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제님 수도자님 방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 최정훈 바오로 신부, 김지영 사무엘 신부, 김경욱 사도요한 신부

작성자효재마리아(수풀)|작성시간26.06.07|조회수92 목록 댓글 4

 

최정훈 바오로 신부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1열왕기 17,1-6        마태오 5,1-12ㄴ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바이올린 장인 마틴 슐레스케는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통찰과 함께 이 말씀을 묵상합니다.

그는 훌륭한 바이올린을 만들 수 있는 울림이 좋은 목재를 찾으러 높은 산에 올라갑니다.

높은 산에 빽빽하게 자라는 나무들은 햇빛을 받으려고 빛이 들어오는 곳을 향하여 가지를 뻗칩니다.

그러다 빛을 받지 못한 가지들은 시들고 말라 죽습니다. 그러면 나무는 부담이 되는 죽은 가지를

떨구어 냅니다. 안타까운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죽은 가지가 떨어져 나간 바로 그 자리는

나이테가 얇고 섬유질이 길고 단단해져 질 좋은 울림 목재가 됩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빛으로 나아가지 못하여 죽은 부분, 우리에게 부담을 지우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악습과 악덕입니다. 이 부분은 하느님의 빛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죽어 있으면서 몸과 마음에 붙어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죽은 가지를 떨구는 나무의 지혜를 기억하여야 합니다.

가지를 떨구는 순간에는 아프고 고통스럽겠지만, 그 자리는 자신의 고집이 얇아지고,

성품이 더 단단해져 아름다운 삶의 울림을 낳는 목재가 됩니다. 모든 것을 취하지 않고,

해로운 것을 버리는 사람이 바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마틴 슐레스케, 『울림』, 31-32면 참조).

 

악습과 악덕이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 달콤하여 버리고 싶지 않기도 합니다.

또는 이것을 잘라내는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잘라내지 않기도 합니다.

달콤한 것을 버리고 고통을 받아들이는 삶이 바로 마음이 가난한 삶이며,

그 삶은 우리를 하늘 나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 서울대교구 최정훈 바오로 신부 

 

***********

 

김지영 사무엘 신부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1열왕기 17,1-6        마태오 5,1-12ㄴ

 

오늘부터 우리는 복음 중의 복음이라고 할 수 있는
‘산상설교’(마태 5,1-­7,29)의 말씀을 듣는다.
그리스도교 사랑의 대헌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수님을 말씀을 통해
나는 진정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유다인 지혜의 저수지라고 할 수 있는 탈무드에 보면
‘사람은 태어날 때 두 손을 불끈 쥐고 태어나는데 세상을 떠날 때는
두 손을 가지런히 펴고 간다. 왜 그럴까?’라고 묻는다.

탈무드의 가르침은 이렇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모든 것을 다 두 손 안에 넣겠다고 두 손을 불끈 쥐고 태어나지만
결국에는 모두 비우고 버리고 가야 하기 때문에 손을 가지런히 펴게 된다’.

예수님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고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물질적인 가난을 뛰어넘는, 곧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진정 행복하다는 말씀인 것이다.

여기서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마음을 비워 내적으로 풍요로운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결국 욕심을 버리고 물질적인 집착을 떨치고,
그래서 하느님에 대한 그리움, 사랑으로 마음이 가난해지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는 가르침인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다운 제자로 살아가려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채우고 소유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내주고 비우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예수님의 가르침 안에서 발견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하겠다.

진정으로 마음이 가난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며 살아가고
깊이 반성하며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항상 기도해야 하겠다.

/ 서울대교구 김지영 사무엘 신부

 

***********

 

김경욱 사도요한 신부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1열왕기 17,1-6        마태오 5,1-12ㄴ

 

오늘의 말씀은 너무도 유명한 주님의 설교, 즉 산상 설교의 첫부분인

참된 행복의 8가지 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흔히 진복 8단이라고도 하는 이 말씀은

신앙인의 삶의 자세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산에 오르십니다.

갈릴래아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군중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산 아래에 자리잡고 앉았을 것입니다. 산에 오르시는 대목은 마치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율법을 받았던 탈출기의 대목을 떠올 릴 수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모세가 십계명으로 이스라엘의 율법을 정한 것처럼

산에 오르시어 새로운 계약의 뜻을 설명해주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 행복이 무엇입니까? 아니 행복하십니까?

예전에 대선에 나온 한 후보는 연설을 하면서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혹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하고 인사한 기억이 납니다.

 

살림살이가 나아지면 진짜로 행복해질 까요? 아니 살림이 궁색하면 다 불행한 것일까요....

진정한 행복은 물질에 매여있는 것이 아니라, 값을 정할 수 없는 가치이기에

하늘에서 또 사람의 마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8가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요약하면 오직 한가지 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을 두려워하고 주님을 올곶게 섬기는 길입니다. 그러면 행복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우리는 가난에 몸서리치게 거부하고 달아나려 한 때가 있고, 경제적인 성장이 있기 전에는

정말로 고생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마음으로 가난하다... 즉 영적으로 가난하다는 것은 물질에 얽매이지않고

자유로운 사람을 의미합니다.

 

집착에서 벗어나서 물질 너머에 있는 영적인 것에 더 가치를 두는 사람을 의미하고

온갖 욕심과 집착을 벗어던진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사는 사람입니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과 기대 그리고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결코 이 세상의 환란에

좌절하지 않습니다. 비록 인간적인 슬픔과 괴로움이 있다해도 말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희망을 둔 이들은 하느님의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땅은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광야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 땅은 온유한 이들 즉 하느님의 새 백성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리고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 모두 행복합니다.

결국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며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옳은 일에 주리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들이고,

그러기에 하느님 나라를 갈망하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은 행복합니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바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은 제사를 바라지 않으시고 자비를 바라신다고 하셨으며,

심지어 제단에서 태우는 연기는 역겹다고 하시며 진정으로 바라는 제사는 회개이고

자비를 형제들에게 베푸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비를 베푸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로써,

하늘 나라의 시민으로 마땅히 해야할 일인 것입니다.

 

어쩌면 그들은 앞서 선언한 마음이 가난하고, 깨끗한 사람들이며,

온유하고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형제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벗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이웃을 위해서 자신의 것,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고,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는 의인인 것입니다.

 

사람이 주는 어떠한 박해나 고통도 그들을 묶는 어떤 사슬도 하늘 나라를 향한 열망을

잠재울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된 행복은 이기적인 행복이 아닙니다.

내 가정, 내 가족만을 위한 안락함을 제공하는 그런 행복이 아닙니다.

내 집안에서만 맛보는 그래서 문을 꼭꼭 닫고서 내것만 챙겨서 행복해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잊고 사는 그런 행복이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은 바로 베품의 행복이고, 나눔의 행복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저버린다 해도

우리 가슴에 품은 행복, 하늘나라를 향한 행복은 영원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그리고 옆사람도 행복하길 기원합시다. 아멘.

 

/ 부산교구 김경욱 사도요한 신부

 

 

- ‘오요안 신부의 가톨릭‘에서 참조

 

 

가톨릭사랑방 catholicsb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on domingo | 작성시간 26.06.07 평화를 빕니다
  • 작성자whtjd | 작성시간 26.06.07 감사합니다.
  • 작성자노익장 | 작성시간 26.06.07 찬미예수님

    " 진정한 행복은 바로 베품의 행복이고,
    나눔의 행복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저버린다 해도
    우리 가슴에 품은 행복,
    하늘나라를 향한 행복은 영원할 것입니다." 아멘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마지 | 작성시간 26.06.07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