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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몸과 마음을 가꾸며

작성자민병옥|작성시간26.06.12|조회수110 목록 댓글 0

몸과 마음을 가꾸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이곳 라우어타운에 입주한 지도 어느덧 일 년이 넘었다. 그동안 입주민들의 생활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연 어떤 변화일까.
  수면제를 달고 살았는데 이제는 복용하지 않아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사람, 밤에 다리에 쥐가 나 고생했는데 그런 증상이 사라졌다는 사람, 혈액순환제를 끊게 되었다는 사람, 걸음걸이가 한결 편안해졌다는 사람 등 건강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나 역시 평소 특별히 불편한 곳은 없었지만 이곳 생활을 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가끔 근육이 뭉치거나 결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어느새 많이 줄어들었다.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가끔 달리기를 해보면 예전보다 호흡이 훨씬 편안해졌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달리는 일이 힘들기보다 즐겁게 느껴진다.
  이러한 변화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마도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국민체조와 스트레칭, 헬스클럽 운동, 수영, 세라젬 이용, 바닷가 맨발 걷기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러한 활동을 통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육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도 중요하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입주민들은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따라 기타 연주, 합창, 글쓰기, 사군자 등 여러 분야를 배우고 익힌다. 음악과 미술, 문학을 가까이하며 마음을 수련하고 삶의 여유를 찾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삶의 활력도 커진다.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으면 삶은 한결 여유로워진다.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기보다 시간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 같은 시간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느리게 흐르고, 어떤 사람에게는 빠르게 지나간다. 결국 시간의 속도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것이다.
  삶의 변화에 반응하는 모습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같은 나이인데도 어떤 이는 젊어 보이고, 어떤 이는 늙어 보인다. 몸과 마음을 꾸준히 가꾸고 수련하는 사람은 노년에도 활력을 유지하며 더욱 보람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제는 ‘살 만큼 살았다’며 체념하듯 살아갈 시대가 아니다.
  오늘날은 의학의 발전과 문화예술의 향유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고 평균 수명도 늘어났다. 흔히 현재 나이에 0.7을 곱하면 이전 세대의 체감 나이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지금의 80세는 과거의 56세 정도에 해당하고, 85세는 예전의 환갑 무렵에 비견되기도 한다. 그만큼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졌다는 뜻일 것이다.
  사람의 수명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하지만, 건강을 위한 노력에 따라 삶의 모습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옛말에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다. 몸과 마음을 바르게 다스리며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간다면 노년은 쇠퇴의 시간이 아니라 또 다른 성숙과 행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얻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꾸준한 운동과 배움, 나눔과 여유로운 마음이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건강한 삶이 완성된다. 오늘도 몸과 마음을 가꾸며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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