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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 / 김대건 베드로 신부, 정광철 마르첼리노 신부, 김대건 대건안드레아 신부

작성자효재마리아(수풀)|작성시간26.01.03|조회수105 목록 댓글 4

 

김대건 베드로 신부

 

주님 공현 대축일

이사야 60,1-6  에페소 3,2.3ㄴ.5-6    마태오 2,1-12

 

희망의 순례자가 되자!

 

새해 첫 주일인 오늘, 주님 공현 대축일을 맞아 성년의 희년을 보내는 이 땅의 모든 하느님 백성은

희망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자가 되자.

그리하여 “성사 은총 안에서 형제 공동체인교회”와 “복음을 전하며 피조물을 돌보는 교회”의 모습을

온 세상에 전파하자. 이를 위해 성탄 시기를 마무리하는 이번 한 주간, 우리는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러 그분의 별을 보고 동방에서 예루살렘에 찾아온 박사들의 모범을 본받아야겠다.

 

이로써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받은 아기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세주가 되었으니,

이는 가난하고 연약한 아기가 메시아 왕이요, 세상의 주님이란 뜻이다.

그러니 이제 우리도 구원과 희망의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며 주님께 각자

준비한 예물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또한 지쳤을 때는 뒤에서, 즐거울 때는 앞에서, 위로할 때는 옆에서 함께하시는 주님과 밝고 희망찬

날을 보내자. 그러려면 자주 기도하면서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비추시는 그분의 별을 발견하고 경배하며

따를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자신의 계획들을 모두 주님께 맡겨드리면서 하느님께서 당신 친히 놀라운

섭리로 어떻게 이를 완성하시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말농장이나 캠핑등으로 일상생활에서 벗어날 때만 누릴 수 있는 삶의

여유일 것이다. 그러니 새해에는 여유롭게 지내며 일상의 사소함에 감사하는 생활을 만들어가자.

지나고나면 모든 것이 추억이 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헤로데 임금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동방에서온 박사들처럼 “계시를 통하여 그 신비를 알게” 된

든 신앙인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 그러니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라는 말씀으로 위안을 삼으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주님께 맡겨드리자.

 

한편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보편성이 바로 “주님 공현” 사건의 핵심이며,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 역사가 이제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벗어나 모든 민족에게 펼쳐지게 되었음을

제2독서는 알려준다. 그리고 제1독서는 어둠의 땅에 비추는 빛처럼 떠오르는 주님의 영광을 노래한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이들이 주님 안에서 구원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하늘의 별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곧 기도 안에서 인생의 나침반을 자주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일상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동방의 박사들처럼 주님께 경배드리기 위해 땅에 엎드릴 줄 아는 겸손을 키우고 지혜도

터득하게 된다. 그러니 새해의 계획들을 실천하는 가운데 자주 별을 보며 점검하는 시간을 만들어가자.

 

특히 올 한 해 동안 가슴에 품으며 새기고 싶은 성경 말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가훈이나 인생의 좌우명처럼 삶을 성찰하고 돌아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도록 말이다.

 

바쁠수록 천천히 돌아가라는 말처럼 일이 잘 안 풀리고 꼬일 때마다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할 것이다.

 

/ 대전교구 김대건 베드로 신부

 

**********

 

정광철 마르첼리노 신부

 

주님 공현 대축일

이사야 60,1-6  에페소 3,2.3ㄴ.5-6    마태오 2,1-12

 

우리는 무엇을 보러 산에 오르는가.

 

우리는 무엇을 보러 산에 오르고 있나요?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민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임금들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향하여 오리라.”(이사 60,2-3)

 

그 빛은 강렬하지도, 뜨겁지도 않습니다. 너무 밝아 쳐다보지도 못하고 피할 수밖에 없는

그런 강한 빛이 아닙니다. 어두운 밤을 걷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끝까지 우리 앞에서 가고, 우리 위에서

함께하며, 우리 뒤에서 지켜주는 작은 별빛일 뿐입니다.

 

이 세대를 뭐라 말할까요.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이 어두운 세상에, 작은 별이 우리 앞에 우리 위에 우리 뒤에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빛나고 있습니다.

