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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간 화요일 / 백성환 안드레아 신부, 김훈일 세례자요한 신부, 김종기 요셉 신부

작성자효재마리아(수풀)|작성시간26.03.23|조회수91 목록 댓글 3

 

백성환 안드레아 신부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민수기 21,4-9      요한 8,21-30

 

오늘 바로 하느님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자

 

이제 사순 시기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순절을 맞이하면서 했던 많은 결심들과 노력들이 잘 행해지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예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우리의 자세들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당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간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머지않아 당신께서 아버지께로 가신다는 사실을 일러주시면서,

예수께서 떠나신 후에야 그들은 그제 서야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들의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한번의 기회를 놓치면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 것처럼,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있기에 그것을 좋은 기회로 만들고 받아들인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지나간 기회를 아쉬워하고 후회하기 일쑤입니다.

 

항상 영원히 살 것처럼 자만심에 빠져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또한 제 때에 온 기회를 보지 못하고 다시 올 것을 기대하며 많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사람의 생애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삶의 기간동안 우리는

무수히 많은 기회들 속에서 매번 결단의 순간들을 맞이합니다.

 

지나간 뒤의 후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순간의 선택이 우리들을 만들어 나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큰 실수를 합니다.

너무나 큰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 것입니다.

지금 바로 앞에 계신 분이 생명의 주인이시고 죄의 구원자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스스로 외면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했던 그 이유로 인해

스스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차단해 버리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자신을 거절한다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지나간 뒤에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도 그때에는 그리스도를 찾을 수 없으며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안에서도 우리는 이러한 후회가 늘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따르겠다던 신앙의 결단이 매 순간마다 흔들릴 때

우리의 선택은 어디로 향해 있는지 돌아봅시다.

 

죄를 범할 때마다 우리는 하느님을 외면하는 것이고,

우리 스스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차단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느님과 함께 걸어가는 새로운 삶이기에

세상 속에서 평범해 질 수 없고 항상 신앙의 선택에 도전을 받게 됩니다.

 

우리 스스로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믿으며 그분의 사랑의 삶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신앙의 기본자세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비야씨의 글 중에서 세계 일주를 끝낸 뒤,

우리나라 국토순례를 나서면서 자신이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힘에 부칠 것 같은 일을 계획할 때,

혹은 무언가 조금 늦었다고 생각될 때, 그래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한답니다.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실제로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곤충 학자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벌은

몸집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 날 수 없는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 벌은 자신이 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날 수 있는 거랍니다.

 

그리고 반대로 서커스단의 코끼리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단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평생 묶여 사는 신세로 산다는 것입니다.

 

서커스단에 아기 코끼리가 처음 들어오면 굵은 쇠밧줄에 묶어 놓는데,

한동안 도망치려고 발버둥치던 아기 코끼리는 쇠밧줄을 자기 힘으로 못 끊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 후로는 아예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제 몸집이 집채만 해졌을 때도 얇은 헝겊 밧줄로 묶어놓아도

절대 도망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자신은 어떤 밧줄도 끊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원래부터 할 수 있는 일이건만 단지 ‘난 못해’하고 생각하고 할 수 없게 된다면

안타까운 일일 것입니다.

 

세상에는 하고 후회하는 일보다 하지 않고 후회하는 일이 많은 법인데,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신앙생활 해보지 않고 어떻게 하느님의 사랑을 알 수 있으며,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지상의 삶은 영원하지 않기에 내일 미루기보다는 오늘 바로 하느님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선택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우리들이기에

더욱 한번 열심히 살아보았으면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그리스도를 향해 “당신이 누구요?”라고 묻기만 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살아가지 않는다면 죽음과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으며,

하느님과 더불어 걸어가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영원한 생명이 준비되어 있다는 오늘의 복음 말씀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부산교구 백성환 안드레아 신부

 

***********

 

김훈일 세례자요한 신부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민수기 21,4-9    요한 8,21-30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한 사람은 너무나 잘 압니다.

아무리 가난하여도 세상을 다 잃는다 하여도 하느님이 함께하시면 그곳에 희망이 있음을 압니다.

 

하느님이 함께하시는 것이 겉으로 봐서는 그리 화려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은근하고, 꾸준하고, 진실되고, 영원합니다.

 

세상의 좋은 것들은 각각 한두 가지 그 효용성을 지니지만,

하느님이 함께하시면 모든 분야에서 그 효용성을 발휘합니다.

 

그것은 마치 자물쇠와 마스터키의 관계와도 같습니다.

특정한 열쇠는 해당되는 자물쇠만 열 수 있지만,

마스터키는 모든 자물쇠를 열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자물쇠를 특정한 열쇠로 여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쇠를 잃어버릴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열쇠를 잃어버렸을 때 마스터키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있음이 좋은 것이지만 동시에 부모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재산이 좋은 것일 수 있지만 재산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때 하느님은 마스터키가 되어 여러분을 도와주십니다.

 

평소에는 되도록 나의 노력이라는 좋은 열쇠를 가지고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문들을

열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마스터키를 늘 호주머니에 넣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 마스터키가 우리의 인생에서 필요할 날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너무 자주 그 마스터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 청주교구 김훈일 세례자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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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기 요셉 신부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민수기 21,4-9     요한 8,21-30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죽음의 예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면, 놀라고 당황하며 슬픔에 잠깁니다.

나아가 미래에 닥쳐올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부부를 위한 ME프로그램 봉사를 하면서 그들의 죽음에 관한 대화를 들을 때마다

가끔 눈시울을 적시곤 합니다.

 

그것은 남편으로서, 또 아내로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모습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죽음보다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 깊고도 특별한 사랑의 마음이

나를 감동시키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죽음이라는 영원한 이별의 순간에 자신을 잊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 안에 진실한 사랑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십자가의 엄청난 고통과 죽음으로써 인간에게 보여주신 예수님의 사랑은

이런 인간적인 사랑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며,

우리의 부족하고 나약한 사랑을 새롭게 일깨워주십니다.

 

또한 우리의 일상 안에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주시면서

조금씩 당신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 놀라운 사랑을 새롭게 깨달으며,

우리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주님 안에서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하길 기도합시다.

 

/ 예수성심전교수도회 김종기 요셉 신부

 

 

 

- ‘오요안 신부의 가톨릭‘에서 참조

 

 

가톨릭 사랑방 catholic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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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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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on domingo | 작성시간 26.03.23 평화를 빕니다
  • 작성자whtjd | 작성시간 26.03.23 감사합니다.
  • 작성자햇살지기 | 작성시간 26.03.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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