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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120Hz 화질 맞짱뜨기 (2탄)

작성자통신대장|작성시간08.06.17|조회수696 목록 댓글 0

댓글을 통해 약속드렸던 바와 같이 삼성과 LG의 120Hz LCD-TV에 대한 2차 테스트 결과를 올려 드린다. 앞서의 1차 벤치마킹에서 LG의 120Hz는 도대체 120Hz로 인해 뭐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반면 삼성 120Hz의 경우에는 너무 확 바뀌었는데, 일단 영상의 움직임이 매우 매우 깨끗하고 전체적인 선명도가 올라갔었다. 대신 좀 어지럽고, 덜 영화스럽고, 심지어 새로운 노이즈가 등장하는 바람에 오히려 120Hz를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도 가끔 목격되는 것이 문제였다.

 

이후 삼성과 LG 모두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한 개선된 제품을 보내 왔기에 2차 테스트 결과를 올려 드리는 바이다.

 

 

"엘지 120Hz는 있으나 마나"로 평가되었던 이유는?

 

앞서의 벤치마킹 기사(삼성 vs LG... 120Hz 화질 맞짱뜨기)에서 필자는 엘지의 경우 120Hz에 의한 화면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그래서 "LG의 120Hz는 있으나 마나 하다"고 결론을 낸 바 있다. 이 기사가 게재된 후 LG전자측에서 펌웨어 문제를 설명해 왔고, 이에 필자는 새로운 펌웨어가 탑재된 샘플 제품으로 다시 테스트할 것을 제안하였다.

 

여기서 펌웨어 문제에 대해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오해하기 쉬운 메뉴'에 대한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떤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거나 불량스러운 화면 특성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아니라, 120Hz가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상태로 모르고 진입할 수 있도록 혼란스럽게 메뉴가 구성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LG전자 TV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단순하고 쉬운 조정기능이다. 거꾸로 뒤집어서 얘기하자면 이 수정되기 전의 펌웨어에 있었던 메뉴도 이러한 단순성을 추구한 결과였다고 생각된다. 단지, 너무 단순하고 쉽게 만드려다 보니 몇 가지 기능이 필요 이상으로 연동되어 있어 사용자가 잘못 적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아래와 같이 3가지 설정이 연동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화면크기에서 원본화면(1:1 pixel 대응) 선택하면... PC연결로 간주 

 

→ 자동으로 120Hz OFF

 

→ 자동으로 HDMI 레벨을 Full Range (0~255)로 설정

 

이렇게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에 필자가 테스트할 때에는 120Hz가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필자가 1차로 테스트 했던 52LY4D는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이었는데 원본화면으로 선택되어 있던 것을 바꾸지 않고 테스트 했었다. 삼성 120Hz TV도 원본화면 상태였기 때문에 동일하게 overscan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교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이 원본화면 선택으로 인해 120Hz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고, 120Hz가 작동되지 않으니 당연히 있으나 마나 한 것이라고 평가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LG전자의 120Hz LCD-TV에 대해 2가지 아쉬운 점을 파악할 수 있다.

 

1) 원본화면 기능은 PC연결에서만 작동

 

아직 블루레이나 HD-DVD 플레이어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 관계로... HD급 영상을 즐기는 분들 가운데에는 (HT)PC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당초 Overscan되지 않은 1:1 영상을 보여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던 그룹도 이런 매니아층이다. 그런데 이 1:1 pixel matching을 HDMI 연결시에는 활용할 수 없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삼성은 PC와 Video 입력에서 모두 가능)

 

2) PC 연결시에는 120Hz도 자동으로 OFF 

 

