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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

[교회절기]사순절 / 재의 수요일 / 십자가의 길 / 과월제(빠스카)

작성자아구스리|작성시간09.02.21|조회수270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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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25일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가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건하게 보내어,

예수님의 부활로 이어지는 빠스카의 신비를 기쁘게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   사순절 ◆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dic_view.asp?ctxtIdNum=1408
한자     四旬節
라틴어     Quadragesima
영어     Lent
[관련단어] 단식규정

   파스카의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설정된 40일간의 기간을 말한다. 사순절이 되면 신자들은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참회행위를 통해서 빠스카의 신비체험을 준비한다. 이 시기는 재[灰]의 수요일부터 주의 만찬미사 전까지 계속되며 사순절 시작부터 부활 전야제까지의 미사에서는 알렐루야를 하지 않는다. 사순절이 시작하는 수요일은 온 세계에서 단식일(斷食日)로 지내며 머리에 재를 얹는다. 이 시기의 주일은 사순 제1, 2, 3, 4, 5주일이라 부르고, 성주간(聖週間)이 시작되는 제6주일은 '주의 수난 성지주일'이라고 부른다. 성주간은 메시아로서의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시작해서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해 설정되었다. 성주간의 목요일 아침에는 주교가 사제단과 미사를 공동집전 하면서 성유(聖油)를 축성한다.

   초대 교회시대에서 3세기초까지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부활절전 2-3일간 예수의 수난을 기억하였으나 니체아 공의회(325년) 이후 40일로 기간을 정하였다. 그레고리오 교황시절부터 재의 수요일이 사순절의 시작일로 정착되었다. 40이라는 숫자는 그리스도가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며 기도했던 사실에서 유래된 숫자다. 이외에도 구약성서에서도 40이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한다. 노아의 홍수기간, 모세가 십계를 받기 전 단식기간,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후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방랑기간, 호렙 산에서 엘리아가 기도하던 기간 등은 모두 40이라는 숫자와 연결되어 있다.

   사순절기간 동안의 전례는 우선 사제의 제의(祭衣)의 빛깔이 보라색으로 바뀌고, '알렐루야'와 '대영광송'을 노래부르지 않고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또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엄격히 단식하던 것을 본받아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을 이기는 극기(克己)의 자세를 요구한다. 40일 동안 단식과 금육(禁肉)을 통해 절약한 것을 모아 두었다가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눠주어야 한다. 이 기간 중의 단식은 재의 수요일과 예수 수난 금요일에, 금육은 재의 수요일과 사순절기간의 모든 금요일에 지켜야하고, 단식은 만 21세부터 60세 되는 날까지(환갑전), 금육은 만 14세부터 모든 신자들이 지켜야 한다. 규정된 단식이나 금육 이외에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기도, 미사참여, 사랑의 나눔 등을 실천해야 한다. (⇒) 단식규정


◆   재의 수요일 ◆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dic_view.asp?ctxtIdNum=3027
한자     ∼水曜日
라틴어     Feria Ⅳ Cinerum
영어     Ash Wednesday
[관련단어] 재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로 사순 제1주일 전(前) 수요일을 말한다. 이날 교회가 미사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의 축성과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행하는 데서 재의 수요일이란 이름이 생겨났다. 즉 이날에는 그 전해의 예수 수난 성지 주일에 축성한 종려나무나 다른 나뭇가지를 한곳에 모아 불에 태워 만든 재를 사제가 축성하여 신자들의 머리 위에 십자모양으로 바르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십시오”(창세 3:19), 혹은 “회심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15). 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인 것이다. 재의 수요일은 교황 성 그레고리오(St. Gregorius) 1세(재위 : 590∼604)에 의해 사순절의 첫날로 성립되었고, 바오로(Paulus) 6세(재위 : 1963∼1978)는 이날 전 세계교회가 단식과 금육을 지킬 것을 명하였다. 한국에서도 만21세부터 만60세까지의 신자들은 하루 한 끼 단식하며 만14세부터의 모든 신자들이 금육을 지키고 있다. (⇒) 재


◆   십자가의 길 ◆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dic_view.asp?ctxtIdNum=2174      
한자     十字架~
라틴어     via crucis
영어     way of the cross, stations of the cross

