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 세상만사 갈등의 연속
대지산 옹달샘 금붕어 열두 마리
너나없이 배낭 놓고 더위를 식힌다.
그제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또 한 놈이 보이지 않는다.
산새들의 물고기 사냥은 불가 할 터
단장으로 물속 돌 틈을 푹푹 찔러보는데
볼록하게 배를 불린 왕 두꺼비가
엉금엉금 엉큼스레 기어 나온다.
저 도적놈을 죽일까?
살려주면 내일 또 한 마리 사라지겠지!
두꺼비의 살상이냐
관상어의 희생이냐
옹달샘 일곱 노인이
말 주전(主戰) 중이다.
세상만사 모두가
갈등의 연속이거늘
2013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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