역시 원본화면 기능과 마찬가지로 120Hz 역시 (HT)PC로 영화를 볼 때에는 작동하지 않고 자동으로 OFF된다.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단순히 원본화면 하나 손대었는데... 120Hz와 HDMI 레벨까지 자동으로 따라서 바뀐다. 즉, 오버스캔에 PC-Video 여부를 연동시킨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참고로 PC연결시에 120Hz가 작동되지 않는 것은 삼성의 120Hz도 마찬가지였다. PC는 HDMI 1번 단자로 물리도록 권장되고 있으며, 이때 120Hz는 동작하지 않는다고 안내되고 있다. 물론, HDMI 2~3번 단자에 연결하면 PC라 하더라도 120Hz가 작동한다. 하지만 PC로 영화를 보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영상이 뚝뚝 끊겨지는 현상이 발견되기 때문에 120Hz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120Hz 벤치마킹... 어떻게 테스트하였나?

 

이번에도 테스트 방법은 지난 번과 거의 동일하다. 영상신호 발생기(마스타 MSPG-3233M)와 블루레이 플레이어(삼성 BD-P1000), 셋탑박스겸 레코더(LG전자 RT-4800) 등을 HDMI 분배기(마스타 MSHM-105A)에 연결한 뒤, 다시 분배기에서 삼성과 LG의 120Hz TV로 연결하였다. 아래의 사진 오른쪽에 있는 것은 삼성 50인치 PDP-TV이고다.

 

※ 참고 : 필자가 구입한 일본 내수용 PS-3의 경우 삼성 TV와 연결할 경우에는 잘 나왔지만, 타사 TV나 대부분의 HDMI 기능 LCD 모니터의 경우, 혹은 HDMI 분배기나 리피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화면이 먹통이 된다. PS-3의 HDMI 신호가 불안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벤치마킹에 사용한 LG전자의 LCD-TV들(47LY4D, 52LY4D)도 먹통이 되어 PS-3를 이용한 비교는 해 드리지 못함을 양해하시기 바란다.

 

 

 

 

 

삼성 vs 엘지의 120Hz 비교 결과는?

 

솔직히 말해서 좀 실망스러웠다. 엘지와 삼성 모두 개선된 펌웨어를 보내 왔기 때문에 혹시나 지난 번과 같은 문제점들이 사라지거나 대폭 완화되는 것은 아닐까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120Hz 기술이 아직 초기인 관계로 보완해야 기술적 문제점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이번 테스트에서도 여실히 느껴졌다.

 

동작의 흐림(Motion Blur)은 사라졌나? 

 

120Hz라는 기술을 도입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액정 디스플레이가 만들어 내는 동작의 흐림현상, 즉 Motion Blur를 감소시키기 위함이다. 이미 몇 년전부터 사용해 온 OverDriving 기술의 경우 액정의 느린 반응속도를 빠르게 해 주는 기법이다. 이에 비해 120Hz는 LCD의 발광 특성에 따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LCD와 같은 홀드 방식(Hold Type)의 디스플레이는 빛을 오래 머금고 있어 휘도가 높고, 60Hz 정도의 높지 않은 리프레시율에서도 화면 깜박임(Flicker)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렇게 빛을 오래 머금고 있다 보니 느린 액정의 반응이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반면, CRT의 발광특성은 임펄스(Impulse) 방식이라 하는데 전자빔이 초고속으로 날아 와 형광체에 충돌하면 전자의 운동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바뀌면서 형광체의 최외곽 전자를 여기상태(excite state)로 밀어 낸다. 하지만 순식간에 이 밀려 난 외곽전자는 전자로부터 받은 에너지를 가시광선(visible light)의 형태로 방출하고 나서 다시 원래의 저기상태(ground state)로 돌아 온다. 이러한 과정이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일어나기 때문에 CRT의 빛은 순간적으로 번쩍이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CRT는 리프레시율을 75~85Hz 이상으로 유지시켜 주더라도 LCD에 비해서는 깜박임이 많이 느껴진다. 또한 형광체의 발광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리프레시율을 높일 수록 휘도가 증가하게 된다.

