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대축일 전의 한 주간을 말한다성주간은 메시아로서의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시작하여 수난하시는 주님을 기억하고 부활하시는 구세주에게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설정되었다 성주간은 교회력에 있어 1년 중 가장 의미 깊은 주간이다.초세기에는 수난의 사건을 기념했기 때문에 '수난주간'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그리스도교에 있어 수난에 대한 관념은 항상 부활에 포함하고 있었기에 '빠스카 주간'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동방교회 신자들은 '구원의 주간'으로 불렀다. 이 주간에 교회는 예수님의 체포와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며,모든 의식은 슬픔을 표현하나 동시에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시어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한 엄청난 사랑에 대한 기쁨의 태도로 보여 주고있다.성주간에 대해 언급한 최초의 기록은 성 아나타시오에서 보여지나 성주간의 기원은 고대 니체아 교회가 기념하던 파스카 축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그 당시 파스카 축제는 금요일에서 시작하여 부활주일 아침에 끝나는 3일로써 기념 되었던 것이다.4세기에 4세기에 성목요일이 추가되고 1주일로 연장되어 5-6세기에는 비로소 성주간이 완성되었다또한 중세에 와서 성지행렬.십자가경배.무덤조배.새 불과 파스카 초 의시등 전례가 도입 되었다.1969년에 성주간 순서가 약간 다시 개햑 되었다.부활 축제의 근본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부활성야 미사를 도입한 것이다.
성주간이 시작되는 '예수수난 '성지주일''에는 예수그리스도께서 파스카의 신비를 완성하기 위하여예루살렘에서 입성한 사실을 기념한다.그래서 교회는 모든 미사에 있어서 이러한 주의 입성을 기념하는데 미사전에 행렬이나 혹은 성대한 입당식으로 이 사실을 기념한다. 또한 신자들은 종묘가지를 들고 환영한다.이날 미사중에는 긴 수난복음이 낭독되는데 복음후에는 보통 때처럼 '그리스도께 찬미'를 말하지 않는다
성주간의 목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기념일이다.성목요일의 특별한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성사 설정을 기념하는 것으로 이미 4세기, 히포 교회회의(339년)에서 증언되었다. 또한 두 가지 전통적 전례의 특징은 성유 축성과 공적인 참회예절이다. 후자는 오래 전에 없어졌으나 오늘날에도 "주교 예식서"에는 그대로 남아 있다. 초세기에는 두 대 혹은 세 대의 미사가 드려졌으나 '그레고리오 전례서'와 가장 오래된 전례서인 '오르디네스 로마니'에는 오직 한 대의 미사만을 허용하였다. 1955년의 성주간 개정 후 서방교회에서는 성목요일 기념미사를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에 거행케 하였다. 또한 오전에 주교좌 성당에서 성유 축성을 위한 미사가 교구 사제들과의 공동집전으로 주교님에 의해 거행된다. 저녁미사에 사제는 백색의 제의를 입으며 제대는 화려하게 장식된다. 미사 전에 중앙 감실을 비우게 되는데, 이는 만찬미사가 예수님의 첫 미사를 생각토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 날과 성금요일에 영성체할 만큼의 충분한 제병이 미사 중에 축성된다. 미사의 고유부분들은 이 날 기념되는 사건들에 관해 언급하고 대영광송 때에는 특별히 종이 울린다. 강론 후에 사목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본당별로 '세족례'가 거행된다. 이는 예수님께서 애덕과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일(요한 13:1-17)을 기념하는 것으로 1956년 이래로 이날 미사 중에 삽입되었다. 비잔틴 전례에서는 일반적으로 미사와 독립되어 행해진다.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친 직후에 미리 준비된 감실로 성체를 모시는 장엄한 행렬예절이 행해지고, 이후 사제는 본 제단을 벗긴다. 가능하면 십자가는 성당 밖으로 가져가고 남아 있는 십자가는 가린다. 신자들은 이 예절이 끝난 후부터 다음 날 예절이 시작되기까지 준비된 감실 앞에서 성체조배를 계속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의 감실은 무덤이 아니고 예수님의 수난이 아직은 지배적이지 않으며 따라서 이 감실은 개선적인 어좌도 아니다. 개정된 성주간의 전례는 감실을 장식 없이 간소하게 꾸미라고 한다. 이 성체조배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다락방을 나가실 때 "나와 함께 한 시간 있을 수 있겠는가"하는 요구에 대한 대답이며 또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예수님이 만찬 때 주신 사랑의 교훈을 예수님 곁에서 묵상하고 싶어 하는 그리스도인과 예수님과의 만남이다.
