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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글]좁은 문을 뚫고 들어가자

작성자야고보 아저씨|작성시간26.06.22|조회수24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23일 화요일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6.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6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좁은 문을 뚫고 들어가자.

 

우리가 흔히 화가 나서 욕할 때 개를 들먹이면 아주 심한 욕이 됩니다사실 개는 귀여운 애완동물이며많은 사람들이 사람보다도 오히려 개를 더 사랑하는 듯 한 요즘입니다그러나 개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천방지축입니다미국에서 만든 영화 개 같은 내 인생”(My life as a dog.)이라는 영화는 개처럼 순수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식으로 엉망진창으로 살았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그래서 개들에게 거룩한 것을 주지 말라는 말씀은 거룩함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에 거룩함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성체성사의 신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이나 장난감으로 성체를 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신비를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왜 하느님을 체험하지 못하느냐고 다그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아무도 거룩함의 본성 안에 우리 자신을 억지로 참여시킬 수 없는 것이고 돼지에게 진주를 주면 돼지는 먹으려고 할 것입니다그러나 너무 단단해서 무른 음식을 달라고 할 것이고 진주는 더러운 돼지 똥 속에 처박아 둘 것입니다.

 

진주조개는 진주를 키우고 자신에게 상처를 내며 들어온 날카로운 물건들을 감싸서 아픔을 치료한다고 합니다사실 그런 이물질이 조개의 몸에 들어오면 진주조개가 할 수 있는 두 가지의 선택이 있는데 하나는 라카라는 치료제를 서서히 몸에서 분비해서 상처를 치료하며 그 이물질을 감싼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라카라는 분비물을 분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통이 수반된다고 합니다그렇게 라카를 분비한 진주조개는 고통과 어려움을 모두 조개를 키우는데 정성을 다합니다그러나 자신의 속에 있는 것이 보배인줄 모르고 오직 상처와 고통을 이기려는 노력뿐입니다.

 

진주조개의 두 번째 선택은 자신의 몸에 들어온 날카로운 이물질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법입니다그러면 그 상처가 곪고썩어서 결국 진주조개도 죽게 된다고 합니다그뿐만 아니라 주변을 썩게 하고 악취를 풍깁니다그냥 방치한다면 그렇게 된답니다진주조개의 선택을 두 가지이지만 하나는 생명을 보배롭게 키우는 방법이고또 다른 하나는 자신을 죽이는 길입니다.

 

돼지는 진주의 그 가치를 모르고 개도 거룩함의 가치를 모릅니다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은 그 가치를 모르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아무리 하느님 나라의 진리를 가르쳐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은 소용없게 됩니다아무리 진실을 알아듣는다고 하여도 자신들에게 소용을 느끼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사람이 형편없고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사람을 개돼지만도 못하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개돼지가 아닙니다절대로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그러나 하느님의 눈으로 보면 그렇게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사실 그 것이 우리를 두렵고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주님은 쉬운 길편한 길을 버리고 좁고 어려운 길일지라도 하느님의 길을 따라가도록 말씀하시고 계십니다그 길은 인생의 율법의 황금률(黃金律)입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사실 남이 내게 바라는 것은 나와 엄청나게 다릅니다그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누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즐기는 사람이 있겠는가그리고 누가 긴 터널과 같이 되어있는 길을 따라 가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겠는가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은 탈출을 위해서 아주 비좁은 탈출구를 뚫고 이어서 하수구의 더러운 물을 따라 1.5km나 간 다음에 자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가끔 천국은 우리가 힘든 길을 따라서 가는 길로 설명되고 알아듣습니다그러나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와 있고하느님의 집은 우리에게 가까이 와 있습니다다만 그 일을 하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말입니다.

 

