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甦生)
정 순 영
세상살이
나무의 옷을 벗고
흙 위에 누워
지난 여름 가지마다 한 일을 다 알고 계시는 이의
넘치는 사랑에
흘리는 눈물이
하늘에 올리어
하얀 눈으로 소복소복
내리네
땅의 시간을 하얗게 지우네
깨끗한 새 생명의 나라에
눈부신 하늘의 거룩한 목소리가 메아리치네
춘몽(春夢)
정 순 영
고향 산골짜기엔 노란 얼음새기꽃이
개울물 소리에 놀라 어서 피고있었지
우중충한 타향 아침 향수가 우울한데
어릴 적 놀던 동무들 꿈을 꾼 탓이네
14061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408번길 13, 인덕원대우아파트 117동 1306호
010-2008-9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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