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임준빈
내가 살던 동그라미 동산
내가 굴리던 굴렁쇠
어쩌면 저리 어머니 미소 같고
가슴 닮고
사랑 스며 있을까.
팽나무에 걸려있는 그 자태는
말할 것도 없는 오랜 그리움
술이 거나한 날엔
가까스로 다가가
저 나무를 넘어뜨려야겠다.
가지에 얹어놓은 둥근 보고픔
엄니 몰래 따와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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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
임준빈
내가 살던 동그라미 동산
내가 굴리던 굴렁쇠
어쩌면 저리 어머니 미소 같고
가슴 닮고
사랑 스며 있을까.
팽나무에 걸려있는 그 자태는
말할 것도 없는 오랜 그리움
술이 거나한 날엔
가까스로 다가가
저 나무를 넘어뜨려야겠다.
가지에 얹어놓은 둥근 보고픔
엄니 몰래 따와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