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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소식

월요일입니다.

작성자심상성|작성시간05.10.24|조회수30 목록 댓글 3
정말 날씨가 좋은 주말이었습니다.
날씨는 좀 쌀쌀해도 하늘이 정말 맑더군요.
그 좋은 주말에 뭐했냐구요?
이번주도 가게보느라 밤을 꼴딱 샜습니다.
시험이 계속있어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주말 야간 알바의 말을 금요일 밤에 들었습니다.
참 황당하더군요.
이제 1학년인데 공부를 무지 열심히 하는 놈인가봐요.
토요일 밤을 새면 일요일 공부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근무를 못하겠다더군요.
욕이 목구멍까지 차올라오는걸 참고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잘 보라고 했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물을 먹이는군요.
나는 뭐 주말에 스케줄도 없는줄 아는지?
어린것이 그러니 이해를 해 줘야죠.
그런데 우리집에 있는 어린것들이 이해를 안해줘서 탈이죠.
특히나 노는 토요일인데....
이번주도 점수 팍팍 깍였습니다.
모처럼 어머니도 올라오셨는데 아들이 밤을 샌다고 하니 마음이 편치 않으셨을겁니다.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것 같군요.
일요일 오전에 잠깐 눈을 붙이고 오후엔 애들을 데리고 집근처 고수부지로 나갔습니다.
억새밭을 조성을 했는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생긴건진 몰라도
꽤 넓게 억새밭이 있고 가을햇빛에 억새들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더군요.
아! 가을이구나 싶더군요.
그런데 난 뭘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마눌하고 애들 데리고 단풍구경도 한번 못가고
다시 한번 이말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자영업자는 죽어야만 자유로와질 수 있다.

다들 경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제 가게도 기온이 떨어지는만큼 매출이 뚝뚝 떨어지네요.
계절적 요인을 인력으로 막을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선도적인 입장에 있는처지라 뭔가 새로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것 같은데
별다른 묘책이 없네요.
그래서 어제부터 가게 바닥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물걸레로 닦아도 바닥의 찌든때가 잘 닦이지 않아서 보기가 싫었는데
저거 한번 닦아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주 시작을 했습니다.
가게가 워낙 넓어서(?) 하루에 다할수는 없고 3일에 걸쳐서 하고 있는데
닦고나니까 속은 좀 후련해지네요.
마치 내 마음속에 있던 묵은때를 닦아낸것처럼

편의점은 통상적으로 10월부터 그 다음해 3월까지가 견디기 힘든 시깁니다.
올겨울은 어떨런지 벌써부터 걱정은 좀 되지만
그래도 앞에서 말했듯이 선도적인 입장에 있는지라 죽는소리를 할 수도 없고
점포관리 잘해서 뭔가를 보여줘야겠습니다.

첫눈 소식도 들리던데 모두들 건강조심하십시요.
그리고 이번 주말에 열리는 유도인의 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서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말로만 이러다가 점점 멀어져서 정말로 만나게 될 수 없을까봐 심히 두렵나이다.
하루빨리 자유로워지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

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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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구철회 | 작성시간 05.10.25 상성아! 충분히 이해간다...나도 야간 알바때문에 속이 터져 죽겠어..그렇지만 참아야지 어떻게 해...아무튼 열심히 해라..
  • 작성자세렝게티의 하이에나 | 작성시간 05.10.25 이런...아쉬움.....
  • 작성자Gold | 작성시간 05.10.28 초심으로 돌아가기..쉽게 들리면서도 막상 하려면 어려운 것 같습니다.역시 상성이 형..넘 성실하신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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