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전삼용 요셉 신부님

밤송이 (김기현 요한) 신부 / 연중 제1주간 토요일 - 나와 다른 그분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작성자수풀孝在|작성시간16.01.16|조회수83 목록 댓글 2


 

 


밤송이 (김기현 요한) 신부님


연중 제1주간 토요일

- 마르코 복음 2장 13~17절

 


나와 다른 그분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예전에 EBS에서 실험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두 가지 실험이었는데요.

 

첫 번째는 이런 겁니다.


일당 10만원을 주기로 하고 사람들을 모집해서 어떤 일을 시킵니다.

그리고 일을 마쳤을 때

“수고하셨습니다. 여기 약속한 15만원입니다.” 하고 5만원을 더 주는 겁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을까요?

 

다른 한 가지 실험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데요.

그 내용이 이렇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를 따로 불러서 그 아이 가족사진을 보여줍니다.

그럼 아이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생겨나죠.

그런데 선생님이 전혀 엉뚱한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누구누구야, 이제 그 사진을 찢어 주세요.” 하고 이야기 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스텐리 밀그램이 했던 실험과 비슷한 실험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들어보신 분이 많을 겁니다.

 

【1961년 야심만만한 심리학자 밀그램은 실험의 본의를 감춘 채

완전히 다른 내용의 광고를 신문에 내어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모여든 사람들은 시간당 4달러를 받기로 하고 폐쇄된 방에 홀로 앉아

책임자가 시키는 대로 전기충격 스위치를 누르도록 지시받았습니다.

 

격의 강도를 높일 때마다 옆방에서는 감전된 누군가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지요.

물론 이 비명은 고용된 배우가 지르는 가짜 비명이었고 전기충격도 가짜였습니다.

하지만 누르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몰랐고,

자기 손가락에 의해 사람이 고문당한다는 끔찍한 생각에 괴로워하면서도

흰 가운을 입은 냉정한 지시자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마지막에 누르게 되는 450볼트 짜리 스위치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것인데도

대부분이 버튼을 누릅니다.】

 

권위와 명령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가..

얼마나 무책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이었던 거 같은데요.

나중에 보여준 영상이 소름을 돋게 했습니다.


일당을 더 지급하는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 중에 한 명인가 두 명이

‘아니요, 저는 처음에 10만원을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하고 5만원을 돌려주는 겁니다.

 

또 아이들 중에도 몇 명이 선생님 말이라 안 들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몸을 배배꼬면서도

‘안돼요. 안돼요...’ 하고 가족사진을 찢지 않은 겁니다.

 그걸 보고 ‘그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예수님을 따라 나선 세리 마태오도 그런 희망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되면 착취하고 횡령하고 부도덕한 삶을 살았던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과는 다른 어떤 희망을 본 게 아닐까..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독서 말씀에 나와 있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셨지만,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신 분...

‘그분이라면 길을 알고 계시지 않을까..

그분을 따라 나선다면 죄를 씻을 수 있지 않을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세리 마태오에게 있지 않았을까..

그러한 느낌과 감정이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하루, 나와는 다른 말씀과 행동을 하시는 그분의 모습을 바라보고 묵상해 봅시다.

우리와는 다른 그분에게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구역 미사 후에 식사를 하는데,

내 주위에는 여든 가까이 되신 할아버님이 두 분 계셨다.

 

두 분의 대화를 듣는데 그 내용이 대부분

 

‘그 누구야.. 그 있잖아.. 그 어디더라..

그 제목이 뭐였지..

그 신부님 이름이 김.. 뭐더라?’

하고 뭔가를 기억해 내는 거였다.



인천교구 밤송이(김기현 요한) 신부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저요 | 작성시간 16.01.16 아멘!
      • 작성자별빛찬란 | 작성시간 16.01.16 아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