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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피가로의 결혼 감상(1)

작성자민병옥|작성시간26.06.05|조회수117 목록 댓글 0

피가로의 결혼 감상(1)

 

  라우어 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4막으로 된 오페라를 감상했다. 오페라는 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가수의 클래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오페라는 폭넓은 범위라는 사실을 알았다. 오늘 ‘피가로의 결혼’의 오페라는 음악이 붙은 연극이면서 그 흐름은 클래식 음악이었다.

  오페라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종합 예술이다. 그 속에는 연극, 미술, 음악, 문학, 무대장치, 의상까지 포함되어 있다. 트로트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라면 오페라는 서양의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피거로의 결혼 오페라는 시대사조를 반영하고 있으며, 희극적 묘사와 그 시대의 역사 이야기이기도 한다.

  연극의 형식으로 노래는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로 이루어졌다. 레치타티보는 대사나 시를 노래형식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며, 아리아는 독창이나 이중창의 클래식 노래이다. 극 중에서 주로 피가로와 수산나, 알마비바 백작과 그 부인의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로 이어졌다.

  이 작품은 백작 부인의 하녀 수산나가 바람기 있는 남편을 둔 백작 부인이 연대하여 백작을 골탕 먹이고 결혼에 성공하는 과정을 희극적으로 그린 오페라이다. 오늘은 1막과 2막을 감상했다.

  1막은 피가로가 알마비바 백작이 하녀에 대한 초야권을 내세워 수산나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 또한 바르톨로는 그와 결혼하고자 하는 가정부 마르첼리나와 함께 피가로와 수산나의 결혼을 방해한다. 젊은 시동 케루비노가 수산나를 찾아온다. 백작이 수산나를 유혹하려고 등장하자 케루비노는 의자 뒤로 숨는다. 백작부인과 케루비노가 발각된다. 피가로가 꽃을 든 농민을 데리고 와 백작에게 초야권 폐지를 주장한다. 케루비노는 백작으로부터 군에 입대할 것을 명령받는다.

  2막은 백작의 바람기를 막을 계획을 짠다. 케루비노를 여장시키던 중 백작이 나타나고 케루비노는 발코니에서 아래로 뛰어내리고 수산나가 대신 숨는다. 피가로는 자신이 뛰어내렸다며 다리를 절룩거렸다. 마르첼리나가 오래된 증서를 구실로 피가로는 자기와 결혼할 의무가 있다고 호소한다.

  나는 아직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다. 아마도 트로트에 익숙한 것은 우리 노래에 젖어 살았으며, 우리 삶에서 애환과 환희가 녹아 우리 정서에 맞기 때문이다. 서양 음악은 낯설고 그 문화와 정서,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매주 접하니까 그 의미와 함께 조금은 느낄 것 같다.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며 지구촌이라 한다. 그리하여 문화도 함께 만들고, 느끼고 가꾸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우리 노래도 중요하지만, 서양의 음악도 듣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 하나가 클래식으로 우리보다 수백 년 앞선 그들의 오페라를 이해하고 접하면 삶의 영양소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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