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그믐달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4.08.07|조회수24 목록 댓글 0

그믐달

 

 

 

              임준빈

 

내가 살던 동그라미 동산

내가 굴리던 굴렁쇠

어쩌면 저리 어머니 미소 같고

가슴 닮고

사랑 스며 있을까.

 

팽나무에 걸려있는 그 자태는

말할 것도 없는 오랜 그리움

술이 거나한 날엔

가까스로 다가가

저 나무를 넘어뜨려야겠다.

 

가지에 얹어놓은 둥근 보고픔

엄니 몰래 따와야하니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