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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요셉 신부님

밤송이(김기현 요한) 신부 /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 파티를 열어 봅시다

작성자수풀孝在|작성시간18.11.09|조회수92 목록 댓글 2



밤송이 (김기현 요한) 신부님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루카 복음 16장 9~15절


파티를 열어 봅시다.


요즘 활동 안 하는 청년들과 냉담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그 일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그들과의 ‘접촉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제가 하는 것들이 말씀 문자 보내기, 묵상 메일 보내기, 전화하기,

번개 해서 모이기, 그리고 미사인데요.

활동 안 하는 청년들이나 냉담자들과 그나마 접촉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말씀 문자인 것 같고,

나머지는 접촉점을 만드는 일이 잘 안 됩니다.

묵상 메일은 대부분 열어보지 않는 것 같고,

활동 안 하는 청년들 모임 때문에 매 주 전화를 했었는데 부담이 되었는지

전화를 안 받는 청년도 두 명이나 생겼었습니다.

또 평일에 번개를 두 번 했는데 다들 바쁘고 약속이 있어서 그런지

영화 번개 때는 한 분, 사제관 번개 때는 세 분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매주 미사에 나오는 활동 안 하는 청년들과

미사 후에 차라도 한 잔 하고 싶은데, 부담되시는지 아니면 바빠서 그런지

끝나자 마자 가 버립니다.


접촉점을 찾아야 변화를 기대하며 무언가 해볼 텐데,

그 접촉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다가

좋은 모범을 보여준 성경 인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세리 마태오입니다.


마태오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동행 하며 ‘사랑하고 섬기는 일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쁘고 보람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러다가 문득 옛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아직도 욕심과 탐욕으로 살아가고 있을 그들의 모습을 떠올리니,

그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마태오도 고민을 했을 겁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과 접촉점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마태오의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파티’입니다.

그는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옛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파티를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그 모습이 마태오 복음 9장 10절에 나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아마도 세리와 죄인들은 그 자리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되었을 겁니다.


우리 안에도 그런 파티나 모임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끼리의 파티가 아니라 냉담자들이나 활동 안 하는 청년들,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초대하여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파티 말입니다.

예를 들면 농구 후에 간단히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자리나

함께 등산할 수 있는 자리,

그리고 단체 회식 자리나 생일이나 축일 파티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믿는 이들과 믿지 않는 이들,

그리고 활동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대화를 나누다보면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활동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가겠죠.

그러다보면 믿음생활과 활동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나

믿음생활과 활동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생겨날 겁니다.


어떤 파티라도 계획하고 열어봅시다.

돈이 좀 들 수도 있겠지만 예수님께서는 돈을 아까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오늘 복음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나의 욕심과 편리함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알리는 데에 나의 돈을 써 봅시다.


그 보다 가치 있게 돈을 쓸 수 있는 경우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마태오처럼 함께 할 수 있는 파티를 계획하고 열어봅시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버지가 아들의 수학 실력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사과 열 개를 늘어놓고 하나를 먹으면서 물었다.


“내가 열 개에서 일곱 개를 먹으면 어떻게 되니?”

“배탈나요!”


인천교구 밤송이(김기현 요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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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벨라뎃다 | 작성시간 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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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htjd | 작성시간 18.11.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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