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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외1편 / 최임순

작성자이종문|작성시간26.06.05|조회수11 목록 댓글 0

외갓집

 

           최임순

 

옛 추억 만석꾼 집 외갓집 놀다 가면

댓돌 위 신발들도 우리를 반겨 맞네

사랑채 할아버지는 갓모자와 버선발

 

앞마당 과일나무 끝없이 달려있고

우물가 꽃나무도 하늘 밑 꿈을 품고

그 사랑 무릉도원 옛사람들 간데없네

 

 

 

호두의 속마음(시조)

                    최임순  

 

세월이 흘러가도 엄숙한 사랑으로

변함을 몰라서 지향한 삶 바라보며

거친 바람 마주하며 당당하게 살았다

 

온유한 바람결이 일상을 흔들어서

속마음 들려다 볼 틈 없었다 하기에

그림자 출렁이는 길 겸손을 품고 살았다

 

생각의 껍질 벗겨 견고함 싹틔우니

단단한 호두 속살 살갑고 부드러워

그 속을 지키느라고 그대 사랑 영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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