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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친구

작성자연덕희|작성시간14.04.08|조회수394 목록 댓글 0

 


삶의 친구

문득 문득 삶의 한 
가운데서 허한 느낌으로 바람앞
에 서 있을 때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
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리도록 투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그리움 하나 
가슴에 담고 눈물 한 방울
흘리더라도
 
천금 같은 미소로 날 
이해하는 꽃 향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 곳에서 헤
매이며 방황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버팀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추억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
를 망각한 채, 레테의 강물
위에서 위태함이
 
보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 내밀
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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