 

 

 

결국 LCD의 리프레시율을 120Hz로 증가시킨다는 것은 Hold Type의 단점인 Blur를 줄이면서도 Impulse Typre의 단점인 Flicker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LCD는 180Hz나 240Hz로 리프레시율을 높여도 해당 구간 내에서는 여전히 Hold-Type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CRT에서와 같은 Flicker는 발생하지 않는다. CRT도 120Hz로 구동시킬 수 있다면 물론 거의 LCD와 같이 깜박임없는 밝은 화면이 될 것이다.

 

삼성 LN46F81BD와 엘지 47LY4D 둘 다 120Hz 구동을 통해 Motion Blur는 일정 부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Hold 방식의 한계상 단순히 복사된 프레임을 삽입하거나, 보간을 약하게 할 경우에는 Motion Blur의 감소 효과도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일반 60Hz와 동시에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면 확연한 차이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다.

 

 

동작의 떨림(Motion Judder)은 사라졌나?

 

필자가 삼성의 120Hz LCD-TV (LN46F81BD)의 리뷰에서 설명드렸던 바와 같이 모션 져더(Judder)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낮은 프레임율(혹은 리프레시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단지 영화를 방송용으로 변환할 때 사용하는 2-3 pulldown으로 인해 더욱 심해질 뿐이다. 다시 말해서 웬만한 영상에서는 모두 져더가 느껴지는데 이걸 해결할 근본적인 방법은 영상을 촬영할 때부터 프레임율(혹은 리프레시율)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삼성의 120Hz의 경우 이 져더를 없애는 기능(motion judder cancelation)을 블러(blur)만큼이나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삼았던 것 같다. 120Hz를 약-중-강으로 높일 수록 Judder가 더 많이 줄어드는데... 한 프레임과 다음 프레임 사이의 차이를 계산하여 적절한 동작으로 보상된 인위적인 프레임을 사이에 넣어 주는 것이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LG의 경우 motion judder cancelation 기능은 애초에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사진에서 대략적인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LG의 경우 지나가는 병사의 동작이 덜덜 떨리며 나타나는 것이 일반 60Hz나 PDP에서와 차이가 없지만, 삼성의 경우 매우 매그럽게 움직임이 표현된다.

 

 

※ LG 47LY4D(left) vs Samsung LN46F81BD(right)

 

 

 

※ LG 47LY4D (120Hz High) - same old motion judder

 

 

 

※ Samsung LN46F81D (120Hz Low) - successfully canceled motion judder

 

 

 

120Hz로 인한 노이즈 문제(Predator Noise 등)는 해결되었나?

 

문제는 120Hz 구동으로 인한 노이즈(정확하게는 인위적으로 보간되어 삽입된 프레임으로 인한 노이즈) 문제에 있다. 앞서의 벤치마킹에서는 원본화면 설정으로 인해 120Hz가 아예 작동을 안했기 때문에 120Hz 구동으로 인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120Hz가 구동된 상태에서 실험한 결과 (삼성 120Hz의 부작용과 형태는 다르지만) LG의 120Hz 역시 새로운 노이즈가 나타나는 것이 목격되었다.

 

 

 

※ LG 47LY4D (120Hz High) - Frame interpolation noise

 

 

LG 120Hz의 이러한 부작용(새로운 motion artifact)의 형태가 삼성의 그것과 다른 이유는 서로 다른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120Hz를 '약하게'로 설정하면 이런 문제는 좀더 줄어 든다. 대신 당초 120Hz가 목표로 한 자연스러운 동작도 그만큼 약하게 되기 때문에 둘 사이에는 Trade-Off 관계가 발생한다고 하겠다. 결국 어떤 노이즈를 좀더 선호하느냐(?)는 선택의 문제로 남게 된다.