맹자는 성선설(性善說)에서 사람은 생득적으로 순선(純善)한 성품을 가지고 태어나지만육체를 지닌 존재이기에 정욕(情慾)이나 환경에 의하여 악행을 자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인간본성에 대하여 맹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물은 진실로 동쪽과 서쪽의 구분이 없지만위와 아래의 구분도 없겠는가사람의 본성이 선한 것은 물이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과 같다사람은 선하지 않음이 없고 물은 아래로 흐르지 않음이 없다이제 물을 쳐서 튀어 오르게 하면 이마보다 높이 넘어가게 할 수도 있고물을 역류시키면 산 위로도 올라가게 할 수 있지만이것이 어찌 물의 본성이겠는가외부의 힘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것이다사람도 선하지 않은 짓을 하게 만들 수 있는데그 성질은 물의 경우처럼 외부의 힘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선한 길을 걷도록 하느님께서는 안배하여 주십니다그리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하느님의 길을 가도록 안내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인간은 욕심과 기타 많은 사정으로 넓고 편안하고 좋은 길을 따라서 살고자 합니다욕심으로 그 모든 것을 전부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멸망으로 이끄는 길을 겁도 없이 안심하고 들어서는 것이며다른 사람도 그 길로 가자고 유혹하는 것입니다그러나 그 모든 유혹을 떨쳐버리고 오직 진리의 길로 좁고 비좁아도 언제나 겸손하게 그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하나봅니다주님께서도 그 길을 원하고 계시니 우리도 정성을 다하여 그 길을 걸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이는 나 자신과 다윗 때문이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19,9-11.14-21.31-35.36

히즈키야에게 사신들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10 “너희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네가 믿는 너의 하느님이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 하면서너를 속이는 일이 없게 하여라.

11 아시리아 임금들이 다른 모든 나라를 전멸시키면서 어떻게 하였는지 너는 듣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만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

14 히즈키야는 사신들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 읽었다

그런 다음 히즈키야는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서그것을 주님 앞에 펼쳐 놓았다.

15 그리고 히즈키야는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세상의 모든 왕국 위에 당신 홀로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16 주님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주님눈을 뜨고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려고 산헤립이 보낸 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주님사실 아시리아 임금들은 민족들과 그 영토를 황폐하게 하고,

18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품으로서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것들을 없애 버릴 수 있었습니다.

19 그러나 이제 주 저희 하느님부디 저희를 저자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의 모든 왕국이주님당신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20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아시리아 임금 산헤립 때문에 네가 나에게 바친 기도를 내가 들었다.’

21 주님께서 그를 두고 하신 말씀은 이러합니다처녀 딸 시온이 너를 경멸한다너를 멸시한다.

딸 예루살렘이 네 뒤에서 머리를 흔든다.

31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생존자들이 시온산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라.’

32 그러므로 주님께서 아시리아 임금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 도성에 들어오지 못하고이곳으로 활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앞세워 접근하지도 못하고공격 축대를 쌓지도 못하리라.

33 자기가 왔던 그 길로 되돌아가고 이 도성에는 들어오지 못하리라주님의 말씀이다.

34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 때문이며 나의 종 다윗 때문이다.’”

35 그날 밤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 아시리아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

36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그곳을 떠나 되돌아가서 니네베에 머물렀다.


축일 6월 23일 성 요셉 카파소 (Joseph Cafasso)

 

신분 신부

활동 연도 : 1811-1860

같은 이름 까파소요세푸스요제프조세푸스조세프조셉조제프주세페쥬세페호세

 

성 요셉 카파소(Josephus Cafasso)가 살레시오회의 성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가 성 요한 보스코(Joannes Bosco)와 절친한 친구이자 영적 지도자였기 때문인 듯하다그러나 그는 교구사제였다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카스텔누오보 다스티(Castelnuovo dAsti) 태생인 그는 농사를 짓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토리노(Torino) 신학교를 다녔다그는 1833년에 연령 미달에 대한 관면을 받고 사제로 서품되었다사제 서품 후 그는 토리노에서 신학 공부를 계속하였으나 항상 미흡하다고 생각하던 중에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 소속된 학교에서 영적인 고향을 발견하였다.

 

그는 성 필리푸스 네리우스(Philippus Nerius), 성 프란치스코 드 살(Francis de Sales) 그리고 성 요한 보스코와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서로 영향을 끼쳤다그들 중에서 요셉은 가장 탁월한 설교자였다또한 그의 설교는 북이탈리아에 퍼지기 시작하던 얀세니즘(Jansenism)을 퇴치토록 하였다또 그는 돈 보스코를 설득하여 소년들의 신앙교육에 헌신토록 한 사람이기도 하다. 1860년 봄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고 그해 6월 23일 토리노에서 운명하였다그의 장례식에서 요한 보스코 성인이 강론하며 그의 성덕을 추모하였다그는 1947년 교황 비오 12(Pius X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오늘 축일을 맞은 요셉 카파소 (Joseph Cafasso) 형제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야고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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