성주간의 금요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2세기부터 성 토요일과 함께 예수님의 수난일로 단식과 금육을 지켜 왔다. 금요일은, 6세기, 7세기에 평일 미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미 성서봉독과 기도와 함께 특별한 단식의 날로 여겨졌다. 성 금요일은 로마 전례에 있어 유일하게 미사가 집전되지 않는 날이었다. 이 날의 전례는 1956년 성주간 개정 이후,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거행되는데 사목상 이유로 좀 더 늦게 할 수도 있다. 전례는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색의 제의를 입은 사제(예전에는 흑색의 제의를 입었다)의 시작기도 후 독서와 수난복음이 낭독된다. 이후 교회와 모든 계층의 신자들을 위한 장엄한 신자들의 기도가 시작되는 데 사제가 각 기도의 지향을 말하면 신자들이 잠시 침묵의 기도를 바치게 된다. 신자들의 기도 후에 십자가의 경배가 성대하게 시작된다. 이것은 4세기말 에터리아가 전해준, 예루살렘에서 행해지던 의식이다. '보라, 십자나무'와 '모두 와서'가 노래되는 가운데 사제가 보로 가리운 십자가를 보이는 의식을 하고, 그 다음 십자가를 적당한 자리에 놓고서 신자들이 행렬을 지어 십자가를 지나가며 경배의 표시를 한다. 십자가 경배 후 사제 혹은 부제가 임시 제단으로 가서 성 목요일에 보존된 성체를 옮겨와 영성체가 시작된다. 원래 집전 사제만 영성체하였으나 1955년 이후로 모든 신자들에게도 허용되었다. 영성체 후 성체는 다시 성당밖에 준비된 자리로 옮기고 영성체 후 기도를 한 다음 파견을 위한 백성을 위해 기도를 바치고 제대를 다시 벗긴다.
부활주일 전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계심을 기억하는 날. 제단은 벗겨진 채 미사도 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토요일과 부활 주일 사이의 밤 동안에 성대한 부활성야제를 거행하였다, 성서 비유의 종들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주님을 기다리는 밤이다(출애 12:44 참조). 복음(루가 12:35)의 권유대로 초대교회 시대에는 이 밤을 깨어 기념했었다. 그러나 서방교회에서 10세기에 전례 거행이 오후로, 14세기에 오전으로 소급되어 부활 첫 미사를 아침에 드리게 되는 등 그 의미를 잃게 되었다. 그래서 교황 비오 12세가 1951년, 성주간 전례를 개정함으로써 부활성야제가 밤으로 복원되어 의미를 되찾게 되었다. 즉 모든 전례는 밤중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해가 지기 전에 시작해서는 안되며 다음 날이 밝기 전에 마쳐야 한다. 부활성야제는 시대에 따라 여러 가지 변화와 수정을 거쳐왔으나 근본적인 바탕은 같다. 로마 전례에 있어, 사제는 백색의 제의를 입고 성당 밖에서 새 불을 축성하고, 새로 마련된 부활초에 십자가와 희랍 문자의 첫 글자인 'A'(알파)와 마지 막 글자인 'Ω'(오메가), 그 해의 연수를 표시하고 초에 패어있는 구멍에 향덩이를 하나씩 순서대로 꽃은 뒤 새 불에서 부활초에 불을 켠다. 부제 혹은 사제는 불이 켜진 부활초를 들고 모든 불이 꺼진 캄캄한 성당 안으로 행렬하여 들어오며, 제단에 도착할 때까지 '그리스도의 광명'이 세 번 노래된다, 성당 안의 모든 불이 켜진 다음 사제는 부활초를 사제석 중앙이나 독경대 옆에 마련된 촛대에 세우고 분향한 뒤 모든 이가 촛불을 켜들고 서 있는 가운데 부제가 '부활찬송'을 노래함으로써 빛의 예식은 끝난다. 이어 말씀의 전례로 구약에서 7독서(제3 독서는 의무적), 신약에서 독서 하나, 모두 8독서를 낭독하는데, 사목적 이유로 독서의 수를 줄일 수도 있다. 독서 후에는 응답 시편(층계송)이 뒤따르고 마지막 독서 후에 성대한 알렐루야가 노래되며 부활에 관한 복음이 낭독된다. 곧 성세 예식으로 넘어가 성세수 축성이 시작되는데 모두들 무릎을 꿇고 '모든 성인의 호칭기도'를 노래한다. 성세수를 축성한 후 성세식이 거행되고 만약 주교님이 참석해 있다면 성인 영세자들이 견진성사도 받을 수 있다. 만약 성세식이 없다면 간단한 성수 축성과 함께, 집전 사제의 질문에 답함으로써 신자들은 성세 서약을 갱신하게 되며, 사제는 새로 축성된 성수를 신자들에게 뿌려 강복한다. 이어 성찬의 전례가 거행되고 모든 예절은 끝이 난다.
글...천주교부산교구 "가톨릭 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