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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모세 신부님

송영진 모세 신부 / 2026,6,23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작성자효재마리아(수풀)|작성시간26.06.22|조회수38 목록 댓글 0

송영진 모세 신부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강론>

(2026. 6. 23. 화)(마태 7,6.12-1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마태 7,6.12-14).”

 

1)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라는 말씀에서, ‘거룩한 것’과 ‘진주’는

‘하느님의 말씀, 복음, 성사’ 등을 뜻합니다.

‘개들’과 ‘돼지들’은 우상 숭배자들인데, 넓은 뜻으로는

하느님과 예수님을 거부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말씀은 뒤의 15장에 있는 이야기에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마태 15,21-28).”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는, “하느님의 은총을 우상 숭배자에게

줄 수 없다.”이고, 여자의 청을 거절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라.”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라는 말은,

“제가 우상 숭배자로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우상 숭배를 버리고 하느님만 믿겠습니다.

그러니 은총의 부스러기라도 좀 주십시오.” 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그 여자는 자기가 숭배하는 우상에게 소원을 비는

것과 똑같은 마음과 태도로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했던 것

같은데, 그것은 하느님과 예수님을 우상 위치로

끌어내린 것과 같은 신성 모독죄입니다.

그랬다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달았고, 곧바로 우상 숭배를 버렸습니다.

<우리 교회가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성사를 집전하지 않는 것은, 자녀들의 빵을 개들에게 주면

안 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입니다.>

 

2)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라는 말씀은,

“스스로 개, 돼지가 되지 마라.” 라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신앙인이 미신을 믿는 것은, 자기 자신을 개, 돼지로 만드는

것이고, 그것은 십계명 제1계명을 어기는 죄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배반하는 큰 죄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써

이 세상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그 사람들이 그것에 다시

말려들어 굴복을 당하게 되면, 그들의 끝은 처음보다 더

나빠집니다. 의로움의 길을 알고서도 자기들이 받은 거룩한

계명을 저버린다면, 차라리 그 길을 알지 못하였던 편이

나을 것입니다. ‘개는 자기가 게운 데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돼지는 몸을 씻고 나서 다시 진창에 뒹군다.’는

속담이 그들에게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2베드 2,20-22).”

 

3) 12절의 ‘황금률’은 앞의 1절에 있는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라는 말씀에 대한

보충 설명이기도 하고, 뒤의 22장 37절-40절에 있는

‘가장 큰 두 계명’을 하나로 압축한 계명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황금률’의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를

“너희가 ‘먼저’ 남에게 해 주어라.”로 생각해야 합니다.

선과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언제나 항상 ‘내가 먼저’ 해야 하는 일입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라는 말씀은, “너희는

세속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 라는 가르침입니다.

‘좁은 문’이라는 말은 하늘나라의 문이 실제로 좁다는 뜻이

아니라, 세속 사람들이 좁은 문으로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세속의 믿음 없는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재미없고, 힘들고,

어려운 생활이라고 생각하면서, 자기들의 생활이

재미있고, 편하고, 쉬운 생활이라고 주장하고,

또 자기들처럼 생활하라고 신앙인들을 유혹합니다.

그것은 분명히 사탄의 유혹입니다.

 

“왜 꼭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 좀 더 편하고 쉬운 길이

있는데, 왜 굳이 힘들고 어려운 길로만 가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수난 예고 말씀을 하셨을 때, 베드로 사도가

그런 식으로 예수님을 말렸다가 크게 혼난 일이

좋은 예가 됩니다(마태 16,21-23).

충실한 신앙인들에게 신앙생활은,

세속적인 재미는 없지만 영적인 기쁨이 충만한 생활입니다.

그리고 믿음 없는 세속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생활이 아니라 안식을 누리는 생활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출처]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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