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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망을 여는 아침 송동균(바오로)시인

작성자강영순|작성시간26.06.20|조회수31 목록 댓글 0

소망을 여는 아침

 

바람이 갈잎을 흔들고

그저 새소리만이 들리는

벌판에 서고 싶다.

 

무한의 자유를 머금으며 사는 새처럼

날개를 달고

맑게 흐르는 바람에 얹혀 살고 싶다.

 

모든 시끄러운 것들의 기억을 상실하고

엄마의 손끝을 븉들고

걸음마를 익히는 아가마냥

세상을 맞고 싶다.

 

이슬같은 눈물 매달고

사랑을 그린다 해도

갈잎 사각이는 소리같이

맑게 열리는 가슴을 만나고 싶다.

 

도심의 네온사인보다는

바람에 씻기운

총총한 별을 주워 담는

수녀의 순정 같은 눈빛을 만나고 싶다.

 

바람이 갈잎을 흔들고

새소리 들리는 푸른 하늘가

무한한 사랑이 깃을 펴는

벌판에 나 항상 서고 싶다.

 

 - 송 동 균 (바오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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