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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요셉 신부님

밤송이 (김기현 요한) 신부 / 설 날 - 성실한 종이 됩시다.

작성자수풀孝在|작성시간16.02.07|조회수81 목록 댓글 2




밤송이 (김기현 요한) 신부님

설 날


루카 복음 12장 35~40절



성실한 종이 됩시다.


본당에 있으면서 제가 만나는 사람들은 주로 청년들이랑 학생들입니다.

그 중에 또 자주 보고 만나는 사람들이 교리교사들입니다.

주일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치르다 보면, 자주 보고 만나고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렇게 교사들과 함께 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들이 참 열심하다는 겁니다.

토요일 날 오후에 와서 저녁도 먹지 않고 교리하고 미사하고 회합할 때가 많고,

주일에 행사가 있으면 주말을 봉헌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아이들이 말 안 듣고 주일학교에 잘 나오지 않을 때,

의기소침해진 마음을 다잡고 다시 파이팅 모습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교사들을 보고 있으면 뭐라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밥을 안 먹었으면 밥이라도 한 끼 사주고 싶고,

시간이 나면 영화라도 보여주고 싶고,

행사를 마치면 맥주라도 한 잔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건 아니지만, 교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그런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인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혼인잔치를 마치고 ‘즐거우면서도 허탈하고’,

‘재밌었지만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집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문을 열었는데, 종이 주인을 기다렸다는 눈빛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편안히 쉬시지요.’ 하며 주인을 맞이합니다.

그런 종의 모습을 본 주인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감동이었을 겁니다.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을 겁니다.

주머니에 돈이 있다면 용돈으로 쓰라고 모두 내주고 싶었을 겁니다.

주인의 그러한 느낌과 모습이 오늘 복음에 표현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이렇게 주인은 사랑스러운 종, 충실한 종, 성실한 종,

그리고 깨어 기다리는 종에게 모든지 내어줍니다.

사랑으로 품어 안아 줍니다.

심지어 종을 섬기기까지 합니다.

그러한 모습들이 바로 우리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성실히 기도하고, 열심히 봉사하고, 형제자매들과 사랑을 나누고,

미사 안에서 주님을 찬미하며 주님이 오심을 기다린다면,

주님은 문을 열고 들어와서 우리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실 겁니다.

따뜻함으로 안아주실 겁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내어 주실 겁니다.

새로운 해를 시작하면서, 주님의 마음에 들 수 있는 종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 성실하고 충실한 종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인천교구 밤송이(김기현 요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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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별빛찬란 | 작성시간 16.02.09 아멘!!
      • 작성자저요 | 작성시간 16.02.1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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