 있소"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포졸들은 미친 놈이라고 하며 그이 머리와 손을 한데 묶어 옥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는 옥에서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전하였다. "나의 죽음을 슬퍼하지 마시오. 천국에서 우리가 서로 만날 때가 오리니 그날을 기다립시다." 계속되는 신문 문초와 고문을 당했지만 그는 조금도 약해지는 기색이나 실망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12월 13일 정 베드로는 다른 신자들과 함께 전주 숲정이 형장으로 끌려갔다. 형집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동안 포도청의 관리 하나가 술에 취하여 죄수들을 희롱하며 약을 올려 주려고 "죽어 천당은 무슨 놈의 천당이냐?"고 하며 하늘을 향해 욕을 퍼부었다. 이때 그는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번쩍 들고 "몰상식한 놈 같으니, 그래 너는 네 아버지, 네 어머니를 저주하느냐?"고 소리를 지르고는 다시 머리를 숙인 채 조용히 앉아 있었다.
이윽고 정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주저치 않고 자기 머리를 형리에게 내밀어 주니, 첫 칼에 20살의 정 베드로의 목이 땅에 떨어졌다. 며칠 후 오사현의 주선으로 순교지 근처 용마루 재에 임시로 묻혔다가, 그 이듬해 3월 초에 그의 형 정원집에 의해 고산 지방 다리실로 이장되었다.

<교훈>
하느님의 자녀는 누구나 다 세상을 이겨 냅니다. 그리고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마음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믿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1요한 5,4-5). 순교자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우리도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우리도 사실은 하느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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