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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 애완견

작성자박봉환|작성시간15.07.26|조회수11 목록 댓글 0

창작시 / 애완견(愛玩犬)

 

등산 중 몇 차례 쓰다듬어 준 애완견

오늘도 어김없이 쉼터에서 만난다.

 

저기 느그 할배 오신다

아낙네 손짓 따라 멍멍이가 나를 반긴다.

 

졸지에 개새끼 할아버지가 된 나

이맛살을 펴야 할지 찡그려야 할지!

 

흰둥이 엄마, 검둥이 아빠

사전에도 없는 말 산행 중에 배운다.

 

*느그는 너희, 할배는 할아버지의 사투리

2013년06월15일 용인죽전동 대지 산에서

牛步 / 朴鳳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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