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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4.06.13|조회수88 목록 댓글 0

보리수

 

                 임준빈

 

야들야들

아기 입술

아롱다롱 잎새에 숨어있다

붉그레 얼굴 내미네.

 

사랑이라 말하기엔

아직은 서툴러서

 

곤고하지 못한 그 마음

수줍음으로 삼키지만

 

탱글탱글 앵두빛

소녀 마음

흉내 내고 싶어

 

작열하는 초여름 밤

삭힌 눈물 저몄다가

어느 여인의 입속에서

적멸하는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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