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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작성자섬사람|작성시간14.08.26|조회수40 목록 댓글 0

한 송이

           

 

             임준빈

 

길가에 핀
꽃 한 송이

 

스쳐지나가려다
문득 마추친 눈빛

 

그 안엔
환한 달이 뜨고

 

나는 그 호숫가
두둥실
꽃잎 한 장으로 떠가면

 

저 바람은 속절없이
물빛만 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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