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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면

작성자효재마리아(수풀)|작성시간26.06.23|조회수48 목록 댓글 2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면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 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 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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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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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0870 | 작성시간 26.06.23 new 옛날에는 친구를 위해 대신 자기 목숨을 바친 일이 생각납니다
  • 작성자썬플라워 | 작성시간 26.06.23 new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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