 

 

 

※ LG 47LY4D (120Hz High) - Frame interpolation noise

 

 

한편, 삼성 120Hz의 경우 약, 중, 강 중에서 '약'으로 해야 대략 LG의 '120Hz-강하게'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다시 말해서 양사는 motion vector를 추출하고 보간하는 양이 서로 다르게 적용되었는데 LG의 강하게와 삼성의 약하게가 대략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삼성 120Hz의 경우 앞서의 리뷰와 벤치마킹을 통해 (필자가 Predator Noise라 명명한) 새로운 노이즈가 발생함을 설명해 드린 바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펌웨어의 경우 이전보다 이런 노이즈가 전체적으로 조금 줄기는 했지만 현격히 줄어든 것은 아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약하게'로 하더라도 가끔씩 이러한 노이즈가 목격된다.

 

 

 

※ Samsung LN46F81D (120Hz Low) - Predator Noise

 

 

이번에는 삼성 120Hz를 '약하게'로 설정한 후 사진을 촬영했기 때문에 Predator Noise가 이전의 벤치마킹에 비해 심해게 촬영되지 않은 것인데, '강하게'로 하면 이전과 비슷한 노이즈가 따라다니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 Samsung LN46F81D (120Hz Low) - Predator Noise

 

 

 

5-5 pulldown은 쓸만한가?

 

별도로 사진을 보여 드리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LG전자의 펌웨어는 5-5 pulldown을 지원한다고 한다. 물론 애초에 신호 자체를 5-5 pulldown으로 받아서 모든 영상처리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2-3 pulldown된 영상으로부터 Key Frame을 추출하여 5-5pulldown을 다시 해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5-5 pulldown에 따른 부작용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래의 그림에서 좌측 상단의 그래프는 보면 24프레임의 극장용 영상이 가지는 개념적인 blur와 judder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측 상단의 그래프는 5-5 pulldown을 했을 때 blur는 줄어 들지만 Judder는 그대로 남아 있음을 개념적으로 보여 드리고 있다. 그리고, 좌측 하단은 동작의 예측과 보상이 완벽하지 못해서 노이즈가 보이는 상태를 보여 주는 것으로 120Hz를 강하게 작동시킬 수록 이러한 노이즈가 커진다. 우측 하단은 120Hz 구동을 약하게 했을 때를 상징하는 것으로 노이즈는 잘 안 보이지만 대신 Judder 제가가 약해지는  상황이다.

 

 

 

 

삼성 120Hz vs 엘지 120Hz... TV에서는 어떠한가? 

 

이번에는 LG전자의 셋탑박스겸 레코더인 RT-4800으로 녹화해 놓았던 HD방송의 영상물(1080i)을 통해 TV에서의 120Hz의 효과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동작에 대한 차이를 카메라에 담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말로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우리나라의 TV 방송은 SD건 HD건 인터레이스(Interlace) 방식의 60Hz의 리프레시율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극장용 영화에 비해 프레시율이 높기 때문에 Judder가 그리 심하지는 않다.

 

특히, TV 방송의 컨텐츠들은 영화와 달리 드라마나 뉴스 등 비교적 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점도 노이즈 감소에 한 몫을 한다. 따라서, TV 방송을 시청할 때(엘지 120Hz-강, 삼성 120Hz-약)에는  DVD나 Bluray 플레이어로 영상을 볼 때에 비해 120Hz 구동으로 인한 새로운 노이즈가 그다지 거슬릴 정도로 확연하지 않다. 물론 삼성의 경우 120Hz를 '강하게'로 설정하면 TV 드라마에서도 종종 노이즈가 목격되기는 하는데, 120Hz의 설정을 '중간'과 '강하게'는 게임이외에는 절대 권장하고 싶지 않다.

 

 

※ LG 47LY4D (120Hz High) - 92% gamut ratio (against NTSC 1953)

 

 

 

※ Samsung LN46F81D (120Hz Low) - 72% gamut ratio (against NTSC 1953)

 

 

 

삼성 120Hz vs 엘지 120Hz... 색감은 어떤가?