그 작은 별이 모든 민족을 곧은 길로 인도합니다.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마태 2,9-11)

 

유다인도 아니고 그 어떤 지도자도 아니고 임금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머나먼 동방의 박사들이

그 작은 별빛을 따라 그들보다 먼저 아기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아기 예수님-그리스도-메시아-임금님을 위한 세상의 가장 귀한 선물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들고 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작은 별을 보고 찾아온 이 아름다운 길에 어떤 마음을 지녔는지.

또한, 무엇을 보려고 이 아름다운 산에 오르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보러 모였습니다. 아기 예수님 - 그리스도 - 메시아 - 임금님을 만나러 모였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려, 가장 나약하고 가난해지신 분을 만나보러 모여왔습니다.

우리 사랑을 기꺼이 받으시려고 칼과 창도 방패와 갑옷도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아기 예수님,

당신을 안아달라고 팔을 벌리시고 우리를 바라보시는 아기 예수님을 얼싸안아드리고 얼러드리려

모여왔습니다. 하느님의 어린양을 보러 온 우리는, 기쁜 빛으로 가득하고, 우리 마음은 두근거리

벅차오릅니다. 이 마음이 우리가 드리는 황금과 유황과 몰약입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나에게 주신 은총의 직무를 여러분은 들었을 줄 압니다.

곧 다른 민족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에페 3,2.6)

 

우리는 빛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위에 주님의 영광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빛나는 사람들이 아니라 빛인 주님으로 빛나는 사람들입니다.

 

그분을 따라 우리도 어둠과 죽음의 골짜기를 걷는 누군가에게 태양은 못되더라도

평화의 작은 빛이라도 되어 주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전주교구 정광철 마르첼리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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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대건안드레아 신부

 

주님 공현 대축일

이사야 60,1-6  에페소 3,2.3ㄴ.5-6    마태오 2,1-12

 

그리스도, 우리의 빛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맞이하는 첫 주님의날, 우리는 동방 박사들을 통해 구세주의 탄생

세상에 드러내신 하느님의 은총을 기뻐하며 축제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간, 동방 박사들이 별을 따라 예수님께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인도를 따라

삶 속에서 그분을 찾아가는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동방 박사들은 하늘의 별을보고 먼 유다 땅까지 길을 떠납니다.

그들은 유다인은 아니었지만, 하느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여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는 구원이 특정 민족이나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하느님의 빛은 누구에게나 다가가며, 우리 모두가 그 빛 안에서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박사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종종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그 부르심에 응답할 때, 하느님의 빛은

리 삶을 비추고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또한 동방 박사들이 황금, 유향, 몰약이라는 귀한 선물을 준비하여 예수님께 봉헌했듯이,

리도 주님께 나아가는 여정에서 소중한 것을 드려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과 삶을 온전히 드리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봉헌해야 합니다.

 

주님께 나아가는 길은 박사들의 여정처럼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길이 험하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길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신앙과 희망을 붙들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오늘 주님 공현 대축일을 맞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음을 기뻐하며 그분의 빛을 세상에 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할 우리의 사명을 되새깁시다.

 

동방 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하며 자신의 삶을 봉헌했듯이, 우리도 하느님의 빛을 따라 우리의 삶을

온전히 드리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갑시다.

 

주님의 빛이 우리의 마음을 비추고, 그 빛을 세상에 전하며 신앙의 여정을 굳건히 이어가길 바랍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빛!

 

/ 광주대교구 김대건 대건안드레아 신부

 

 

 

오요안 신부의 가톨릭 에서 

 

 

가톨릭사랑방 catholic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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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whtjd | 작성시간 26.01.03 감사합니다.
  • 작성자son domingo | 작성시간 26.01.03 평화를 빕니다
  • 작성자노익장 | 작성시간 26.01.03 "동방 박사들이 귀한 선물을
    준비하여 예수님께 봉헌했듯이,

    우리도 소중한 것을 드려야 합니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봉헌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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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햇살지기 | 작성시간 26.01.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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