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현 토마스 신부 / 2021. 1. 2.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학자 - 이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입니다
작성자이슬작성시간21.01.01조회수59 목록 댓글 2
조욱현 토마스 신부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학자
복음: 요한 1,19-28: 이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요한 세례자의 증언을 소개하고 있다.
요한은 즈카르야의 아들로 제사장직을 이을 수 있는 혈통이었음에도 그 직분과는 거리가 먼
광야에서 생활하였다.
사람들은 그의 말과 행동을 보고 혹시나 그가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 그리스도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다.
또한, 요한에게는 그의 제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를 통해 알고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나타나셨을 때 자기의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고 역사의 뒤로 사라지는 그 모습은
우리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적으로 자신의 위엄과 힘을 군중들의 힘을 빌려 나타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적인 모습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메시아로 생각하면서 따를 수 있게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의 사명에 충실한 면을 보여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에게 메시아가 아닌가 하고 묻는 말에 그는 솔직하게 ‘아니다.’라고 했다(20절).
“엘리야요?” 하였을 때 또 아니라고 대답하였다(21절).
이 엘리야는 메시아가 오시기 전에 와서 반대자들을 처리해 주고, 물건이건 사람이건 깨끗한 것과
불결한 것을 가려주고, 흩어져있던 유다인들을 한데 모으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인데, 그도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21절) 하고 물었을 때 그도 아니라고 하였다.
이 예언자는 신명 18,15에서 모세가 한 말에 있는 예언자이다.
“너희의 주 하느님께서는 나와 같은 예언자를 동족 가운데서 일으키시어 세워주실 것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라고 한 예언자인데 그도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요?”(22절) 하였을 때, 세례자 요한은
이사 40,3에 나오는 대로, 왕이 오실 때 그 길을 준비하라고 외치는 소리라고 하였다(23절).
그러면서 자기를 그렇게 보지 말고 오직 자기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 자격도 없는 사람이며,
이미 와 계신 분을 바라보라고 하였다(26-27절).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는 작고 크고 간에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과대포장을 하여 드러내려고 하지나 않는지!
우리는 “백마병” 환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백마병이란 백마가 자기가 등에 태운 임금에게 모든 사람이 절을 하니까 자기에게 절을 하는 줄 착각하고
으스대며 거들먹거리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말이라는 것을 잊고 마치 임금인 것으로 착각하며 사는 어리석은 사람을 말한다.
하느님의 자녀는 자신의 삶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왜 행복한지를 드러내는 삶이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주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도 요한과 같이 같이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 솔직함과 겸손을 갖도록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조욱현 토마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