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빙하 빛
강 영 순(소화데레사)
어스름타고 내리깔린 막막 산중
땅거미 어스레한 골목 어둑하다.
창문 틈 얼비친 중천의 보름달
옛 친구 반갑게 조우한 듯
희멀건 눈동자 저절로 굴리다.
봉사 헐값 팔아 치운 해쓱한 미소
낮선 밤 길 석연히 풀린
호롱 불 밝혀 새치미 땐 쌀쌀함
파란 물결 밤새껏 유영하다.
청상 수절 고고히 바싹 야윈
서슬 시퍼런 보자기속 독불장군
하수의 반추 살가운 척
언덕배기 마름새 차림 맵시
애환의 채색 질 궁벽하다.
구리 빛 살갗덩이 그을린
덧없이 수줍음 몹시 가증맞게
무언의 푸른 빙하 빛 담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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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