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물과의 싸움이다, 라는 언젠가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군 보직을 관사관리를 맡아서 했었기에 지붕 방수가 안되서 누수로 고생했던 기억, 비만 오면 누전이 되는 세대를 방문해 원인 찾는 일이나, 결로 때문에 벽지에 곰팡이가 피어서 장군관사에 도배하러 갔던 일, 엑셀파이프 누수로 인해 바닥을 깨고 파이프를 갈고 미장 했던 일.. 겨울철 동파로 인해 밤 11시에 보수하려 갔던 일, 베란다 배수관이 막혀서 세탁기에서 나온 물이 역류 했던 일, 겨울철 휴가간 집 보일러 플로트 스위치가 고장나 넘치는 물이 슬라브 타고 건물 밖으로 물이 얼어 나오는 일 등...저 역시 복무 기간동안 물과 싸웠던 기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게 생각 났을까요? 합성수지에서 지수판이 나왔기 때문이죠. 뭔가 방수와 관련된 것이면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됩니다. 합성수지 발표에서 실링재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발표에서는 비중이 없었지만 현장에서는 종종 잘못된 시공으로 인해 감리자의 표적이 되곤 합니다.
지수판? 지수판은 신축이음부나 시공이음부에 누수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 사이에 묻어 두는 판입니다. 영어로는 waterstop, 한자로
止水板입니다. 말 그대로 풀면 물을 막는 판이죠.
밑의 사진이 지수판이며 개량해서 나온 기능 지수판입니다. 가운데 원통이 신축을 담당합니다.
밑의 사진자료 2장은 여름과 겨울에 따른 콘크리트 수축, 팽창정도를 측정한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음부에 지수판이 설치되게 되고 콘크리트 수축, 팽창으로 인해 신축하는 원통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벽이 방뇨를 하고 있습니다. 시공 이음부에서 제대로 지수판을 시공했다면 이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지수판은 어떻게 시공하는 것인지 사진자료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수판 설치는 수평과 수직 이음부 지수판 설치가 있고 신축 이음부와 시공 이음부로 분류 됩니다. 의미는 단어 그대로 유추해 이해하시면 됩니다. 수평 이음부는 중앙형 원통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수직 이음은 온도에 따라 양 옆으로 수축, 팽창하지만 수평 이음은 쉽게 말하면 콘크리트가 상단, 하단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 수직 이음부 지수판 설치>
수직 이음부이나 신축 이음부에는 원통형을 사용하고 시공 이음부에는 원통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1. 바탕 거푸집을 설치 2. 지수판 끝단부 날개를 못으로 고정
(접히면 완벽한 지수가 되지 않습니다)
3. 중앙부 날개 못질 고정 4. 마감거푸집 설치
5. 마감거푸집 설치후 콘크리트 타설 6. 거푸집 해체후의 모습( 지수판 원통부 노출)의 좋은예
그리고 이어서 지수판 설치의 2가지 단면도입니다.
왼쪽이 신축 이음부 이어서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한 단면도이며, 오른쪽이 시공 이음부 이어서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한 단면도 입니다. 신축 이음부와 시공 이음부의 차이는 이음부 간격도 차이가 있지만 조인트 필러의 유무입니다. 조인트 필러는 신축이음부 채움재입니다.
이렇게 지수판이 설치가 되어 이음부도 수밀하게 되는 것입니다.
끝으로 지수판 설치의 좋은 예와 나쁜 예입니다.
나쁜 예> 지수판에 못질, 구멍으로 물이 타고 흐르겠죠.
나쁜 예> 원통부에 못질
나쁜 예> 중앙 원통부 콘크리트에 묻힘( 신축기능 상실)
나쁜 예> 날개 접힘
좋은 예> 철근에 철사로 이어 날개 고정
좋은 예> 슬라브 물 고임
슬라브 하단에서 완벽하게 지수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음.
지수판 날개 고정의 좋은 예
지수판 용접의 좋은 예(웰딩기 사용, 못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수판 날개 고정의 좋은 예
이상으로 마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조혜연09 작성시간 10.06.14 21. ㅋㅋ 역시 몇줄의 글보다 사진한장이 더 이해를 돕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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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혜림08 작성시간 10.06.16 22. 잘봤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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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05 이윤섭 작성시간 10.06.17 23. 사진으로 이해하니까 더 쉽게 이해되네요. 아직도 저런 불량시공이 많다는것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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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05 안상태 작성시간 10.06.17 24. 사진도 많고 이해도 잘되고 보기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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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태준(07) 작성시간 10.06.17 25. 지수판이 저렇게 생긴 거였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