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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억 라파엘 신부 / 연중 제11주일 - 약속을 기억하라

작성자이슬|작성시간26.06.13|조회수185 목록 댓글 1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

 

 

연중 제11주일 (마태 10,1-7)

 

약속을 기억하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을 주시어 당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안배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5,16). 하신 말씀대로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들을 제자로 삼았듯이

오늘 우리도 우리가 예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먼저 우리를 불러주셨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삶의 자리는 주님께서 마련하신 꽃자리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처지, 상황에 구애됨이 없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소유자로 서 있기를 희망합니다.

 

어느 자매의 부르심에 대한 묵상글을 적어봅니다.

 

나를 부르신 주님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고 부르셨는데

파아란 잔디 위에서도

잔잔한 호숫가에서도

때로는 떠오르는 아침 태양과 저무는 낙조의 여울 속에서도

그분은 밤낮없이 부르고 손짓하셨는데도….

스쳐가는 바람소리에서도

노도와 같은 파도 속에서도

당신의 손길 속으로 부르시고 이끌어 주셨는데도…

나는 외면하고 뒤돌아서며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분은 조금도 섭섭해하거나 노여워하지도 않으셨으며

끊임없이 기다려 주셨고

내가 방황의 끝자락에서 지치고

좌절과 절망 속에 일어설 수 없어 누워 있을 때에

그분은 살며시 내 손을 잡아 주시며

“나다, 일어나거라. 나와 함께 가자.” 하고 나를 일으켜 주신 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그 한 말씀으로

내 온 생애의 모든 어둠과 죄를 용서해 주신 분.

 

아무런 조건도 없이

사랑이라는 한 말씀으로 죽음의 긴 터널에서

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신 내 사랑 주님이시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선택받은 자녀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내가 느끼든 그렇지 않든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십니다.

성령의 도움을 받아 마음을 열어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을 만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면 얼마나 큰 사랑이 우리를 위해 주어졌는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성공에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최선에로 부르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느냐?

또는 얼마나 널리 영향력을 미치느냐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정하신 범위 안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해야 합니다.

 

믿는 이들은 '하고 싶은 일을 우선 하기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 나를 뽑아주신 분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해야 합니다.

복음은 바로 나를 먼저 사랑하신 하느님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그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느님께로 받은 것이니 기쁘고 감사히 적극적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

 

 

가톨릭사랑방 catholic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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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htjd | 작성시간 26.06.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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