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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7주간 수요일 / 조명준 신부, 민경덕 신부, 김귀웅 신부

작성자수풀孝在|작성시간19.02.26|조회수381 목록 댓글 4



조명준 신부


연중 제7주간 수요일

마르코 9,38-40


주님의 이름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신앙인들에게 기적이란 무엇일까요?

성경의 여러 부분에 나오는,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놀라운 일이

내 앞에서 벌어지는 그런 것일까요?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한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야고 4,14).


훨훨 타오르다가도 때가 되면 한줄기 연기처럼 부질없이 사라질 불꽃 같은 존재,

흙으로 빚어져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의 숨에 의해서만 온전한 생명체가 되는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아침에 눈을 떠 새로운 하루가 주어지는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닐까요?

그러나 매일 아침을 맞는 우리의 마음은 어떠합니까?

혹시나 ‘어휴, 오늘 하루를 또 어떻게 사나?’ 하며 마지못해 맞고 있지는 않습니까?

매일 아침,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때 우리의 스승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절망의 마귀, 무기력함의 마귀를 쫓고

활기찬 하루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대교구 조명준 신부



********



민경덕 신부


연중 제7주간 수요일


집회서 4,11-19

마르코 9,38-40


찬미예수님,

한주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벌써 한 주간의 반이라고 생각을 하니,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제가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군종신부로 처음 발령을 받은 곳은 바로 경남 사천이라는 곳입니다.

그 곳에서 미사를 봉헌하다가 문득 자매님들의 나이를 물어보게 되었고,

30대 후반에서 40대가 된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많이 놀렸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제는 제가 그 자매님들의 나이에 가까워질수록, 서글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릴적엔 평생 20살이나 30살 혹은 40살이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저도 이제는 2년 후에는 물러남 없이 불혹이라는 이름을 달고 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죠?

오늘 독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은 미래를 이야기 하면서도

한치의 눈 앞일을 알 수 없다는 것을.


1963년 교황요한23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하기로 합니다.

수없이 많은 성직자들이 반대를 했고, 교회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많은 고위성직자들이 적잖이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은 교황님께서는 결국 공의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교황님의 가장 가까운 추기경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성령께서 교황님의 일에 힘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그 말씀을 듣고 교황 요한 23세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아니오.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우리 신자분들은 성경의 내용들을 참으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

매 순간 위기에 몰린 하느님의 사람들은 그 위기의 순간마다 온전히 하느님께

당신을 내어맡기며, 하느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릅니다.


사랑하는 신자여러분, 진정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하는 존재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이는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불리울 것이며,

하느님의 사람은 결코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의 뜻이 아니라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내어맡기는 삶을 살아내는 신자라면,

우리는 하는 일마다 잘 될거랍니다.


가끔 사제로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뜻에 내어맡기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해답은 바로 노사제를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 하느님께서 사제에게 맡기신 신자들을 소중히 생각하며, 아름답게 사랑하는 것.

○ 강론을 성의 있게 준비하고, 신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

○ 끝까지 사제로 살 수 있도록 늘 하느님께 간청하는 것.


우리 신자 분들이 하느님의 뜻에 내어맡기는 삶이란 무엇이 있을까요?

○ 자신의 배우자를 깊이 사랑하는 것

○ 하느님께서 귀하게 맡기신 자녀를 소중히 양육하는 것.

○ 자신의 신앙과 자녀의 신앙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이 밖에는 알아내지 못한 하느님의 뜻까지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지요.

“하느님, 저는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아멘



인천교구 민경덕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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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웅 신부


연중 제7주간 수요일


집회서 4,11-19

마르코 9,38-40


우리 편 = 하느님 편?


우리는 우리 편과 너희 편을 가르는 데 참 익숙합니다.

사실 운동 경기를 보면서도 특별히 좋아하는, 그래서 응원하는 팀이 있으면

그 경기가 더욱 재미있지만 어느 한편을 응원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보는 경기는

아무래도 긴장감이 덜하기 때문에 재미도 덜합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과 다른 나라 선수들이 대항할 때에는

자연히 모두가 우리나라 선수편이 되어 하느님께 힘을 주십사 기도까지 하면서

응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인 브라질과 우리나라가 축구를 한다면,

그래서 양쪽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께 자신의 나라가 이기게 해주십사 청하는

기도를 한다면 하느님은 어느 편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할까요?


하느님께는 어느 쪽이 ‘우리 편’일까요?

가톨릭 신자들과 이슬람 신자들, 그리고 유다교 신자들 중 하느님은 어느 편일까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모두가 화를 내며 외치는 중에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에 하느님은 어느 편일까요?


선거 때가 되면 또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중 하느님은 어느 편일까요?

내가 지지하는 후보와 내가 너무나 싫어하는 후보 중 하느님은 또 어느 편일까요?


하느님에게는 모두가 당신 편일 것입니다.

모두가 다 당신 사랑으로 창조하신 당신 자녀들일 것입니다.

그 누구도 깨물어 아프지 않을 수 없는 당신 손가락과 같은 당신 자녀들일 것입니다.


서울대교구 김귀웅 신부

- ‘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가톨릭 사랑방 catholic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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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름다운곰 | 작성시간 19.02.26 아멘
      • 작성자mariakim | 작성시간 19.02.27 Amen!!!
      • 작성자세르지오1 | 작성시간 19.02.27 감사 합니다.
      • 작성자whtjd | 작성시간 19.02.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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