 

일반적으로 시청자들은 영화에 비해 드라마에서 더 잘 색감 차이를 발견하곤 한다. 그 이유는 (1) 영화에 비해 낯익은 장면과 낯익은 배우가 훨씬 더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색과 비교하여 호불호가 결정된다. 그리고, (2) 영화에 비해 배우를 Close-Up 하는 장면이 많아 피부색(특히 얼굴)을 많이 보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청자들은 피부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녹화된 TV 드라마를 기준으로 동시에 비교한다면 LG전자의 47LY4D의 피부색 보다는 삼성 LN46F81BD이 좀더 선호될 것이다. 아래의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LG의 경우 피부색이 부드럽기는 하지만 다소 누렇게 뜨고 덜 선명해 보인다. TV의 경우 색온도를 상당히 높이 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벤치마킹 제품의 경우 삼성(표준화면)이 엘지(편안한화면)보다 더 높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색감 차이는 단순히 색온도 때문만은 아니다. 아래쪽에서 자세히 설명되겠지만 LG 47LY4D의 경우 Green과 Red가 강한 광색역 패널을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색온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혼합색에는 전체적으로 Green과 Red의 톤이 여전히 많이 섞여 있다. 또한 색온도가 높기는 하지만 Green쪽으로 좀 올라가 있다. 이런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부색이 누르스름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 LG 47LY4D (120Hz High) - 92% gamut ratio (against NTSC 1953)

 

 

 

※ Samsung LN46F81D (120Hz Low) - 72% gamut ratio (against NTSC 1953)

 

 

 

삼성 vs 엘지 120Hz... 휘도와 명암비 비교

 

일단 (최대한) 패널 고유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DVI 입력시의 휘도와 명암비를 살펴 보도록 하겠다. 삼성 LN46F81BD의 경우 선명한 화면에서는 약 446cd/sq.m로 매우 높은 휘도를 보였고, 표준화면과 부드러운 화면에서는 250cd/sq.m로 적당히 보기 좋은 수준이다. 물론 이런 휘도의 차이는 백라이트, 밝기, 명암의 3가지 기능이 서로 다르게 조합된 결과이므로 언제든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세팅이 가능하다. LG 47LY4D의 경우 선명한 화면에서는 삼성보다 약간 낮은 휘도를 보였으나, 편안한 화면과 부드러운 화면에서는 대략 비슷한 수준이었다.

 

 

 

 

명암비의 경우 삼성 LN46F81BD가 약 5400:1이었는데 엘지 47LY4D도 선명한 화면에서 약 4876:1의 명암비를 가진 것으로 계산되었다. 둘 다 놀라운 수치인데, 삼성의 경우 Black Glare 패널 덕분에 흑색의 휘도가 매우 낮아져서 그렇고, 엘지의 경우 Dynamic CR 때문에 휘도 변화가 큰 덕분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에는 HDMI로 영상신호를 입력했을 때의 휘도와 명암비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삼성 LN46F81BD의 경우 DVI 입력시에나 HDMI 입력시에나 휘도와 명암비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LG 47LY4D는 DVI 입력시와 달리 선명한 모드의 휘도가 237cd/sq.m로 가장 낮고, 편안한 화면(CFT)이나 부드러운 화면(SFT)이 각각 262cd/sq.m와 277cd/sq.m로 좀더 높다. 명암비의 경우 모두 4000 : 1을 넘기는 우수한 수준이라 하겠다.

 

 

 

 

 

삼성 vs 엘지 120Hz... 색온도의 진실

 

사람들은 색온도에 매우 민감한 것 같으면서도 때로는 둔감할 때도 있다. 눈이 (화면에) 적응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익숙한 장면이 아니라면 컨텐츠가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TV그 그런 것인지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비교하는 경우에는 매우 작은 차이도 잘 구분해 내는 것이 바로 인간의 눈이다.

