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이라는 나의 밭에
늘 열려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누워있는 밭
그러나 누군가 씨를 뿌리지 않으면,
그대로 죽어 있을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밭
매일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삶도
어쩌면 새로운 밭과 같은 것이 아닐까.
밭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매일 살 수 있어야 겠다.
매일 이라는 나의 밭에
나는 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여러 종류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익한 명상의 씨를
더 많이 뿌리는 날도 있으리라.
아름다운 말의 씨를 뿌릴 때가 있는가 하면,
가시돋힌 말의 씨를 뿌릴 때도 있으며
봉사적인 행동으로
사랑의 씨를 뿌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이기적인 행동으로 무관심의 씨를
뿌린 채 하루를 마감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매일 어떤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서
내 삶의 밭 모양도 달라지는 것일게다.
이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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