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임준빈
천 번을 부르고 수천 번을 불러봐도
하늘아래 싫지 않은 어머니
봄이 오면 진달래로 피셨다가 뻐꾹새
울음따라 하늘가신 어머니
한 평생 못잊어서 오천편의 눈물편지
보내고 보냈건만 한 번도 답장 없어
눈물짓는 이자식이 바다향해 외치고
외쳤건만 파도소리 울부짓는밤하늘에
달빛되어 흐느끼고 흐느껴서
모래사장 하나가득 보고 싶다 써놓고
써놓아서 이튿날 그 자리에 가보면
없어지고 없어지고 만나주지 못한다고
미안해서 지우셨던 어머니 .
(후렴)
그 흔적 모랫톱에 눈물처럼 자욱남아
소리높여 불러보는 하늘나라 어머니
살아생전 단한 번 건네보지 못한 선물
카네이션 꽃단대신 저녁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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