 

계측한 결과를 보면 우선 삼성 LN46F81BD의 색온도(표준화면, 녹색)가  약 13000K 정도로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엘지의 경우 선명한 화면이 그 정도의 높은 색온도를 보인다. 반면에 엘지 47LY4D는 약 9500K의 색온도를 가지고 있고 Green쪽으로 약간 올라가 있다. Red와 Green이 강한 가운데 White Point 마저 Green쪽으로 약간 올라가 있어 피부색이 다소 누르스름한 톤을 띠게 되는 것이다. 또한 푸르러야 할 색들이 하늘쌕처럼 보이는 현상도 이 컬러의 3원색과 밸런스에 의한 결과임도 기억하시길 바란다.

 

 

 

참고로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삼성 LN46F81BD의 경우 선명한화면과 표준화면의 백색 색온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회색 계조들의 색온도는 거의 동일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컬러 영상을 볼 때의 느낌은 밝기를 제외하고는 대략 비슷한 느낌(컬러 톤)이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삼성 vs 엘지 120Hz... 색재현율에 대한 정반대의 모순된 행보

 

지난번 벤치마킹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색재현율에 대한 것이다. 색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속성인데... 이번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삼성 LN46F81BD는 original NTSC 대비 약 72% 정도의 색재현율을 가진 일반적인 제품이다. 그런데 고급형 46인치 제품에는 계속 적용되어 오던 광색역 백라이트가 이번에는 빠졌다. HDMI 1.3을 탑재하여 xvYCC를 소화할 수 있으며, Color Gamut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색역을 슬쩍 뺀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LG의 경우 삼성과 정 반대로 색재현율 92%의 광색역 패널을 사용하고도 전혀 광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LG 제품은 HDMI 1.2 밖에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xvYCC를 사용할 수도 없다. 그런데도 광색역을 넣었다는 점은 좀 문제가 있다. 어쨌든 분명 원가도 더 들어 갔고, 전에는 삼성이나 소니와 마찬가지로 색재현율이 넓다는 것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로 삼아 왔었다. 그런데 기껏 비싼 돈 들여 광색역을 만들어 놓고는 광고도 홍보도 하지 않는다. 삼성은 은근슬쩍 광색역을 빼 버려서 실망스러웠는데, 반대로 LG는 광색역을 넣고도 숨기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들 이럴까? 일단 두 제품을 계측한 결과를 통해 색재현율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LG의 47LY4D의 경우 Blue는 좀 약하지만 Red와 Green이 강해서 상당히 넓은 색재현 범위를 가진다. 이에 비해 삼성 LN46F81BD는 HD방송의 3원색 표준인 ITU-R BT.709의 스펙에 거의 딱 들어 맞는다. 3원색이 표준 색좌표가 아니라고 해서 '나쁜 색감'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단지 표준은 상호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가급적 지켜 줄 필요가 있을 뿐이다. HDMI 버전과 조정기능, 그리고 이전 시리즈들과의 연속성을 고려하면 삼성이 광색역을 넣고, LG가 일반 색역으로 갔어야 했다고 생각된다. 두 회사 모두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삼성 vs 엘지 120Hz... 톤 커브 특성

 

DVI 신호를 입력했을 경우 삼성 LN46F81BD의 톤 커브 특성은 아래와 같이 계측되었다. 영화화면에서는 감마가 약 2.5 정도였던 것이 표준화면과 선명한화면에서는 살짝 S자로 꺽어 지며 감마가 1.8~1.9 정도로 낮아진다.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표준화면이 가장 적당히 보기 좋은 수준이라 하겠다.

 

 

 

LG전자의 47LY4D는 Dynamic CR 특성으로 인해 계측에 상당히 많은 애를 먹었다. 아래의 그래프는 특정한 환경에서 계측한 결과인데 사실은 컨텐츠의 장면 장면에 따라 감마가 달라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래의 그래프가 이 제품의 톤 재현 특성을 모두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한편, 삼성의 경우 톤 커브는 HDMI 신호 입력시에도 DVI에서와 거의 동일한 패턴을 유지했다. 엘지도 선명한화면과 편안한 화면까지는 DVI에서와 비슷한 형태였는데 부드러운 화면에서는 조금 다른 패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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