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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산행 일정 ♠

완주 공기마을 편백숲

작성자돌비|작성시간21.05.05|조회수251 목록 댓글 2

먹구름 잔뜩 낀 날 새벽 서둘러 나선다. 동트기 무섭게 고속도로를 내달린다. 편백나무숲 오솔길에 이르게 닿는다. 피톤치드 향이 숲을 따라 한 가득이다. 금강초롱꽃의 손님맞이도 화려하다.
산새들의 지저귐에 마음이 평화롭다. 뒤늦은 봄꽃들의 자랑질도 한창이다. 수직의 나무군락 도열이 멋을 더한다. 연록과 초록의 반복은 절묘한 조화다. 산객도 점점 숲과 하나 돼 숲색이 된다.
공기마을 상관숲은 봄꽃보다 예쁘다. 봄날의 맑은 기운이 스미는 공간이다. 고즈넉하게 맘껏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편백나무 수직 세상에 빠져들면 된다. 훤칠하게 솟아 숲을 빽빽하게 채운다.
숲 속에 머물다 보면 저절로 맑아진다. 지친 몸과 마음이 절로 절로 치유된다. 하늘로 뻗은 편백나무숲이 시원하다. 울창한 청정림을 걷는 맛이 색다르다. 공기도 햇빛도 바람도 모든 게 다르다.
그저 울창하다는 표현으론 부족하다. 한 번 호흡으로 도시오염을 중화한다.피톤치드가 몸과 마음을 맑게 헹군다. 숲으로 안개가 밀려들어 몽환적이다. 운무가 가득해지며 신비롭게 바뀐다.
숲에 퍼지는 편백향이 짙고 그윽하다. 그지없이 맑고 상쾌해 마음이 편하다. 완만한 나무데크를 따라 숲을 오른다. 서로 경쟁하듯 울창하게 곧게 뻗는다. 편백나무 사이로 분 바람이 청량하다.
숲 사이로 부는 바람에 안개가 퍼진다. 햇볕이 비껴든 아침 산책이 상서롭다. 신비의 나라 숲에서 느끼는 감성이다.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홀로 즐긴다. 한참 머물며 봄날의 나무향에 취한다.
날씨에 조바심을 낼 까닭이 전혀 없다. 비가 오면 그대로 숲의 운치가 넘친다. 간섭 없이 느긋한 시간을 보내면 된다. 봄 속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상쾌한 나무향이 가슴 깊이 파고든다. /20215.4 상관숲 답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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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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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Lee안토 | 작성시간 21.05.07 좋다
    가까운 곳에 이런곳이
    함 가봐야 겠네요
  • 작성자돌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07 가까운 곳에 구이저수지 둘레길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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