   가톨릭 신심행사중에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것 중 하나. 예수 그리스도가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14가지의 중요한 사건을 성화(聖畵)로 혹 조각으로 표현하여 축성된 십자가와 함께 성당 양벽에 걸어둔 곳(14처, stations)을 하나하나 지나가면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를 말한다. 이것은 초기 교회시대에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까지의 거리를 걸으면서 기도드렸던 데서 유래한다. 이 순례지가 지리적 정치적인 장애를 받게 되자 15세기, 16세기에 유럽에서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각 처의 숫자와 기도의 구체적인 형태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기도는 특히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의해 널리 전파되었는데 1688년 교황 복자 인노첸시오(B. Innocentius) 11세는 이 수도회의 모든 성당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했고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이 기도를 바치는 자에게 전대사(全大赦)를 허락하였다. 1964년 교황 인노첸시오 12세는 이 특전을 확증했으며, 1762년 교황 베네딕토(Benedictus) 13세는 모든 신자들이 이 특전을 얻을 수 있게 하였다. 1731년 교황 글레멘스(Clemens) 12세는 모든 교회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하였고 곳의 숫자도 14처로 고정시켰다.

   19세기에 이르러 이 신심은 전세계에 퍼져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는 가장 좋은 기도로 특별히 사순절에 널리 행해지고 있다. 성당이나 그 밖의 공적(公的)인 기도 장소에서 개별적으로 혹은 사제와 함께 단체로 행해진다. 각 처를 순례하듯 옮겨가는 것이 원칙이나 단체로 할 때는 대표만 움직이고 다른 분들은 움직이지 않고 해도 무방하다. 각 처마다 정해진 기도문과 함께 주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외며 묵상한다. 14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처 : 예수, 사형선고 받으심. 제2처 : 예수, 십자가 지심. 제3처 : 예수, 기진하시어 넘어지심. 제4처 : 예수와 성모 서로 만나심. 제5처 : 시몬이 예수를 도와 십자가 짐. 제6처 : 성녀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의 얼굴 씻어 드림. 제7처 : 기력이 쇠하신 예수, 두 번째 넘어지심. 제8처 : 예수,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제9처 : 예수, 세 번째 넘어지심. 제10처 : 악당들이 예수의 옷을 벗기고 초와 쓸개를 마시게 하였음. 제11처 : 악당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음. 제12처 : 예수,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 제13처: 제자들이 예수의 성시(聖屍)를 내림. 제14처 ; 예수, 무덤에 묻히심. 파스카의 신비를 생각하여 제15처 : 예수 부활 장면을 묵상하기도 한다.


◆   과월제 (파스카) ◆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dic_view.asp?cselGubun=1&ctxtSearchNm=&ctxtIdNum=249&ctxtCommand=&curpage=1&ctxtHigh=&ctxtLow=
한자     過越祭
라틴어     Pascha
영어     passover
히랍어     Pesah

   과월제, 유월제(逾越祭), 혹은 빠스카라고 한다. 과월제는 유태인들의 3절기(節氣) 중 봄의 철기[春節]인 과월절에 지내는 축제, 혹은 제사를 말한다. 과월제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Pesah는 '통과하다'(보고도 그냥 지나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처음에는 가축의 맏새끼를 잡아서 바치던 유목민족의 축제였는데, 여기에 가나안 농경민족의 축제 풍습인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관습이 결합하였다는 것이 출애급 이전의 과월제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이다. 여기에 다시 출애급의 과정을 거치면서 의미가 부과된다. 즉 야훼가 이집트민족의 모든 장자(長子)들을 멸하실 때 이스라엘 민족의 집을 통과했다는 역사적 의의가 첨가되면서 이집트에서 해방된 출애급을 기념하는 중요한 축제로 되었다. 니산(nisan, 정월)의 10일에 그 해 태어난 흠 없는 양을 고르고 14일에는 그것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引枋)에 바른다. 고기는 수족(手足)과 내장까지 모두 구워서 누룩 없는 빵, 쓴 나물과 함께 먹는다. 그리고 식탁에 앉은 사람은 모두 허리띠를 두르고, 신을 신은 채, 지팡이를 가지고 급히 음식을 먹는다. 아침이 될 때까지 집안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는다. 식사 도중 지명된 아들이 의식상 질문을 한다. “왜 오늘 밤은 다른 밤과 구별되는가”라는 물음에 이집트에서 해방되던 이야기와 현재의 로마 지배하에서 해방되어야 함을 기도형식으로 대답한다. 즉 과월제는 하느님의 구속사업에 대한 거룩한 축하행사다. 또 해방을 기념하는 동시에 해방을 염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과월제를 지키고, 이날에 성찬식을 거행하기로 결정하였다(마르 14:10-16). 이와 함께 과월제 양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나타내는 전조(前兆)로 되고, 이것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하여 성취되고, 성체제정(聖體制定)의 만찬과 과월제는 결합(요한 19:36)하게 된다. 그리스도는 진실한 과월제의 고양(羔羊)이 되었다(1고린 5:7).


출처: 가톨릭 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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