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忘憂) 공원 산책
송 봉 현
호젓한 산길 손잡고 넘을 때
하얀 억새꽃 좋아한 그대
지금은 억새만 웃고 서 있을
그 산길 그리워
뽀얀 얼굴 붉어지던
내 먀음 훔치다 들킨 그대
망우(忘憂)공원 탐방길 나비로 돌아 와
이제는 다 잊고 즐거이 살라
하느적하느적 춤추며 간다
하늘 땅
나는 누구인가
아버지는 하늘이요
어머니는 땅이라 배웠다
몽골 밤하늘 굵은 별들 떠올린다
사랑스런 젓 멱이 손주 눈망울 같고
아님 다정한 사람끼리 소곤거림 일까
호킹은 지구 거느린 태양계처럼
별 군락이 수 억 개 란다
가없는 하늘나라 상상 속 고향
지구 곳곳 펼쳐진 기묘한 경관
다정한 인류 생물들
헤아려 담기 버거운 감격인데
죽은 뒤 혼이나 날아다니며
푸른 옥빛 저 하늘
그리움 떼 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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