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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의 향기

성주간 사순절 의 기도

작성자효재마리아(수풀)|작성시간26.03.29|조회수87 목록 댓글 2

 

 

성주간 사순절의 기도

 

 

빈손 들고 서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들을 보면

주님 앞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아무 것도 내 놓을 것 없이 부끄러운 모습으로

매서운 겨울바람에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언제나 도움만 구했을 뿐

주님 앞에 항상 빈손이었습니다.

 

살을 에는 추위 보다 더 가혹한 십자에 못 박힘은

내 죄를 위한 고난이건만

수난당한 주님을 생각하기보다

언제나 내 입장만 내세웁니다.

 

돌멩이보다 더 단단한 아집과

나무 껍데기처럼 두꺼운 죄악의 옷을 입고

내려놓을 줄 모르는 자아가

이 사순절에 깨지게 하소서.

 

두 손을 번쩍 든 나무들처럼

주님 앞에 모두 일어서서

십자가에 못 박는 망치소리와

架上 칠언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듣게 하소서.

 

언 땅을 딛고 서 있는 나무들처럼

믿음의 두 발로 든든히 서서

죽음을 이긴 주님처럼

부활의 신앙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시인/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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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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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0870 | 작성시간 26.03.29 아~멘
  • 작성자nanuri | 작성시간 26.03.29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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